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5 Disney World (6) Magic Kingdom 캐릭터식당

 

Disney World 내에는 정말 많은 레스토랑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Magic Kingdom은 예약을 하고 가야만 기다리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몇개의 theme을 가진 레스토랑을 가지고 있으니....그 중의 하나가 Cinderella's Royal Table이다. Royal Tabke은 사진에 보이는 신레렐라의 성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저 곳에 갔다. 맛은 둘째치고 신데렐라의 성에서 식사를 한다는 들뜬 마음에. ^^

성으로 들어가면 이 더운날 땀띠날 정도의 드레스를 입은 신데렐라가 대기 중이다. 악수도 해주고 사진도 같이 찍어주고 사인도 해주고...항상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지만, 내가 보던 그녀의 모습은..으...불쌍해....아니, 공주라서 행복한걸까....신레렐라는 꼬마들에게 인기 짱이다. 그녀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애들을 보고 있노라면, 가끔 머뭇머뭇거리다 신데렐라에게 다가가 사인과 악수, 사진을 함께 찍고 싶어하는 아저씨들도 있으니...ㅋㅋ

아..잠깐 얘기를 벗어났네. 이 곳은 그냥 미국식 레스토랑인데, 실내는 예쁘장하게 잘 꾸며 놓았고 음식은 평범했던 기억이 있다. 그냥 신데렐라 성에서 밥 한끼 먹었다는데 의의를 두는거지. ^^ 미키 머리 모양을 한 버터가 인상적이었지만, 무염버터라 무지 맛없었던 기억 또한 함께한다. ㅋㅋ


저녁에는 퍼레이드를 보기 전 Tony's Town Square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갔는데, 비싼 가격에 비해 맛은 그저 그랬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인기 만빵인 레스토랑 The Crystal Palace, A Buffet with Character이다. 흔히들 우리가 캐릭터 식당이라고 부르는 레스토랑인데, 이 곳에 오면 각종 디즈니 캐릭터들을 보며 식사를 할 수가 있다. 이 곳 역시 예약 필수인 곳.

먼저 자리에 앉아 음료를 주문한 뒤, 먹고싶은걸로 골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부페이다. 직원들이 지나다가 반짝이도 뿌려주고 ^^ 특히나 아이들이 있는 테이블엔 더더욱 다정하다는...우리는 달랑 어른 둘이었으니 ㅋㅋ 아무래도 관심 밖이었겠지만, 그래도 그 틈에 끼여 같이 잘 놀았다는 ^^

사방으로 캐릭터들이 돌아다닌다. 밥을 먹고 있노라면 어느새 다가와 어깨에 손을 올리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사진 찍을 준비를 하는 캐릭터들. ㅋㅋ 이 곳의 최고 인기는 티거 였다. 근데, 우리자리로는 오질 않았다. --.- 아마도 티거 말고 푸우~라고 한 말을 알아차렸는지..쩝..저렇게 뒷모습만....

푸우와 함께~

이름 모를 아이와 함께 ^^

이 아인 뭐더라.....쏘리~ ㅋㅋ

구태여 찾지 않아도 캐릭터들이 알아서 찾아온다. 부탁 안해도 알아서 포즈 취해주고. ㅋㅋ 근데, 가끔 궁금하다. 저 캐릭터 복장 속의 진짜 얼굴은 어떤 표정일지....쩝..어쨌거나, 캐릭터를 보러 갔으니 이것만으로도 점심식사값이 전혀 아깝지가 않다. ㅋㅋ

음식도 나름대로 괜찮다. 계속해서 따끈하고 신선한 음식들이 제공되어 나오고, 사진처럼 제법 흥미를 끌 법한 음식들도 있다. 아...먹고싶은 맘은 들지 않는데, 그냥 신기하다는 거지. 아마도 애들 취향을 고려해서 그런거 같은데, 내가 보기엔 먹을거 가지고 장난쳤다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내 머릿속을 맴도는 단어는 식용색소 모모모....이랬다는 ㅋㅋ 아는것도 병이다. -.-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Theme park을 돌아다니며 한끼는 그 안에서 이색적인 식사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경제적 사정을 고려한다면 힘들 수도 있지만, 이 곳까지 와서 이런 경험을 하는 것도 theme park에서 즐기는 것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즐기러 왔으니까, 그들이 얼마만큼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지 함 보는 것도 좋은 거 아닐까 ^^



자..먹기도 잘 먹었고 놀기도 잘 놀았으니, 이제부터는 앉아서 그네들의 마지막 이벤트를 감상해 주실 차례이다. Magic Kingdom의 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