본문 바로가기
2009 Aruba

'09 Aruba (13) Flying Fishbone

by fairyhee 2011. 9. 2.


아루바에 가면 꼭 가봐야 할 레스토랑인 Flying Fishbone도 가는 길에 대해서는 예외가 아니었다. ㅋㅋ 왼쪽에 도미노 피자, 오른쪽에 서브웨이가 나오면 우회전해야 한다.



가는 길에 찍어본 아루바에서 두번째로 높은 Hooiberg.




해가 지기 전에 Flying Fishbone에 도착했다. 
석양을 바라보며 바닷가에서 즐기는 저녁식사. 생각만해도 로맨틱하지?



긴 입구를 지나서 예약 확인. 여기가 아마 아루바에서 제일 까다로운 레스토랑이 아닐까 싶다. 비행기 타기도 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고, 아루바에 도착해서는 컨펌 전화를 해야 하고 캔슬전화 없으면 캔슬료까지 물어야 할 정도로 콧대가 높다.

어쨌거나, 반갑게 우리를 맞이하더니 발이 물에 잠기길 원하는지 아닌지를 물어본다.
당연 발이 물에 잠겨야지. ^^;;



그래서 코앞에서 바닷물이 출렁이는 곳에 앉게 되었다.
사진에 보이는 Deck은 레스토랑이 아닌 옆집 사람들인듯.



야외이고 바닷가라 끈적일 줄 알았는데, 바람도 시원하고 생각보다 괜찮더라구.



이쪽 경치는 바위에 가려져 좀 못하네. ㅋㅋ
구름 때문에 선셋도 제대로 못보고. 그래도 분위기 하나는 정말 좋았다.



우리가 앉은 테이블 뒤로는 아직 비어있고.
맨 앞자리에 앉고 싶으면 조금 일찍 도착하는게 좋은 듯하다.



음....잔잔한 바다를 바라만 봐도 너무 좋네.



신발은 물에 젖을까 이렇게 걸어놓고 ^^
고운 모래는 맨발로 다녀도 부드럽기만 하다.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슈림프 칵테일.
해산물이 유명한 아루바답게 아주 쫄깃쫄깃한 새우의 맛. 냉동이 아니더군.



이번 여행에선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이 많아 좋았다.
어딜 가나 친절하게 대해주던 아루바 사람들. 바하마하곤 아주 천지 차이였다.



내가 주문했던 씨푸드 캐서롤.
메뉴에도 가장 인기있는 디쉬 중의 하나라길래 시켰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약간 달랐다. 꼭 그라탕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치즈가 아니라 완전 버터와 헤비크림의 홍수라는 거지. 버터 속에 헤엄치고 다니는 새우들이 어찌 맛이 없을 수가 있으랴. 팍팍 올라가는 콜레스테롤 지수 -.- (당분간 새우는 자제하기로 했다)



그날 잡은 생선이라는 Wahoo Fish.
뭔지도 모르고 주문했는데 와우...그냥 굽기만 한건데도 아주 맛이 좋았다.



요렇게 생긴 생선이라는데.




해가 넘어가고 어둑어둑해지자 조명이 밝혀지고.
자세히 보면 바위 사이에 손가락만한 검정 물고기들이 얕은 물에서 헤엄치고 있다. (사진으론 안보임. ^^)



일찌감치 자리를 뜬 우리 옆 테이블.
디저트도 생략하고 일어나던데, 하긴 주문한 스캘럽 요리 양을 보니 디저트 들어갈 자리도 없겠다 싶었다.



이런 좋은 분위기에 그냥 일어나기 아쉬워 샴페인 무스를 둘이 나눠먹고.
오홍...이것도 너무 맛났네요.




로맨틱한 밤 되세요~~ 하며 우리는 일어났는데, 정말 떠나기 아쉬운 곳이었다.
데이트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장소가 없을 정도로.



'2009 Aruba'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 Aruba (15) 리조트에서  (0) 2011.09.02
'09 Aruba (14) 이제부터 릴렉스~~  (0) 2011.09.02
'09 Aruba (12) Aruba의 이곳저곳 2  (0) 2011.09.02
'09 Aruba (11) Baby Beach  (0) 2011.09.02
'09 Aruba (10) Madame Janette  (0) 2011.09.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