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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Hawaii/Kauai

'23 Kauai - 리조트에서 보내는 마지막 오후

by fairyhee 2023. 12. 9.

리조트로 돌아와서 다음날 비행기티켓을 변경하기로 했다.

 

원래는 오후 5시 비행기였는데 어두울때 움직이는게 싫고

카우아이를 볼만큼 봤다고 생각해서(하이킹을 안하니 가능함) 일찍 다음 섬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제 짐이나 싸야지.

 

 

비행기 시간을 변경한 뒤 특별히 할 일이 없어 리조트를 방황해본다.

 

 

 

 

 

 

 

 

잔잔한 바다가 아니라 괜시리 물 근처에 서있다가 온몸이 젖을까봐

결국 카우아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지 않았다.

 

 

걷다보니 리조트 단지 끝의 레스토랑들과 마주쳤다.

 

 

카우아이에서의 마지막 오후를 방에서 보내기 싫어 바닷가를 왔다 갔다 하는 중 ㅋㅋ

 

 

저녁은 리조트 내의 풀 사이드에 있는 Kukui's 에서.

카우아이에 도착했던 날 저녁을 먹은 곳이다.

 

처음 먹었던 저녁이 마음에 들어서 다시 온건데 평일 저녁은 bar만 오픈한다고 해서 당황했다.

바 메뉴는 한정되어 있고 햄버거와 샌드위치 위주라 썩 땡기진 않았지만

차를 끌고 리조트를 나가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대충 해결하기로 했다.

 

 

마지막이니 받은 쿠폰을 전부 써야해서 웰컴 샴페인과 마이타이 칵테일 다 주문함 ㅎㅎ

 

 

변화무쌍한 카우아이의 날씨.

비가 쏟아지고 바람이 마구 불어 꽤 깊숙한 곳에 앉아있다 생각했는데도 비가 들이친다.

 

 

칩은 눅눅하고 치즈가 식어서 나초 맛은 그냥 그랬다.

 

 

치킨 퀘사디아도 많이 아쉽고.

 

 

매번 오가며 마주치는 엘리베이터 앞의 자판기.

뭐가 있나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자세히 살펴보니 맨 아래에 사발면이 보인다.

 

 

이런거 볼때마다 너무 신기한데 당췌 가격은 왜 안써놓은건지.

 

 

우기라서 걱정했는데 머무는 동안 적당히 뜨겁고 적당히 비가 내리다 그쳐 정말 다행이었다.

 

 

한참을 발코니에 있었다.

이제는 진짜로 짐을 챙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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