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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Seoul

'06 Seoul - 바다가 갈라지는 곳..제부도

by fairyhee 2011. 8. 11.

소위 '모세의 기적'이라 말하는 바다의 갈라짐 현상을 보기 위해 제부도를 찾다.
제부도에 도착하기 얼마전 바닷길이 열렸기에 조금씩 물이 빠져나가는 현상을 볼 수 있어 더욱 흥미진진했던 시간들....


열려진 바닷길로 들어서는 순간 해초들이 보인다. 평소에는 바닷물 속에 있다가 물이 빠질때면 모습을 드러내는 이들의 색은 붉은색.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 시야가 깨끗하지는 못했지만, 아직 다 빠져나가지 못한 바닷물이 길 양쪽으로 보인다. 아직도 신기한것은 어떻게 이 다리를 놓았을까 하는 점.



물이 빠지고 드러난 갯뻘. 조개, 게 등등의 숨구멍이 뽕뽕 뚤린 것을 관찰할 수가 있다. ^^
날이 좋은 날은 입구에서 갈퀴 등을 판다고 하는데, 장화를 신고 들어가 직접 조개를 캐낼 수 있는 체험학습의 현장이라고.



잠깐 차를 세우고 물빠진 곳을 바라보다. 세워진 기둥이 놓아진 다리의 가장자리임을 말해준다. 평소에는 물속에 잠겨있어서 모습을 드러낼 때면 다닥다닥 기둥에 붙어 살고 있는 따개비를 볼 수 있다.



따개비. 이 아이들을 따와서 수족관 속에 넣으면 열대어들이 무척이나 좋아라 콕콕 찍어 먹는다는~ ^^;



성수기에는 차의 행렬이 장난이 아니라던데 이 날은 추적추적 비가 내려 그런지 아주 한산해서 구경하며 천천히 다니기에 아주 좋았다.



놀고 나니 배가 고파 찾은 우리밀 바지락 칼국수집.
우리밀이라는게 미국산이 아닌 국산 밀을 말하는거 같다. 하얗지 않고 약간 탁한 빛깔을 띄고 있다. 이 곳 국물이 아주 시원해서 좋다. 듬뿍 들어있는 바지락들을 건져먹다 보면 어느새 배가 불러버리는...


인터넷에서 바닷길 열리는 시간을 검색한 뒤, 집에서 출발하여 대부도를 거쳐 바닷길을 건너 제부도를 한번 돌아본 다음, 점심으로 바지락 칼국수를 먹는 것으로 하루 코스(?)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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