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Regal Princess (Day 5) - Antigua에서 맥주한잔

Regal Princess Itinerary (Eastern Caribbean)

Fort Lauderdale, FL - Princess Cays, Bahamas - At Sea - St. Thomas, USVI - Antigua - At Sea - At Sea - Fort Lauderdale, FL

14th December, 2017

Day 5 Antigua

세번째이자 플로리다로 돌아가지 전 마지막 정박지인 Antigua 에 도착했다.

예전에 캐러비안 프린세스를 타고 한번 왔던 적이 있는 곳이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

예전 여행후기를 다시 찾아 그때의 기억을 소환해본다. ㅋㅋ

총 6척의 크루즈쉽이 있을 예정이라 좋은 자리(?) 잡기 위해 밤새 열심히 달려왔다는 캡틴의 방송이 있은뒤

아침식사를 마치고 갱웨이로 내려갔다.

갱웨이를 통해 배에서 내리는 순간 덥고 습한 공기에 숨이 탁 막힌다.

어김없이 배의 사진사에게 붙들려 강제 인증사진 한장 찍고.

(쫌 잘 찍어주면 강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찍고 사진 구입하겠구만 ㅡ.ㅡ)

우리만의 셀카를 찍는다.

너무 더워서 사진만 찍고 다시 배에 들어갈까 고민했을 정도로 더웠다.

라이브 밴드의 연주를 들으며 로얄캐러비안의 배 옆을 지나간다.

(로얄캐러비안 배도 타고싶당~)

특별히 가고싶은 곳도 없지만 무작정 나왔으니 어디로 가보긴 해야할텐데.

가까이서 미역줄기 함 찍어보고

우리배 옆으로 로얄캐러비안과 셀레브리티 크루즈배들이 보인다.

6척의 배에서 내린 승객들로 섬이 아주 미어터지겠네.

크루즈 포트 주변은 여러 상점들에 들어가는 손님들과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뒤섞여 분주하다.

보통 여행상품 구입을 하지 않고 개인이 택시투어를 하고싶을 경우 이곳에서 딜이 이루어진다.

쇼핑은 별 관심없고 바에 들어가서 그늘 아래 테이블에서 시원한 맥주나 한잔 하고싶은데

좋은 곳은 이미 다 사람들로 꽉꽉 찼으니 우린 어디로 가야하나......

크루즈 포트 주변을 지나니 이제 본격적으로 Antigua 가 시작되는 느낌이다.

예전에 Excursion 갈때 이곳을 지나갔을텐데 이번엔 더 가지 않고 이쯤에서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배로 돌아가던 중 우연하게 발견한 까페.

참으로 허름한지라 있는 줄도 몰랐었는데 그냥 배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2층의 까페로 올라갔다.

전망좋은 바에 앉는 횡재까지.

프리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곳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하기 위해 찾는 곳이다.

우리는 배에서 공짜로 무제한 인터넷을 쓸 수 있다보니 와이파이에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음료 주문하면서 와이파이 패스워드가 필요없다고 했더니 

아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몇번을 물어보길래 그냥 패스워드 받았다. ㅋㅋ

(아무래도 영어 소통이 안되는 애들로 본거 같음 ㅎㅎ)

배에서 무제한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보니 엄청 좋을거 같았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그다지 인터넷 쓸 일이 많지 않다는걸 이번 여행에서 깨달았다.

뉴스와 이메일 체크나 급한 회사 일 처리 정도가 아니면 그외는 안써도 무방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다만 메달리언 프로그램으로 예전에 비해 배 안의 인터넷 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어서

이메일 체크하면서 속터지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맥주와 마가리타. 아....시원해~~

Antigua 로컬 맥주를 마시고 싶다면서 Trinidad & Tobago 맥주를 시킴 ㅋㅋ

아쉬운 마음에 다시 로컬 맥주 Wadadli 도전.

운전 안해도 되니 맘놓고 술마실 수 있다고 좋아한다. ㅋㅋ

잘 마시고 좋은 시간 보내다가 배로 돌아간다. 허름하지만 배에서도 가깝고 맘에 드는 곳이었다.

아까 상점들 근처에서 발견한 분실된 크루즈 카드를 직원에게 전해주고

우리는 여권 제시하고 크루즈 카드 보여주고 배로 돌아갔다.

(카드 분실한 사람 엄처 당황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