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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8 Harmony of the Seas (Eastern)

'18 Harmony of the Seas (Day 3) - Jamie's Italian @ Central Park, Deck 8

by fairyhee 2018. 12. 15.

Harmony of the Seas Itinerary (Eastern Caribbean)

Port Everglades, FL - Cruising - Cruising - St. Maarten, Netherlands Antilles - San Juan, 

Puerto Rico - Labadee, Haiti - Cruising - Port Everglades, FL



여행계획을 세우면서 고민했던 것 중의 하나가 스페셜티 다이닝이었다.

우린 많이 먹지도 못하고 맛이 아주 좋은 것도 아니라 가격도 안따질 수 없는 일이고

그러면서도 한번쯤 안가보면 아쉬울거 같다는 딜레마가 있었다.




스페셜티 레스토랑 세군데 이상 갈 거 같진 않으니 다이닝 패키지 딜은 스킵을 했고

대신 리뷰도 괜찮고 가장 우리에게 맞을거 같은 Jamie's Italian 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Jamie Oliver 의 이름을 믿고 당일날 오전에 직접 레스토랑에서 예약을 했다.




매일 직접 만드는 파스타가 기대감을 높이고.




레스토랑 내부의 모습.




야외테이블도 있으나 쾌적함을 위해 실내테이블을 선택.




일단 안내받아 자리에 앉았는데 30분이 지나도록 웨이터가 오질 않는다.

심지어 물조차도 주질 않아 주변 눈치보며 앉아있는 상태.




시간이 남아도니 메뉴는 일찌감치 탐독을 마쳤고 ㅋㅋ

12시 예약한 테이블들 주문 처리하느라고 1시 예약인 손님들은 우리처럼 거의 30분을 방치상태.

테이블로 안내받기 전에 호스트한테 음식나오는게 오래 걸릴 수 있단 얘기는 들었지만

주문은 커녕 물도 없는 상태로 30분을 있을거라고는 예상 못했는데.




오랜 기다림 끝에 12시 손님들 서빙 후 숨을 돌린 웨이터가 빵과 음료를 가져다 주었다.

웨이터는 일단 우리 테이블에 집중하기 시작하자 엄청난 서비스 내공을 보여줘서

기다림에 대한 지루함과 짜증이 금새 사라지게 해주었다.




바삭한 칼라마리 튀킴을 시작으로

(튀김엔 갈릭마요보다 우스터소스가 더 맛있는데) 




올리브.




새삼 집에서 먹는 올리브가 맛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다.




Famous Anti Planks.

콜드미트로 구성된 플랭크와 야채만으로 구성된 플랭크 중 야채 플랭크를 주문.

고추 피클 빼고는 평범하거나 정말 맛이 없었다. ㅜ.ㅜ

콜드미트 플랭크를 주문했었음 좀 나았을까.




파스차는 스몰포션으로 세 종류를 주문해봤다.

파마잔 치즈도 넘 많이 뿌려준다 ㅡ.ㅡ (보통 땡큐하면 그만하는데 여기는 유어웰컴하면서 계속 뿌려줌)


슈림프 링귀니.

새우만 들어갔는데 어찌 게찌개 국물맛이 나는건지 신기하다.




여기도 파마잔 치즈 풍년. (괜히 달라고 했어)

볼로네즈는 이도저도 아닌 밍밍한 맛. 파스타의 기본인 볼로네즈 소스가 이렇다니.




펜네 까르보나라가 그나마 제일 나았지만 도긴개긴.

꼭 맥앤치즈 먹는 기분이었다.




좋은 재료로 매일 파스타를 만든다면서 이렇게 만들거면 그냥 차라리 건면 써서 쉽게 음식하지.

건면이라고 맛없는 것도 아니고 이건 그냥 요리를 못하는거다.

이 정도 음식을 먹으려고 일부러 예약하고 추가로 돈 지불하면서 기다린 시간이 너무너무 아깝다.





어쨌거나 커버차지를 냈으니 배는 엄청 부르지만 디저트까지 먹긴 해야지.

주변 테이블들을 보니 디저트를 종류별로 시켜 테이크아웃해가기도 하던데 그럴 필요까진 없고.




구운 머랭 위에 라즈베리 소스를 얹은 파블로바.

이건 맛있었다. (만들기도 쉽지만)




아포가토.

왠만해서 아포가토가 망하긴 쉽지 않지. (오래되어 떡진 아이스크림이 에러긴 했으나)



커버차지 둘이서 60불 내면서 입맛에 별로인 음식 참 오랫동안 앉아서 배터지게 먹느라 고생했다. ㅋㅋ

더 비싼 저녁으로 안하길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

매번 다짐하지만 역시 크루즈에서 스페셜티 다이닝은 이제 졸업해야 할때가 온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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