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미국온 첫해였던가..
로즈가든 보러가자길래 갔다가 다 져버린 장미들만 보고 실망했던 기억이. ^^ 매해 장미피는 계절에 가자고 해놓고선 이래저래 일들이 많아 찾지 못하고 5년만의 두번째 방문.
진작에 가놓고 이제서야 크루즈 후기 올리느라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더 늦으면 안될거 같아 먼저 올리기로 했다. 지금이 지나면 꽃들로 가득한 정원을 보기는 내년에나 가능한 일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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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롱아일랜드에 있는 Old Westbury Garden.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예쁜 공간들이 많아 웨딩촬영시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다.
입장료는 1인당 10불.
먼저 아담한 하우스 내부를 살펴본 뒤, 정원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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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만든 사람들은 정원을 정말 사랑한 사람들이었을거다. 정원 규모에 비해 집 사이즈는 아주 아담한 편. 집에서 바라다보니는 정원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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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로 가득해야 할 공간에 아무것도 없다. -.-
결국 또 때를 잘못찾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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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는 아직 필 준비도 안되어 있고, 이름모를 꽃들만 주위에 가득.
6월 중순에 장미가 핀다고 하니, 딱 지금이 피크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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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꽃들 보는 재미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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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한 자그마한 파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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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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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Rose Garden은 썰렁~
예전에 이곳에 서서 시들어버린 장미들과 찍은 사진이 어디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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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는 없지만, 산책하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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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는 붕어인지 잉어들이 가득하고, 연못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아이리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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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정도 걸어 집이 보이는 곳까지 돌아왔다.
웨딩촬영을 하는 반대쪽도 가봐야 하는데, 어째 하늘의 비구름이 심상치 않아서 이쯤에서 접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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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엄마가 바쁘게 준비한 김밥.
야외에서 먹는 김밥은 더더욱 맛있다. 꼭 소풍온 기분이니까. 날이 쌀쌀해서 보온병에 미소숲이라도 담아올걸...하는 아쉬움. 담번엔 꼭~~ ^^*
불을 피우는 것은 금지되어 있지만 도시락을 가져와 먹을 수 있는 테이블들이 주차장 근처 피크닉 장소에 있으니, 샌드위치, 김밥 등등을 싸가지고 오면 훌륭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듯. 또한 한여름에는 야외에서 음악회도 열린다.
2008.06.19 po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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