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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019 Spain

'19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Parc Güell

by fairyhee 2019. 5. 22.


오전에 사그리아 파밀리아 투어, 점심식사 후 바뜨요 씨 집을 돌아본뒤

호텔에서 잠시 휴식 후 구엘공원으로 올라왔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함께 가우디 최고의 걸작 중의 하나인 구엘공원 Parc Güell Park Güell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구엘이 영국의 전원도시를 모델로 바르셀로나의 부유층에게 맑은 공기와 멋진 뷰를 제공하는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고자 한 곳이었으나 그 당시 그라시아 거리와 같은 중심가에 살면서 부를 과시하고 싶던 부유층들에게 그다지 매력을 끌지 못해서 미완성단지로 남고 후에 공원이 되었다. 




투어 집합장소를 찾아 시작부터 하이킹을 하니 지쳐 ㅡ.ㅡ (가이드 투어는 구엘공원 웹사이트에서 예약했다)

어린시절부터 가우디는 몸이 허약해 집 근처의 숲이 그가 시간을 보내는 장소였고

후에 자연과 유기체를 중시하는 자연친화적인 그의 작품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투어 인원이 총 6명이라 좋기도 하고 딴짓을 못하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ㅋㅋ




로컬에서 나온 돌들을 이용해 만든 기둥들.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기존의 나무를 그대로 둔채 기둥을 세웠다.




오후 내내 날씨가 좋다못해 더울 지경이었다.




구엘공원의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건물들은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집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오른쪽 건물이 경비실이었고 왼쪽 건물은 경비실에서 근무하던 경비원의 숙소였다.

지금은 기념품샵과 구엘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리사이클(재활용)을 좋아하는 가우디는 커피를 좋아했었는데 

건강을 위해 커피를 끊으면서 커피머그들을 버리지 않고 건물 꼭대기의 장식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는 의미로 커피잔들이 거꾸로 박혀있는 모습이 재미있다.




더운 날 에어컨 역할을 했던 시원한 장소.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구엘공원의 유명한 도마뱀 분수가 보인다.




덜 복잡해서인지 멀리서도 보이는 모자이크 타일의 도마뱀 분수 mosaic salamander.




도마뱀 분수 위쪽으로는 긴 벤치가 있는 중앙광장과 그 아래의 Sala Hipostila 이 있다.




Sala Hipostila 는 어느 곳에서 보든지 똑같은 높이로 보이도록 만든 86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있다.




그리스 신전을 모티브로 삼은 기둥들.

기둥을 통해 흡수된 빗물을 통과시키고 저장해서 바르셀로나 시에 물을 공급하는 비지니스를 했다고 한다. 




천정에는 깨진 타일조각을 이용하여 만든 모자이크가 장식되어 있다.






자연채광을 고려해서 만든 기울어진 기둥들이 있는 산책로.




파도를 형상화했다는 산책로의 기둥들 중 여인의 모습을 한 기둥이 있었다.

일하던 인부 중 한사람이 사모하는 여인의 모습을 기둥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산책로에서 바라본 중앙광장의 벤치와 그 아래의 기둥들.




탁 트인 중앙광장.




중앙광장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뱀 형상의 벤치 Banc de Trencadis.

벤치 구멍으로 빗물이 빠져나가 빨리 마르도록 설계하고 

앉으면 편안하도록 허리를 받춰주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타일조각을 붙여 장식해 만드는 기법의 트렌카디스 Trencadis 공법.




알록달록 모자이크 타일의 벤치가 눈을 즐겁게 한다.




중앙광장에서 가이드 투어가 끝이 났으니 이제 자유시간.




바르셀로나의 시내와 지중해가 보인다.

다들 그라시아 거리로 몰리는 덕분에 공원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 된 것도 아이러니.

요즘 같았음 맑은 공기, 탁트인 전망에 인기가 많았을텐데.

구엘가의 변호사 가문은 아직까지도 구엘 공원 내의 집에 살고 있다고 한다.




앉아서 쉬는 동안 여러 투어그룹들이 다녀가고 야외체험학습에 나온 학생들도 많았다.




햇살 따스하고 바람 시원하고 전망도 좋으니 계속 앉아있게 된다.

오늘 하루 수고했어~




둘이 기념사진도 찍고.






한가한 틈을 타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한다.




중앙광장을 나오며 마지막 들러야 할 곳이 남았다.




구엘공원의 명물(?) 다양한 색깔의 모자이크 도마뱀 분수 또는 샐러맨더 분수 아님 용 분수.




그라나다 사자궁의 사자들처럼 도마뱀 역시 침을 질질 흘리는 듯한 느낌이다. ㅋㅋ




어쩐지 닦아줘야만 할거 같은 느낌 ㅋㅋ




도마뱀 분수 아래에는 카탈루냐 문장이 있는 분수가 있다.

위쪽의 도마뱀에 사람들이 모여 여기는 상대적으로 한산하다.

(근데 개?도마뱀? 용? 샐러맨더???)




깨진 타일을 붙여 만든 모자이크 벽면도 예쁘고.




현재는 기념품 판매소인 예전의 경비실에 들어가서 기념품을 구입했다.




경비원의 숙소였던 곳은 현재 구엘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자연에는 직선이 없다는 그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해주고 있는 건물.




동화 속 공간같은 구엘공원을 나온다.




구엘공원의 담벼락.




모자이크 타일로 만든 Park 을 보니 마치 놀이공원 같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함께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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