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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019 Spain

'19 바르셀로나 카사 바뜨요 Casa Batllo

by fairyhee 2019. 5. 21.



그라시아 거리에 있는 Casa Batllo 카사 바뜨요 볼 생각에 기대만땅이었는데

헐~보수공사 중이라니 ㅜ.ㅜ



해골모양의 테라스와 뼈를 형상화한 기둥들로 지어져 

로컬에서는 Casa dels Ossos (House of Bones, 뼈의 집) 으로 불리우는 Casa Batllo.


카사 바뜨요는 20세기 초 부와 권력있는 사람들이 모여들던 그라시아 거리에

텍스타일(섬유) 명문가 바뜨요가 구엘공원을 디자인한 가우디에게

평범한 건물은 싫고 엄청 독특하고 튀는 건물로 지어달라는 의뢰를 하여 지어진 저택이다.

한마디로 부자들의 부를 과시하고 싶은 욕망과 자신의 재능을 뽐내고 싶은 건축가들의 욕망이 합쳐져

카사 바뜨요와 같은 특이한 건축물이 탄생할 수 있었다.





바뜨요씨 집은 내부를 보기 위해 미리 티켓을 웹사이트에서 구매했고

정해진 시간에 패스트패스를 구입한거라 줄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척추 모양으로 만든 구불구불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서 셀프 스마트 오디오 가이드 투어가 시작된다.

빈공간은 스마트 가이드를 통해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앉을 수 있는 의자까지 마련된 버섯모양의 벽난로.




탁탁 불이 붙어있는 벽난로의 모습을 스마트 가이드를 통해 볼 수 있다.




아무것도 있지 않은 빈 바닥에 러그가 깔려있었음을 보여주는 스마트 가이드.




빈 공간에 예전의 내부를 보여주는 스마트 오디오 가이드의 취지는 좋으나

화면로딩이 너무 길고 로딩만 하다 끝나기도 하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이용할 수가 없었다.




모래물결같은 모습의 천정.

카사 바뜨요의 내부는 바다를 형상화하였다.




메인플로어인 Noble Floor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을 통해 빛이 들어오면 바다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느낄듯.

창 밖으로 그라시아 거리와 함께 사람의 뼈를 형상화한 기둥들이 보여야 하는데


 


공사중이라 꽁꽁 싸매놓은 모습을 보니 심란하기 그지없다.



이쯤부터 스마트 가이드가 전혀 스마트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애물단지로 전략하고

오디오 투어는 사라진채 맨눈 비쥬얼 투어가 시작되었다.




중앙홀과 연결된 베란다로 나오니 알록달록한 타일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연회장으로도 사용되었다는 베란다.




매일같이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에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심정일까.




세라믹 타일을 조각내어 붙인 모자이크.

우리도 어릴때 종이하고 샤프가지고 많이 한건데 ㅋㅋ




나오지 않는 오디오 헤드셋은 들고다니기 귀찮으니 머리에 얹어놓고 ㅋㅋ




환기와 채광을 위한 안뜰.

높이에 따라 창의 크기를 조절해 카사 바뜨요 각각의 집에 채광이 골고루 들어가게 만들었다고 한다.




아치들을 지나서




계단을 올라가




카탈루냐 신화의 용을 형상화한 옥상에 올라왔다.

용의 비닐과 등줄기같은 모양의 굴뚝과 지붕을 보니 가우디의 독특한 상상력을 느낄 수 있었다.




공사 중이라서 용의 등짝도 제대로 볼 수가 없어 아쉽다.

다락방으로 들어가는 줄이 길어서 우리는 패스.




사진속의 바뜨요씨 집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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