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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laska Cruise (Inside Passage roundtrip)

'14 씨애틀의 Pike Place Market 으로

by fairyhee 2014. 5. 30.



눈을 뜨니 새벽 5시 30분이지만 뉴욕시간으로 8시 30분이니 배가 고프다 쩝~

호텔의 로비에서 아침 7시부터 제공되는 조식. 적당히 있을건 다 있는데 결정적으로 커피가 맛없다 ㅜ.ㅜ 

우린 씨애틀에서 마시는 첫 커피가 왜 이리 맛이 없냐며 궁시렁궁시렁 ㅋㅋ




아직 배를 타기까지 시간이 남아있으니 씨애틀의 명소 중의 하나인 Pike Place Market 에 가보기로 했다.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도착한 Pike Place Market 까지는 7불 정도가 나왔다 ( + tip)


원래 크루즈 끝나는 날 공항으로 돌아가기 전에 Seattle Tour Excursion을 하기로 계획했었는데

(일인당 69불의 세시간짜리 투어, 크루즈 포트에서 픽업해서 일정이 끝나면 공항까지 데려다 준다)

배타기 전의 시간을 활용해 씨애틀을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택시 기사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들어가니 첫번째로 마주친 생선가게 Pike Place Fish Co.

양질의 신선한 해산물들과 아침부터 마주치니 우와~ 하면서 입이 벌어진다.




와일드 연어로 유명한 알라스카의 Copper River 에서 잡힌 연어들이 듬뿍 쌓여있다.

48시간까지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는 포장도 해준다니 당장 집에 가는거라면 싸들고 왔을텐데 아쉽당~


또한 생선장사들이 연어를 던지고 받는 유명한 Fish Throwing 도 볼 수 있었다.

역시 아침 일찍 나와보길 잘했어~!

∇ ∇ ∇

갑작스레 찍게 된 동영상이라 허접하지만 사람들 모아 분위기 띄우는데는 천부적이었던 아저씨들 ㅋㅋ




Pike Place Market 내부의 모습. 

양옆으로 빼곡하게 작은 가게들이 늘어서 있고 건물 밖으로도 거리 가득 상점들이 들어차 있었다.

생선가게들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꽃가게들.

이곳의 꽃가격을 보니 집근처에서 꽃다발 살때마다 이곳이 아른거릴 것 같다.




아이리스가 잔뜩 있길래 살펴보니 엥~ 노란색 아이리스도 있나보네 @@




일반적인 마늘에 비해 엄청 큰 사이즈를 지닌 Elephant Garlic 을 처음 보았다.

엄밀히 따지면 마늘이라기보다는 leek 릭 에 더 가깝고 마늘보다 순한 맛이라고 한다.




일반 마늘하고 elephant garlic 과 비교.




또다른 생선가게.

조개와 스캘럽, 새우, 게다리와 던저니스 크랩이 가득. 




새우가 얼마나 크던지 정말 그 자리에서 소금구이 해먹고 싶을 정도. 츄릅~




도로에서 바라본 Pike Place Market.

1907년에 오픈해 아직까지 주욱 이어져오고 있는 미국의 오래된 퍼블릭 파머스 마켓 중의 하나이다.




또한 씨애틀에서 시작된 커피체인 스타벅스의 First Starbucks Store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오랜만에 수동으로 커피 뽑는 장면도 보고. (첫번째 스타벅스는 따로 포스팅)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돌아본 뒤 잠시 밖으로 나왔다.




페리 선창작이 있고 Ferris wheel 이 보인다.

미드 Grey's Anatomy 에서 McDreamy인 Dr. Shepherd 가 매일 타고 다니던 페리가 있는 곳이다.

더이상 안본지 오래되서 요즘엔 어찌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르겠음.




그리고 어째 시간에 맞지 않은 크루즈 배 한척이 급하게(?) 들어오고 있다.

아침 8시 30분이 지난 시각이라 알라스카 항해에서 벌써 돌아와야 했을 Norwegian Jewel 인데 어찌된 일일까.




배를 돌려 후진으로 피어 66에 정박 중인 배.

씨애틀에는 크루즈 포트가 Pier 66과 Pier 91 두 곳이다.




다시 발걸음을 돌려 마켓으로 들어가는 중.




앙증맞은 핸드크래프트 마그네틱이 있길래 기념으로 구입했다.




거의 다 돌아본 뒤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나가던 중 멈춘 미니 도넛 가게.

아침 잘 먹고도 도넛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영혼을 위해 시나몬 도넛 더즌을 구입했다.

처음엔 해프더즌을 하려고 했는데 가격을 보니 도무지 값이 나오질 않는다.

파는 아저씨도 6개와 12개의 가격이 어찌 그리 나오는지 계산이 잘 안된다고 하시고 ㅎㅎ




맨하탄 첼시 마켓에서 본 것과 같은 미니 도넛 기계.

따끈따끈한 도넛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게다가 두세개 더 넣었다는 아저씨 말에 땡큐 하고 나왔는데 먹다보니 한 스무개는 먹은 거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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