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 2019 Spain

'19 바르셀로나 라 보케리아 La Boqueria

by fairyhee 2019. 5. 23.


구엘공원을 나와서 저녁시간이 다가오니 다시 뭘 먹어야 하나 의 고민에 빠졌다.

특별히 먹고싶은 것도 없고 아무거나 먹기도 겁나고...아 어쩐담...

나중에 호텔에 가서 물어보기로 하고 일단 라 보케리아 La Boqueria 로 향했다.




구엘공원에서 라 보케리아까지 가는 길은 퇴근시간까지 겹쳐 꽤 오래걸렸다.

마치 바르셀로나 시내를 다 돌은듯한 느낌이 들었을때 택시기사는 우리를 람블라스 거리에 내려주었다.

람블라스 거리는 관광객들의 거리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만큼 투어리스트들로 넘쳐난다.




람블라스 거리는 맛보기로만 잠시 걸어본 뒤

라 보케리아 La Boqueria, Mercat de Sant Josep de la Boqueria 로 들어간다.




라 보케리아는 1217년 오픈한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보통 아침에 오픈할때 와야 좋다고 하는데 오후라 그런지 닫은 곳도 제법 많았다.




다양한 종류의 육가공품을 판매하고




특히나 다양한 품질과 가격의 하몽을 빼먹을 수 없다.

돼지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매달아 건조시킨 하몽은 스페인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지만

맛이 천차만별이라 좋은 하몽을 골라 먹는게 중요하다.




주문받아 즉석에서 슬라이스 해서 파는 곳도 있고.




반짝반짝 광이 나는 야채들.




유럽은 미국과 달리 달걀을 상온보관한다더니 정말이네.




해산물 파는 가게.




스캘럽 쉘을 기념품이라고 돈받고 파는구나 ㅋㅋ




또다른 해산물 가게.




향신료 파는 곳.




과일과 향신료, 견과류를 파는 곳.




눈이 즐거워지는 과일들.

특히 람부탄과 파파야 정말 먹고싶다.




잘라서 소포장해놓은 과일들도 있고.




시장 안에 바처럼 앉아서 음식먹을 수 있는 곳들이 있었는데 패스하고

과일 가게에서 바나나와 포장한 딸기, 망고와 키위를 구입해서 나왔다.



한번쯤 방문해볼만한 곳이긴 했지만

집 근처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위기/스타일의 시장이라 그리 특별하진 않았다.





호텔로 돌아가면서 발견한 호텔근처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새로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 깔끔하고 웹사이트로 봤을때 음식도 괜찮아보였고 호텔에서도 추천해줬는데

오픈 시간이 저녁 8시.....

아놔....왜이리 저녁들을 늦게 먹냐구......




다시 카탈루냐 광장이나 람블라스 거리까지 갈 기운이 없으니 호텔에서 룸서비스를.

NH 호텔이라 어딜가나 룸서비스 메뉴가 똑같아서 이번엔 느끼한 샐러드 피하고 미트소스 파스타를 주문.

주문하면서 핫소스와 케첩까지 부탁하며 우리 행동의 어이없음에 실소를 지었는데

핫소스와 케첩 없었음 큰일 날뻔 했던 저녁이었다. ㅋㅋ


디저트로는 보케리아 시장에서 사온 과일을 먹었는데

딸기와 망고맛은 괜찮았는데 키위는 퍼석거렸고 바나나는 정말정말 맛이 없었다.

작년에 스페인에서 먹었던 바나나들은 뭐였던걸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