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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Aruba

'09 Aruba (1) 출발은 언제나 새벽에

by fairyhee 2011. 9. 2.

으...아침 비행기는 정말 싫어...
밤잠을 설치고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마지막 정리하고 집안 체크하고...
미리 예약해둔 콜택시를 6시에 타고 뉴왁 공항으로 갔다.

택시기사와의 대화...
기사 " 땡스기빙이라 가족모임에 가시나 보네요"
우리 " 아...네에..." 라 얼버무린 울 신랑. (집을 오랫동안 비운다는 걸 밝히기 싫어 그랬단다)
기사 " 좋으시겠어요 "
우리 " 하하하...그렇죠. 모 -.- "

기사 " 컨티넨탈 국내선이죠? "
우리 " 아뇨..국제선 터미널로 가주세요 " (뜨끔)
기사 " 아...캐나다 가시나 보네요 "
우리 " 네?? 아.....네에...... -.- "
기사 " ...........저기 어디 가시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
우리 " 하하........ " 이러고 얼버무림 -.-

이렇게 하나의 거짓말을 막으려면 또다른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 진리를 추수감사절 새벽에 다시한번 깨닫고, 캐러비안의 Aruba(아루바)를 향해 출발~~ 



맨 끝 좌석이라 몸을 꼿꼿하게 세운 채 4시간 이상을 앉아 꾸벅거렸더니 나중에 목과 어깨가 다 쑤시더라는.



아침식사로 나온 씨리얼과 우유, 당근머핀 그리고 바나나.



설레지만 지루한 기내에서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아루바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와 우리를 호텔까지 데려다 줄 버스에 올라타는 동안 뜨거운 공기가 숨을 탁탁 막히게 했다. 드디어 추운 겨울이 없는 곳에 도착한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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