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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iryhee's Eat Out

Peter Luger of LI(NY) - Steakhouse

by fairyhee 2019. 1. 11.


항상 브룩클린 지점만 찾았는데 롱아일랜드의 Peter Luger 는 처음이다.


롱아일랜드 지점으로 오게 된 이유는 브룩클린 지점에 예약을 할 수 없어서 오로지 그 이유 하나였다.

요즘 세상에 인터넷 예약도 없고 오로지 전화통화를 통해서만 예약가능한데

전화걸면 연결까지 30분 이상은 기본이고 운 좋아서 긴 기다림 끝에 연결이 되면 잠시 홀드해 달라 하고

홀드하고 10분 정도 기다리고 있다보면 전화가 뚝 하고 끊어져 버린다. 그때의 황당함과 열받음이란 ㅡ.ㅡ

겨우겨우 연결이 되었을때는 예약북이 지금 자기손에 없다고 잠시후에 다시 걸어달라고 한다. 헐~

(연말이라 더 바뻤을 수도 있지만 이번엔 좀 심했음)


이러한 상황을 몇번 겪은 뒤에 롱아일랜드로 가보자는 결론이 나왔다.

리뷰들이 롱아일랜드보다 브룩클린 지점이 스테이크 맛이 낫다고 해서 그동안 안가고 있던건데

롱아일랜드 지점은 전화하니 바로 받고 당일날 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




이른 저녁시간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테이블로 안내되었다.

5:45pm 예약이었는데 이때만 해도 한가했었는데 7시가 되면서 홀 전체 테이블이 만석이 되었다.


빵과 피터루거소스.

연말이라 하우스 와인도 한잔씩 하며 분위기 내보고.




두툼한 토마토와 양파에 피터루거 소스를 뿌려 먹는다.(반 자른 상태에서 생각나서 찍은 사진)

입안을 깔끔하게 하고 식욕을 돋구는 에피타이저이다.

베이컨도 먹고싶으나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어야 하니 참아야지.




지글지글 끓는 소리를 내며 Porterhouse (Steak for 2)가 나왔다.

미디움 웰로 완벽하게 구워져 나온 스테이크를 웨이터가 필렛미뇽(안심)과 립아이(등심)를 서빙해준다.


오랜만에 먹는 드라이 에이징 프라임 포터하우스.

필렛미뇽은 입에 넣는 순간 녹아버릴 정도로 부드러웠고 립아이는 풍미가 가득했다.

간도 딱 알맞게 되어 있어서 피터루거 소스를 찍어먹을 필요가 없어 더욱 만족스러웠다.

역시 좋은 고기는 소금,후추만 뿌려 먹을때가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듯.

최근 몇년간 먹었던 스테이크 중 가장 맛있었던 스테이크였다.




사이드로는 Baked Potato.

그동안 프렌치 프라이, 브로컬리, 크림드 스피니치, 저먼 포테이토 를 주문해봤었는데

(어니언 링 빼고는 메뉴에 있는거 다 시켜봤네 ㅋㅋ)

프렌치 프라이는 좀 아닌거 같고 브로컬리는 브로컬리였고 크림드 시금치는 넘 느끼했고 

저먼 포테이토는 헉 소리 날 정도로 완전 숯덩어리스런 느낌이라 

스테이크엔 구워져나온 뜨거운 감자에 버터 넣고 사우어크림 넣어 먹는 베이크드 포테이토가 최고인 듯하다.

그나저나 감자사이즈만큼 나온 사우어크림 ㅎㅎ 우린 한스푼이면 되는데.




오랜만에 작정하고 왔으니 디저트까지 먹기로.

많거나 남으면 테이크아웃해갈 생각이었는데 

웨이터의 추천으로 주문한 Apple Strudel 은 스테이크 디너 후 커피와 함께 먹기에 딱 알맞는 양이었다.

따끈한 애플스트루델과 위에 얹지 말고 따로 달라고 한 휩크림(저 양 어쩔겨 ㅋㅋ).



배부르고 맛있고 즐거웠던 저녁식사였다.

분위기도 좋았고 맛도 좋았고 서비스까지 빠짐 없이 좋아서(비록 크레딧카드는 안 받지만)

다음에 피터루거 스테이크가 먹고싶을땐 롱아일랜드 지점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발렛파킹한 차는 정문에서 기다리면 가져다 준다.





Peter Luger of Long Island

Great Neck, LI

255 Northern Blvd.

Great Neck, NY 11021

516-487-8800 (예약은 오직 전화로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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