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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005 Quebec city, Canada

'15 Le Lapin Saute 에서 퀘벡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 (Day3)

by fairyhee 2015. 9. 30.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우산을 들고 로어타운으로 내려왔다.

기분은 야간 꾸리꾸리하지만 그래도 먼길 왔는데 여행을 망칠 순 없지.

더구나 Le Lapin Saute 은 여행도 오기전에 예약한 레스토랑인데 그 예약을 날려버릴 순 없잖아.

엄청 습한 날씨였지만 어쩐지 야외가 땡겨 실내의 에어컨 바람이 밖으로 나오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우리보다 늦게온 주변 테이블들이 주문을 마치고 돌아갈때까지도 우리는 방치 상태라 어리둥절.

하지막 그것때문에 우리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아 인내심으로 버티던 중 마침내 서버가 왔다.

메이즈러너의 Newt 역인 토마스 생스터를 닮은 듯한 웨이트리스를 보니 살짝 마음이 풀어지고 ^^;;

마지막 저녁이니 분위기도 내보고 기분도 업 시킬겸 와인 반병을 주문해서 치어스~




두 사람이 먹기에 충분한 Rabbit 과 Duck 요리.

예전에 어찌 예쁜 토깽이를 먹을 수 있겠냐고 했었는데 ^^;; 토끼가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다. ㅋㅋ

특히나 맛있었던 Pulled Rabbit. 츄릅~




어느덧 실내까지 꽉 찬 레스토랑.

평소엔 야외 테이블이 인기가 높지만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비구름이 있는 날엔 실내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기다렸다는 듯이 푹우가 무섭게 쏟아지고 ^^;;

우리는 야외테이블이라도 쉐이드가 있어서 비를 감상하기에 너무도 좋은 자리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식사 중에 음식접시 들고 대피하느라 분주했다.




배부른 식사가 끝나고 커피와 디저트.

모든지 듬뿍듬뿍 주는 퀘벡시티의 레스토랑들은 둘이 먹기엔 언제나 양이 많다. (우리 양이 줄었나?)

내용이 유럽풍인지는 모르겠으나 양만큼은 어메리칸 스타일이라는 ㅋㅋ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비가 그쳤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으려 하니 앞에 서있던 호스트가 센스있게 자리를 비워준다. ^^




퍼니쿨러를 타고 올라간다.




갑작스런 쿠퍼의 퍼짐으로 하려고했던 것들 다 못해보고 퀘벡에서의 마지막 저녁이 지나간다.

내일 새벽부터 설칠 생각을 하니 머리가 지끈지끈 ㅋㅋ



Le Lapin Saute

52 Rue Du Petit-Champlain, Quebec City,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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