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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8 Harmony of the Seas (Eastern)

'18 Harmony of the Seas (Day 5) - 오후시간과 포멀나잇 그리고 뮤지컬 Columbus

by fairyhee 2018. 12. 25.

Harmony of the Seas Itinerary (Eastern Caribbean)

Port Everglades, FL - Cruising - Cruising - St. Maarten, Netherlands Antilles - San Juan, 

Puerto Rico - Labadee, Haiti - Cruising - Port Everglades, FL




로얄 프라미나드는 연말연시를 위한 데코레이션이 한창이었다.




동영상 찍으려고 ㅋㅋ Bionic Bar 바이오닉 바에서 로보트 바텐더가 만들어주는 칵테일 한잔.

테블렛에서 주문을 하면 로봇 바텐더가 믹싱을 시작한다.




스크린에 주문자와 칵테일 이름이 나오고 믹싱과정을 보여줘서 기다리는 시간이 오히려 짧게 느껴진다.




바이오닉 바에서 만든 칵테일을 Boot & Bonnet 으로 가져와서 앉았다.

그러고 보니 여기는 바에 믹스드넛이 없네.




맥주에 관한 설명을 읽어보지만 백날 글씨로 읽는 것보다 한번 마셔보는게 가장 정확하지.




12월에 배를 타면 항상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기 때문에 일찌감치 할러데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로얄 프라미나드에서 사람들은 늦은 점심식사를 하거나 배에서의 깜짝 세일 이벤트에서 쇼핑을 하기도 한다.

인기만점이었던 깜짝 세일에서는 클러치, 모자, 숄, 시계, 악세사리 등을 구입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우리가 원하는 물건들이 없어서 아무것도 건지질 못했다.




대신 보드웤에 나가 회전목마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딱딱한 목마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니 엉덩이는 좀 아팠지만 넘 재밌었음 ㅋㅋ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다보니 어느덧 해가 져버렸다.

두번째 포멀나잇 준비를 하고 다이닝룸으로 내려갔다.




이날은 시작부터 뭔가 삐걱거렸던거 같다. 좌석에 안내받는 것부터 음료까지 찜찜했던 상황.

양파베이컨이 들어간 키쉬.




토마토, 모짜렐라, 베이즐의 카프리제까지는 잘못될 수가 없는 것들이었지만




메인으로 랍스터가 나왔고

이미 로얄캐러비안의 다이닝룸에서 음식의 비쥬얼에 대해선 포기했으니 넘어간다치고

랍스터가....주인공인 랍스터가 문제일 줄이야.


껍질에서 분리해낸 내 랍스터는 정말 이상했다.

씹다뱉은 것처럼 짓이겨졌고 냉동이라해도 랍스터의 쫄깃한 식감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먹으면 아플거 같은 느낌이랄까 ㅡ.ㅡ


결국 손도 댈 수가 없었고 다른 테이블은 바쁘게 오가면서 우리 테이블엔 오지도 않는 웨이터들.

그저 음식어때? 남겼으면 뭐가 맘에 안들어? 정도의 습관적으로라도 묻는 

다른 테이블에선 아주 당연하게 행해지는 일들이 우리에겐 없었다.

프린세스에서처럼 웨이터가 랍스터의 껍질과 살을 분리해주는건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옆테이블의 손님은 스테이크를 손도 안대고 그대로 남겼더니

뭐가 문제냐 왜 그러냐 다른거 줄까 하며 엄청 챙기는 꼴을 보니 더 속이 뒤틀려버렸다.

(어째 요즘 한번씩 동양인들 무시하는 동양인 크루들을 겪는거 같아)





그러는 동안 치워진 랍스터와 디저트로 나온 베이크드 알라스카.




업사이드다운 파인애플 케잌.


디저트 나올때도 웨이터가 먼저 물어봐야하는 차나 커피 뭐 줄까의 질문을 받아보지도 못하고

하는수없이 따로 커피주문을 했는데 디저트 나오고 일어날때까지도 나오지 않은 커피. 아오~ 열받아.


컴플레인 할까 하다가 시간도 없고 해봤자일거 같아 그냥 참고 일어서려는데

담당 웨이터가 와서는 크루즈 끝나고 나면 서베이하니까 그때 자기 리뷰 잘 써달란다. 헐~

음료주문 틀리고, 이상한 음식 서빙해놓고 체크도 안하고, 마지막에 커피주문 받아놓고 없던 주문인양 행동하고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와서 좋은 리뷰 청탁까지.

아이고 이 사람아 웃어주니까 우리가 그렇게 우습게 보이더냐.

완전 우릴 물로 보셨구만. 불난데 기름을 붓어버리네 내참 어이가 없어서.


일반적으로 크루즈가 끝나고 리뷰를 줄때

크루들의 생계가 달린 일이고 힘들게 일하는 걸 알기에 대체적으로 관대하고 후하게 주는 편인데

이건 그냥 넘어가기엔 상황이 너무도 황당했다.

(갈수록 마피아스러운 *** 크루들. 에혀~)





별거아닌 저녁에 기분상했지만(배탈날까 엄청 맘졸임) 그거 때문에 다음 일정을 망칠 순 없으니

예약해둔 공연보면서 기분 풀어야지.




Columbus...The Musical! .




유명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남과도 같을 정도로 먼 친척인 운 지지리도 없는 마빈 콜럼버스의 신대륙(캐러비안) 찾기를 그린 뮤지컬이다.

내용은 웃겼고 뮤지컬배우들의 목소리도 좋았고 무대장치도 멋졌던 공연이었다.




공연에 사용된 배가 실제 콜럼버스가 항해할때 사용됐던 배와 규모가 거의 차이가 없다니 놀랍다.




상당히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다른날 예약해둔 뮤지컬 Grease 도 기대가 되었다.




마빈 콜럼버스가 마침내 도착한 캐러비안에선 역시 로얄캐러비안이 최고라는 ㅋㅋ 마무리까지.



매일 다른 공연들이 있어 볼거리가 많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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