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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005 Quebec city, Canada

'15 Lower town Quartier Petit Champlain (Day2)

by fairyhee 2015. 9. 17.



Dufferin Terrace 에서 내려다보이는 Quartier Petit Champlain.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레스토랑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는 퀘벡에서 가장 오래된 상가 거리이다.




올드퀘벡을 생각할때면 항상 생각나던 이곳은 

아침부터 몰려든 관광버스들에서 쏟아져나온 단체 관광객들이 장악을 하고 있었다.




우리도 관광객들 사이에 끼어 오랜만에 투어리스트 놀이 제대로 해봐야겠다 ^^




상점들을 하나하나 다 샅샅이 훑어주리라 다짐을 하며 ㅎㅎ




아...그전에 걸어내려온 계단을 마지막으로 봐주고.

이날 내려온 계단이 우리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용한 계단이었다.

의사한테 진통제까지 처방받은 처지에 아픈곳이 늘어나기라도 하면 완전 망하는거라서

가장 힘이 많이 남아있을때 한번 시도하고 그 다음부터는 funicular 를 이용했다.




 편도 당 $2.25 CAD 의 Funicular.

호텔 컨시어지에서도 걸어내려가서 로어타운을 구경하고 올라올때 퍼니큘러를 타고 오라고 조언을 하더군.

비록 짧은 시간의 라이드이긴 해도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10년만에 오니 Quartier Petit Champlain 지도도 새로운 모습이고 ^^




수많은 앤틱샵보다도 더욱 기억에 생생했던 곳.

신기한 주방용품들에 눈에 휘둥그레지던 이곳은 여전히 나의 눈을 즐겁게 하지만 

10년 넘게 미국에 살면서 익숙해져버린 물품들이 많아 더이상 신기한 장소는 아니게 되었다. ^^;

(여기서 oxo 제품을 보게 될 줄이야 ㅡ.ㅡ)




어린왕자를 주제로 한 그릇들이 잔뜩 있던 이곳엔 이제 다른 그림의 그릇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어린왕자는 이제 리타이어를 준비하는 듯 ^^

그 당시 그리도 가지고 싶었던 접시가 더이상 탐이 나지 않는걸 보니 그만큼 시간이 흘러버렸나보다.




아직 점심시간이 되려면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 벌써부터 토끼집인 Lapin Saute 에 꽉 들어찬 사람들.

여행 떠나기전 미리 예약을 하려고 전화하니

토요일 저녁은 이미 자리가 없어 다음날 저녁으로 예약을 해둔지라 우리는 여유만만.




또 하나의 기억에 남는 장소.




유리공예가 가득한 곳이라 조심조심 둘러봐야 하는 곳.




상점 맞은 편에는 유리로 직접 작품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기저기서 많이 본 작업과정이라 특별할 건 없지만 여전히 신기~




10년 전에 찍은 사진. 사진속의 유리시계는

비록 시계바늘은 구부러지고 헐거워져 쓸모없어졌지만 아직까지도 우리집 거실에 자리잡고 있다.




몇번을 목적없이 돌아다녀도 질리지 않는 거리.

체력만 받쳐준다면 아마 하루종일 걸어다니라고 해도 충분히 그럴 수 있을것 같다.






페리를 타고나가 올드퀘벡을 바라보며 유람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Place-Royale 을 가다보면 절대 놓칠 수 없는 벽화인 

 Fresque des Québécois on Côte de la Montagne.

단체 관광객들이 모여 투어가이드의 설명을 듣고있는지라 정면에서 사진을 찍지 못하고 감상만.



10년전 똑딱이로 찍은 사진으로 대체해본다 ^^;




로어타운을 돌아본 뒤 퍼니큘러를 타고 올라오는 중.



 

$2.25 CAD 가 아깝지 않은 경치이다.




오후시간에는 미처 못돌아본 나머지 로어타운의 Boulevard Champlain 을 돌아보던 중

예전의 장소에 더이상 없는 레스토랑을 보고 당황 ㅋㅋ




새로운 위치로 옮긴 Cochon Dingue.

아직 저녁시간이 아님에도 불구 테이블마다 빽빽히 앉아있는 사람들.




여러 레스토랑 중에서 한곳을 정해 저녁식사를 하려고 한다.




저녁식사를 한 뒤 로어타운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Place Royale 로 가서 젤라또 가게 앞에 자리를 잡았다.

한참을 앉아서 저녁 시간을 보냈던 곳.

메뉴에 있는 Affogato 아포가토를 주문했는데

주문받은 직원이 아포가토라는게 바닐라 젤라또에 에스프레소 샷을 넣은거 말하는거야? 라고 물어봐서 황당ㅋㅋ

게다가 만들면서 계속 우리에게 과정확인까지 하니 대체 메뉴에 왜 있는지 아리송~




서서히 어둠이 깔리고 오후 5시 30분이면 문을 닫는 상점들로 인해 로어타운도 점차 조용해지기 시작한다.




돌아다니느라고 힘은 들었지만 즐거웠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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