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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3 Royal Princess (Eastern)

'13 Royal Princess (Day 6) - 빈둥빈둥~ 도 능력이다. ㅋㅋ

by fairyhee 2014. 1. 28.

Royal Princess Itinerary (Eastern Caribbean)

Port Everglades, FL - Princess Cays, Bahamas - At Sea - St. Thomas, USVI - St. Maarten, Netherlands Antilles - At Sea - At Sea - Port Everglades, FL


December 20, 2013

Day 6 At Sea




크루즈 여행 6일째. 

오늘의 캐러비안 바다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흠...썩 잔잔하지는 않군. 그래도 색깔은 여전히 예쁘다.




바다에서 보내는 하루.

내일도 바다에서 보낼 거고 그 다음날은 플로리다의 Port Everglades 에 도착하게 된다. 

그럼 우리의 크루즈 여행은 끝이 나는거지. -_- 어흑~ 슬프다.




오전에 피아자에서 Turkey Carving Demonstration 이 있길래 갔다온 남편.

일년에 한번 (크리스마스때도 먹는다면 두번) 밖에 쓸 기회가 없지만

잘 구워진 칠면조를 어떻게 해체(?)해서 서빙해야 하는지 알아두면 좋다.

특히 미국에서 터키 카빙은 남자들의 몫이니 더더욱 필요한듯.




쉐프의 터키 카빙 모습을 보니 요즘 TV에서 많이 보여주는 방식이다.




얇게 슬라이스하는 것이 아닌 큼직하게 덩어리로 자르는 법.




맛있게 구워진 터키와 크랜베리 소스에 그레이비를 함께 먹음 맛있을거 같은데

애초부터 맛난 터키란 건 없다는 사람과 함께 있으니 ㅋㅋ 별로 먹어볼 기회가 없다.




사람들의 질문에도 답해주는 쉐프.

터키에 별 애정이 없는 남편은 사진만 찍고 그대로 자리를 떠버렸다 ㅋㅋ




발코니에서 하는 셀프 서빙 점심 ^^

빙고가 끝난 뒤 쓰린 마음에 모든 의욕을 상실. 

배에서 벌어지는 이벤트들을 모두 뒤로 하고 방에 돌아와 영화 보면서 쉬기로 했다.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고 방에서 둘이 보내는 시간도 좋다.




멍하니 바다만 바라봐도 아무도 방해하는 사람없고 

한참을 보고있어도 똑같은 듯 계속 바뀌는 바다의 모습에 질리지 않는다.




아마 아웃도어 덱에 나와 킨들로 책을 읽는 사람들도 우리와 비슷한 생각이지 않을까.

스스로 시간 보내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겐 이런 시간들이 엄청난 고문이겠지만.

누가 그랬던가 혼자 놀 줄 아는 것도 축복이라고 ㅋㅋ



------ 영화 상영 중~ ------





Vines 의 모습.


영화 Oblivion 오블리비언 을 본 뒤 뒤죽박죽이 된 머리를 식히러 ㅋㅋ 피아자로 내려왔다.

쉬려고 영화 한편 본건데 말 안되는게 넘 많은 영화 -_- 로 인해 머리만 복잡해졌다.


이전의 프린세스 배에서는 Vines 에서 와인과 함께 타파스와 스시/롤을 즐길 수 있었는데

로얄 프린세스에서는 스시/롤을 없애고 Ocean Terrace Seafood Bar 라는 추가비용이 드는 스페셜티를 만들었다.

아마도 Vines 에서의 스시/롤 컨셉이 사람들에게 괜찮았던 듯.




로얄 타워에 자리를 잡고 Afternoon Tea 애프터눈 티 시간이길래 티를 주문했다.

커피카드로 Mighty Leaf Tea 를 무제한 마실 수 있어 이번 여행에서 커피와 함께 엄청 티를 많이 마셨다.




방에 놓고온 패터를 가지러 갔던 남편이 돌아오는 중.




로얄 타워에 앉아서 바라보는 피아자. 

여전히 춤추느라 여념이 없는 커플은 음악이 나오자마자 스테이지를 장악하고.




빈둥대던 하루도 벌써 저물어간다.

왜 이리 시간이 빨리 가는건데? 아쉽게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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