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없이 약을 뿌려버린 랜드스케이퍼로 인해 텃밭의 꿈은 무너지고. -.-
모종 키워 옮기기 귀찮아 바로 화분에 깨와 상추씨를 뿌리고 호박과 고추 모종을 사 심었다.
조금만 하자고 해놓고선 남아도는 흙과 화분이 아까워 또 씨를 뿌리고.
침입자 청설모의 흙파기를 막기 위해 싹이 나고 자리를 잡을대까지 양파망을 씌움. 덕지덕지.
휘~휘 뿌려준 들깨 발아율 100% ㅜ.ㅜ 솎아줘야 했다. 뽑아낼때 얼마나 안타깝던지.
작년에 받아서 뿌린 상추씨도 발아율 100%를 자랑.
겨울 동안 집안에서 키우며 몇번 잘라먹은 부추는 제법 굵어졌다.
어린 깻잎들의 모양새가 말이 아니다. -.-
아뉘 이 야들야들한 한창 자라나는 잎들을 어떤 넘이 갉아먹은건지. 아마도 한창 나비가 날아들더니 배추벌레가 생긴 모양이지 으... 그려...깻잎 많으니 나눠먹자.
호박꽃이 피기 시작. 게이호박인지 어째 숫꽃만 잔뜩 핀다. -.-
매일 아침에 꽃대를 들여다보지만 하루에 네덧송이 피는 꽃 중에 암꽃이 하나도 없으니 좌절~
겨우겨우 암꽃이 피는 날 수정을 해줘서 매달린 한국호박 5개가 하나씩 사라지기 시작.
으....청설모의 호박서리. 넛 종류만 먹는게 아니라 호박도 먹나보다.
더 열받는건 사라진 호박이 이빨 자국을 남긴채 리턴되어 있는 경우 ㅜ.ㅜ
제대로 크지도 못한채 호박서리를 당한 호박이 다시 되돌아온걸 보면 눈물이 난다. 흑흑.
앞마당에는 토깽이의 저녁마실이 한창이다.
첨엔 왠 강아지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토끼. 여느 쫑긋한 귀의 갈색토끼와 다른 검은색에 큰 귀가 축 쳐져있다.
거대토깽이의 출현.
옆집이 관리를 하나도 안해서 잡초가 무성하니 풀 뜯어 먹으러 왔나보다.
냅둬도 알아서 자라주는 부추로 부추전도 해 먹고.
작년에 비해 부실하긴 하지만 여전히 부족함없는 깻잎과 조선고추.
하긴 워낙 작년에 깻잎 농장(?)을 크게 해서 ㅋㅋ
쌈 싸먹고 깻잎 장아찌 만들어놓고 데쳐서 냉동시켜놓고.
어제 잔디 손질하는데 한국분이 지나가며 작년엔 엄청나게 깻잎을 키우던데 올해는 왜 안하냐고 물으신다 ㅋㅋ 내년에 그럴거에요~~~ ^^*
2011.07.26 posting
'* Everyday in NY, NJ, CT' 카테고리의 다른 글
[NJ] 날아라 헬리콥터~ (0) | 2011.08.12 |
---|---|
[NJ] '11 Happy Birthday~ (0) | 2011.08.12 |
[NY] 해리포터 7-2 시사회 (0) | 2011.08.12 |
[NY] '11 Top of the Rock at Rockefeller Center (0) | 2011.08.12 |
[NY] 독립기념일 연휴에 잠시 찾은 베어마운틴 (0) | 2011.08.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