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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Panama Canal Cruise

'24 Panama Cruise (Day 8) - Panama Canal 에 도착하다

by fairyhee 2025. 1. 7.
Emerald Princess Itinerary (12 Days Panama Canal Partial Transit New Locks)

Port Everglades, FL - At Sea - At Sea -Aruba - Curacao - At Sea - Cartagena, Colombia -
Panama Canal/Colon, Panama - Limon, Costa Rica - At Sea - Ocho Rios, Jamaica -
At Sea - Port Everglades, FL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

파나마가 가까워짐에 따라 선박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거의 다 왔나보네.

 

 

 
 

일찌감치 준비를 마치고 15층의 브릿지 덱으로 나가는 입구로 갔는데

바람이 심한 관계로 브릿지 덱이 오픈을 안한 상태였다.

 

기다려야 하나 고민하던 중 크루가 나타나 복도에 있지 말라며 강제(?)해산을 시켜버렸다.

하...이번에도 역시 왜 특정 국가 크루는 말이나 표정이 죄다 이런건지. 

(캡틴도 그렇겐 안하겠다)

 

 

힘이 없는 승객들끼리 모여 정보를 교환한 뒤 일단 16층으로 나왔다.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려는 배가 많을 경우 예정했던 시간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다던데

바다 위에 정박해 있는 화물선들이 많이 보였다.

 

 

15층의 브릿지 덱이 내려다보이는 16층 역시 바람이 무지막지하게 심했다.

이러니 브릿지 덱을 오픈 할 수가 없겠지.

 

 

결국 플랜 B 인 8층으로 내려왔더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부터 여기로 왔으면 맨 앞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을거 같은데 살짝 아쉽다.

 

 

맨 앞 정 중앙은 아니지만 제법 앞쪽에 자리를 잡고나니 

멀리 파나마 운하 대서양쪽의 관문인 Atlantic Bridge 가 보인다.

 

 

아틀란틱 브릿지 너머로 보이는 Panama Canal.

오른쪽이 오리지널 운하인 Original Locks(Gatun Locks) 이고

왼쪽이 깊고 폭이 넓게 새로 지어진 세번째 락인 Aqua Clara Locks(New Locks) 이다.

 

 

캡틴이 있는 브릿지에서는 Kez 의 방송이 나오기 시작했다.

파나마 운하의 역사에 관한 설명과 지나가는 풍경들에 대한 설명이 있고

직접 현장을 보면서 우리가 미리 공부(?)했던 지식들이 비로소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아틀란틱 브릿지를 지나가는 중.

 

 

오른쪽의 Orignal Lock 은 2개의 운하로 이루어져있고

왼쪽의 New Lock인 Aqua Clara Locks은 하나의 운하를 사용해 배가 오갈 수 있다.

 

오리지널 락을 지나갈 수 있는 규모의 배를 Panamax 파나맥스 라 불렀고

새로지은 아쿠아 클라라 락을 지나갈 수 있는 배를 New Panamax 뉴 파나맥스라 부른다.

기존 파나맥스의 1.5배 규모인 뉴 파나맥스가 지나갈 수 있도록

운하의 폭이 넓어지고 수심이 깊어졌다.

 

 

오리지널 락은 에메랄드 프린세스가 지나갈 수 없어서

2016년 이후에 파나마 운하 크루즈를 하게 되어 그나마 다행인듯 ㅋㅋ

(예전 운하를 갔던 승객들이 말하기를 배가 작아 배안의 승객들을 거의 다 알 정도였다고 한다 ㅎㅎ)

 

 

배를 끌어줄 예인선 tugboat 이 다가오고 있다.

 

 

파나마 운하 로컬 파일럿이 브릿지에 오르고 터그보트가 배를 끌고 첫번째 락으로 가고 있다.

 

 

파나마에서 응급환자를 내리기로 했기에 주변으로 앰뷸런스 소리가 들려왔다.

 

 

드디어 첫번째 락이 열리기 시작했다. 오호~

 

 

양쪽으로 열리는 오리지널 락의 수문(아래 사진)과 다르게 아쿠아 클라라 락은 한쪽에서 열린다.

 

 

(Wikipedia Panama Canal locks 에서 가져온 오리지널 락)

 

 

그냥 수문이 열리는 것에 불과함에도

실제 눈 앞에서 파나마 운하의 락이 열리는 것을 보니 너무도 신기했다.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사진을 너무 남발했더니 ㅎㅎ 나중에 추리는데 아주 개고생을 했다.

다녀온지 한달이 지나 기억도 가물거리고 ^^;;

 

 

아쿠아 클라라 락의 첫번째 락이 완전히 열리고

에메랄드 프린세스는 드디어 파나마 운하 Partial Trainsit 을 시작했다.

 

 

 

왼쪽의 코스타리카와 오른쪽의 콜롬비아 사이에 위치한 파나마.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파나마 운하는 

수에즈 운하의 성공에 힘입은 프랑스가 1881년 시작하였으나

기술력의 부족과 말라리아, 황열병 등에 의한 일꾼들의 높은 사망률로 1889년 포기하고

그뒤 미해군 함대의 신속한 전개를 위해 파나마 운하를 지배하기를 원한 미국이

콜롬비아의 지배하에 있던 파나마를 부추겨 독립시킨 뒤 1904년에 시작하여 1914년에 운하를 완공하였다.

 

말라리아 일으키는 모기 잡고 일꾼들의 희생과 군 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을 응집해 완성시킨

파나마 운하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한편

참으로 교만하고 거만했던 미국이 군인정신으로 밀어부치더니 결국 성공했구나도 싶었다. 

여러모로 갱장하네 갱장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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