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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ney World & Universal Orlando/2004, 2005 Walt Disney World

'04/05 Disney World (3) 인류과학의 공간 Epcot

by fairyhee 2011. 8. 10.



Epcot에 오다. Animal Kingdom과 달리 아쉬움이 많았기 때문에 이년 연속으로 오게 된 이곳.
저 멀리 주차장에서부터 Epcot의 상징인 Spaceship Earth가 보인다. 서울랜드에도 있는건가..ㅋㅋ 첫해는 아침 개장시간에 맞춰 왔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입구에서 너무나도 먼 곳에 주차. -.- 걷느라 힘들었다. 자꾸 하다보면 요령이 생기는 법 ^^ 다음해에는 개장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두리번두리번~




아침 9시가 개장시간이다. 8시 55분 쯤 Opening Show가 벌어진다. 모..대단한건 아니고 ㅎㅎ 오픈 전 디즈니 캐릭터들이 나와 환영인사를 한다. Epcot에도 미키와 미니가 올 줄은 정말 몰랐다. 마구마구 좋은 듯(?) 손을 흔들다 보면 개장과 동시에 캐릭터들과 사진도 함께 찍을 수 있다. 하지만.....사진 찍고 있을 시간이 어딨나..오늘 갈길이 먼데...얼른 찜해둔 곳으로 가야 한다.





잽싸게 움직여야 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분수대가 있지만, 아직 선선한 아침이니 거기에 눈길 줄 여유도 없다. ㅋㅋ 분수대는 나중에 더운 낮에 와서 더위를 식혀야지. 자...드디어 우리의 목적지 도착이다. Test Track!!!! 2003년에 첨 생긴거라 인기 만땅. 하지만 우리는 못탔다. -.- 롤러코스터 종류를 싫어하시는 부모님과 함께이니 의리없이 우리만 탈수 있나. 결국 그 다음해에 테스트 트랙 때문에 Epcot에 온거나 다름없다. ㅋㅋ




이거 정말 강추다. 너무너무 재밌다. ^_____________^
자동차를 타고 한마디로 테스트 트랙을 하는거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자동차 정비소 같은 곳을 구경하며 줄서있기 때문에 그다지 지루하지도 않는다. 드뎌 우리 차례. 출발 초반에는 실내의 자동차 강도테스트(불, 얼음, acid, 굴곡 등)를 하고, 밖으로 나오면 스피디한 질주가 시작된다. 얏호~~ 정말 신난다. 어정쩡한 롤러코스터보다 훨 낫다. 그 와중에 카메라를 들고 셀프를 찍는 장한 우리. ㅋㅋ 얼굴이 마구 찌그러져있다. -.- 아...한번 더 탈까? 사람이 많아졌는데...음...어쩔까....
 




여기는 Mission-Space.
2004년도에 새로 생긴 것으로 Ride이다. 이것도 엄청 재밌었다. ㅋㅋ 커맨더, 엔지니어, 파일럿, 항해사 이렇게 네명이 한팀을 구성하여 화성에서의 임무를 달성하는 내용. 난 커맨더였다. ㅋㅋ 아무것도 모르는데....^^

실제로 우주선이 발사되는 듯한 느낌...중력의 압박. 얼굴이 찌그러지는 것을 느끼며 명령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중력의 압박으로 손이 말을 듣지 않았다. 어찌어찌해서(?) 중대한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귀환. ㅋㅋ 밖으로 나오고 나서 둘다 산소부족으로 계속 하품을 했다는..^^ 이건, 몸이 약하거나 비위가 약한 사람은 타면 안된다. 머리가 아플 수도 있고, 멀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할테니까.


......................................

Epcot에서는 타고싶은 것들을 미리 찜해뒀다가 순서를 잘 정해서 찾아가야 한다. Fast pass를 잘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아침에 입장시 인기있는 곳들을 먼저 가서 해결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구경이 한결 수월한 것이 사실. 다만, 아침부터 Ride를 타야한다는 압박이 있진 하지만 ^^ 이러고 나서 여유가 생기면 이제부터 오랜시간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곳들을 찾아가보면 된다. 이제부터 가는 곳은 사람이 많더라도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capacity가 크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 첫번째가 Universe of Energy이다. 우리가 흔히 에너지관이라고도 부르는 이 곳은 Epcot에 간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곳 중의 하나. Ellen's Energy Adventure는 미국개그우먼인 Ellen의 모험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들이 언제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지(공룡시대의 모습)와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 그리고 미래의 에너지에 관해서도 보여준다. Epcot은 워낙 넓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 그만큼 지치기도 쉬운데, 그럴때 이 곳에 온다면 더위를 식히는 한편, 휴식을 취하며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에 관해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여기서 질문.....절대 고갈되지 않는 에너지는 무엇일까요? ^^*



그외,
The Living Seas
이름에서 보여지듯 seaworld.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으나, 입장 방법이 이색적이다. 영화같은 동영상을 본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근데, 그 엘리베이터가 트릭인 셈. 실제는 내려가는게 아닌데, 마치 그런 듯한 착각을 주는 ^^ 첨엔 신기한데, 생각해보니, 미국의 대부분의 과학시설들이 그러한 트릭을 쓴다. 이젠 하도 봐서 신기하지도 않네. ㅋㅋ

Body Wars
우주선같은 걸 타고 인체를 비행하며 겪는 일들에 관한 것이다. 바이러스도 보이고, 백혈구, 적혈구 등도 떠다니는데....근데, 개인적으로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다. -.- 우웩~ 난 이거 타고 무척 고생했다. 일단 내부에서의 흔들림과 3D가 나를 고통스럽게 했기 때문이다. 비위가 약한 사람이거나 흔들리는 것이 싫은 사람이면 가지 않는 것이 좋을듯하다.





Leace a Legacy
자신의 흔적을 이곳에 남기고 싶다면 25$만 투자하면 된다. ^^ 25$ donation을 하면 사진이나 메세지를 남길 수 있다. 우리는 메세지를 남기고 싶었는데, 이날 컴퓨터가 다운되서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15년동안 이 곳에서 우리의 사진을 찾아볼 수 있다.





 이날 사진을 찍고 나면, 정작 자신은 여기에 올라온 자신의 사진을 볼수가 없다. -.- 즉, 다시 와서 보란 소리이겠지. 치사하게 입장하고 나서 볼 수 있으니, 결국 티켓을 사서 들어와야 한단 소리다. 먼저 찍은 친구들이 올라온 자신들의 사진을 찾아달라기에 그거 찾느라 눈빠지는 줄 알았다. ㅎㅎ 에이...우리 사진은 정작 어떻게 생겼는지 보지도 못했는데....^^

얼마 뒤에 집으로 우리가 찍은 사진이 날아왔다. 허걱~ 나 Epcot에서 내 얼굴 안찾아볼거다. 그거 보는 건 고통이얌~


이제 Epcot의 반을 돌아봤다.  
나머지 반은 아직 모습도 드러내지 않았고....우리의 다리힘을 쪼옥~ 빼놓을 정도의 넓은 공간(World Showcase)이 우리를 기다린다. 아울러 하룻밤 2만불짜리 불꽃 놀이와 레이저쇼 Illumination - Reflection of Earth도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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