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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laska Cruise (Inside Passage roundtrip)

'14 Alaska Cruise (Day 1) - All Aboard~ (주노를 향해 출발)

by fairyhee 2014. 6. 4.


Golden Princess Itinerary (Alaska Inside Passage Roundtrip Seattle)

Seattle - At Sea - Juneau - Skagway - Glacier Bay (Scenic cruising) - Ketchikan - Victoria - Seattle



Alaska Cruise 는 5월부터 9월까지만 이루어진다. 

성수기는 7,8월이지만 시기마다 알라스카의 다른 면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알라스카 크루즈를 제대로 하려면 적어도 3번 정도는 해야 한다고 고수님들이 말씀하신다. -_-


◆ 우리가 5월을 택한 이유는 ◆

우선 5월이 7,8월에 비해 값이 싼 편이고 (물론 9월도 그렇다)

여름이 우기인 알라스카에서 5월이 가장 건조한 달이라는 점

그리고 춥지만 눈덮힌 산이며 글레이셔(빙하)며 빙산을 보며 알라스카의 추위를 느끼기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대신 춥고 연어낚시와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연어들을 뜯어먹는 동면 전의 곰들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 왜 Princess Cruise Lines 인가 ◆

크루즈 라인을 선택하는데 있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알라스카의 Glacier Bay National Park 에 들어갈 수 있는 배는 하루에 두 척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현재 Princess CruiseHolland America 만이 입장이 허용되는 크루즈라인이다.

둘다 같은 회사이지만 프린세스에 코 꿰인 ㅋㅋ 우리로써는 

당연히 프린세스 크루즈 라인을 택할 수밖에.


Golden Princess 를 타게 된 것 역시 Glacier Bay National Park 때문.

Glacier Bay 들어가는 일정이 Tracy Arm Fjord 일정보다 더 비싼데(작년 경우 일인당 400불씩 차이가 났다)

올해는 어느 한순간 두 일정의 값이 차이가 안나는 상황이 발생. 

글레이셔 베이 국립공원에 가고 싶어도 두사람이 800불씩 더 내면서 가는건 좀 무리였으나

(상담받던 직원도 글레이셔 베이가 훨씬 낫지만 800불의 가치까지는 아니라고 했으니)

가격차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라면 글레이셔 베이를 택하는 건 고민할 필요도 없는 일이었다.





그리하여 위와같은 Itinerary 가 나왔다. (이번 여행 경로 지도. 출처 www.princess.com)


다음번에 알라스카 크루즈를 하게 된다면 

9월에 가서 비행기 타고 가서 연어 잡아먹는 곰을 볼 수 있는 익스커션을 하고 싶고



(출처 www.princess.com)

또한 밴쿠버에서 출발해 앵커리지까지의 원웨이 트립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

아님 희망사항이지만 Denali 까지 내륙으로 들어가는 여행도 좋고 ^^


◇ ◇ ◇




이머전시 드릴이 끝난 뒤 방으로 돌아오니 배타기 전에 부쳤던 가방들이 도착해 있었다.

클라젯에 정리하고 옷걸이에 옷을 거는 동안 배가 움직이는 것이 느껴지길래 발코니로 나왔다.




천천히 후진하고 있는 중.




배가 후진하는 동안 발코니에서 둘만의 기념사진도 찍었다.




씨애틀 다운타운이 한눈에 들어온다.




배는 부두를 완전히 나와 방향을 틀기 시작.




체크인을 하던 크루즈 터미널과 홀랜드 어메리카 배도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




씨애틀 피어에서 나온 배는 구불구불한 Puget Sound 만을 통해 바다로 나가게 된다.

흥미로왔던 점은 씨애틀에서 Puget Sound 을 항해할때 로컬 파일롯이 동승해서 물길을 알려준다는 사실이었다.

늘 장애물없는 열린 바다만 다니다 보니 처음 알게 된 사실.




우리 배가 나온뒤 뒤따라나오는 Westerdam.




바다가 참으로 잔잔하다.




저 곳엔 누가 살고 있는까.




하루종일 화창한 날씨가 배가 떠나기 시작하자 기다렸다는 듯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5층의 피아자에서는 배의 출항에 맞춰 음악이 연주되고 있고.




인터내셔널 까페의 에스프레소 머쉰도 사람들이 몰려들어 바빠지기 시작한다.




우리를 유혹하는 샐러드와 샌드위치들. 

하지만 30분만 기다리면 다이닝룸이 오픈하니 참고 기다리기로 했다. ㅜ.ㅜ




언제나 맛있는 프린세스의 디저트들.

특히나 저 티라미수는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인다.




14층의 호라이즌 코트에서 예약받은 사람들에 한해 Crab Shack 에 들어갈 수 있다.

일인당 20불을 내면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 우리는 패스.




Anytime Dining 을 선택한 우리는 6층 Donatello 에 오후 5시 30분부터 아무 때나 입장이 가능하다.


다이닝룸 메뉴는 여느 프린세스 배들과 비슷했다. 

처음에 주문한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로얄 프린세스에서 맛있게 먹었던 페투치니 알프레도를 다시 주문했는데

키친으로 들어가 바람과 같이 새 음식을 가져나온 웨이터에겐 고맙지만

정말 로얄 프린세스 쉐프들에게 땡큐 카드를 보내고 싶어졌다. 

이번 여행 중 만난 사람들 중에 음식이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니 

어쩌면 우리가 너무 기대치가 높은 건지도 모르겟다. 그냥 적응해야지 ㅋㅋ




식사를 마친 뒤 다시 배의 중심부로.


이번 여행에선 중국인 단체 관광객과 한국 관광객들이 참 많았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한국말이 반갑기도 하고

별로 듣고싶지 않은 말까지 너무너무 잘 들려서 -_- 참 괴롭기도 하고 그랬었다. 




저녁이 되자 인터내셔널 까페의 음식이 조금 바뀌었다.

글구 궁금하면 맛을 봐야 한다 ㅎㅎ

4가지 종류의 치즈와 말린 살구, 호두와 말린 파파야를 받아들고 방으로 돌아왔다.


3시간의 시차 때문에 저녁 8시만 되도 피곤하다.

캐러비안 크루즈 같았으면 첫날부터 발발거리고 온갖 쇼 다 쫓아다녔을텐데 ㅋㅋ

다음날을 위해 조용히 방에서 시간을 보내다 잠이 들었다. 쿨쿨~


내일은 Sea Day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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