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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8 Harmony of the Seas (Eastern)

'18 Harmony of the Seas (Day 5) - San Juan 을 떠난다

by fairyhee 2018. 12. 22.

Harmony of the Seas Itinerary (Eastern Caribbean)

Port Everglades, FL - Cruising - Cruising - St. Maarten, Netherlands Antilles - San Juan, 

Puerto Rico - Labadee, Haiti - Cruising - Port Everglades, FL




이번 크루즈에서는 대부분의 활동이 배 뒤쪽에서 이루어지는데 방이 앞쪽이다보니

뒤쪽에서부터 긴 통로를 걸어와야하는 일이 거의 일상사였다.

통로를 지나다니며 벽에 붙어있는 문구들을 읽으며 다니던 중 눈에 들어온 하나.

The Secret to Happiness is to have Bad Memory.

지나다니면서 어떤 때는 동의하고 다른 때는 그렇지 못하기도 했던 문구였다.




오후 1시 30분 출항예정이라 점심 때즈음 속속들이 사람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발코니에서 보던 중 흥미로운 광경.

아마도 배에 밖에서 산 음식을 가지고 들어오려고 했나보다. 당연히 외부음식 반음 금지이니 버리든지 밖에서 먹던지 중 그들은 배 밖에서 먹는 걸 택했나보다.


이날도 어김없이 1시 30분이 지날때까지 돌아오지 않은 승객들이 있었고

머무는 시간이 짧았다고는 해도 시간계산 잘해서 제시각에 돌아오는게 같은 배를 타고있는 다른 승객들에 대한 기본예의가 아닐까 싶다. 피어에서 뛰어오다 소지품 다 바닥에 던져지고 직원이 그거 주으러 뛰어가고 도와준 직원한테 고맙다는 말로 부족해 허그까지 하는 여유까지 부리면서 승선하는 모습은 마치 한편의 우스꽝스러운 시트콤 같았다는. 바쁘게 무전기로 송수신하며 그걸 바라보는 브릿지에서 캡틴의 굳은 모습을 보았더라면 늦고 싶지 않을텐데.




모든 승객들을 태우고 배가 피어를 빠져나갈 무렵 한척의 배가 들어오고 있다.




뉴욕에서 출발한 12일 짜리 크루즈인 NCL 의 Gem.

전혀 궁금하지 않은 절대로 다시는 타고싶지 않은 크루즈라인이다. ㅋㅋ




NCL 은 샌후안에 들어오고 우리는 이제 샌후안을 떠난다.




큰 덩치가 어쩜 이리 날렵할까 싶을 정도로 배는 빠른 속도를 피어를 빠져나왔다.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이니 미국해양경찰이 배를 인도한다.




일찍 떠나도 전혀 아쉽지 않은 곳이지만 마지막 인사는 해야지.

안녕~ Old San Juan.




좁은 해협을 지나 Castillo San Felipe 를 마지막으로 푸에르토리코를 떠나게 된다.




역사보다는 무지하게 더워 고생했던 일들만 떠오르는 장소.

아직까지도 저곳에서 택시잡느라 고생했던 일과 택시에서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은 기억만 난다.

(푸에르토리코는 다음 생에 와야겠다지만 난 다음 생에도 안 갈거 같아 미안~ ㅋㅋ)




올드샌후안에서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요새를 뒤로하며 배는 넓은 바다로 나간다.








샌후안을 떠나며 ^^

또 나가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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