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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day in NY, NJ, CT

[NJ] '11 덱의 모습

by fairyhee 2011. 8. 12.



허락없이 약을 뿌려버린 랜드스케이퍼로 인해 텃밭의 꿈은 무너지고. -.-

모종 키워 옮기기 귀찮아 바로 화분에 깨와 상추씨를 뿌리고 호박과 고추 모종을 사 심었다.
조금만 하자고 해놓고선 남아도는 흙과 화분이 아까워 또 씨를 뿌리고. 
침입자 청설모의 흙파기를 막기 위해 싹이 나고 자리를 잡을대까지 양파망을 씌움. 덕지덕지.



휘~휘 뿌려준 들깨 발아율 100% ㅜ.ㅜ 솎아줘야 했다. 뽑아낼때 얼마나 안타깝던지.
작년에 받아서 뿌린 상추씨도 발아율 100%를 자랑.
겨울 동안 집안에서 키우며 몇번 잘라먹은 부추는 제법 굵어졌다.




어린 깻잎들의 모양새가 말이 아니다. -.-
아뉘 이 야들야들한 한창 자라나는 잎들을 어떤 넘이 갉아먹은건지. 아마도 한창 나비가 날아들더니 배추벌레가 생긴 모양이지 으... 그려...깻잎 많으니 나눠먹자.




호박꽃이 피기 시작. 게이호박인지 어째 숫꽃만 잔뜩 핀다. -.-
매일 아침에 꽃대를 들여다보지만 하루에 네덧송이 피는 꽃 중에 암꽃이 하나도 없으니 좌절~

겨우겨우 암꽃이 피는 날 수정을 해줘서 매달린 한국호박 5개가  하나씩 사라지기 시작.
으....청설모의 호박서리. 넛 종류만 먹는게 아니라 호박도 먹나보다.
더 열받는건 사라진 호박이 이빨 자국을 남긴채 리턴되어 있는 경우 ㅜ.ㅜ




제대로 크지도 못한채 호박서리를 당한 호박이 다시 되돌아온걸 보면 눈물이 난다. 흑흑.




앞마당에는 토깽이의 저녁마실이 한창이다.
첨엔 왠 강아지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토끼. 여느 쫑긋한 귀의 갈색토끼와 다른 검은색에 큰 귀가 축 쳐져있다.




거대토깽이의 출현.
옆집이 관리를 하나도 안해서 잡초가 무성하니 풀 뜯어 먹으러 왔나보다.




냅둬도 알아서 자라주는 부추로 부추전도 해 먹고.



작년에 비해 부실하긴 하지만 여전히 부족함없는 깻잎과 조선고추.
하긴 워낙 작년에 깻잎 농장(?)을 크게 해서 ㅋㅋ



쌈 싸먹고 깻잎 장아찌 만들어놓고 데쳐서 냉동시켜놓고.


어제 잔디 손질하는데 한국분이 지나가며 작년엔 엄청나게 깻잎을 키우던데 올해는 왜 안하냐고 물으신다 ㅋㅋ 내년에 그럴거에요~~~ ^^*


2011.07.26 po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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