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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San Diego, CA

'13 San Diego - The Fish Market

by fairyhee 2013. 2. 7.



호텔에서 10여분 도보로 도착한 The Fish Market

캐쥬얼한 분위기의 1층과 약간 업스케일(?)의 예약이 필수인 2층으로 나눠지는데 결국 같은 집이다. 




처음에 2층으로 예약을 했었는데 무슨 맘이 들었는지 예약을 취소하고 ^^ 1층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재료나 준비과정은 다 같다고 하니 아마도 1층과 2층은 분위기와 가격이 차이점이 아닐까 싶다.




Raw Bar.




메뉴를 받아들고 고민 중.

샌프란시스코에서 먹었던 던저니스 크랩도 먹고 싶은데 주변을 둘러보니 어쩐지 나오는 폼이 좀 수상해서 패스~




이른 저녁시각이었는데도 꽉 차있는 자리.




브레드 앤 버터.




한참을 고민하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먹었던 차피노가 생각나 Cioppino 를 먹기로 했다. 

어째 메뉴에 쓰여있는 설명이 좀 찝찝하긴 한데. 

게다가 서버가 파스타를 추가해야 맛이다며 파스타를 강력히 추천하는데 -_- 그건 차피노가 아니잖소. 




물가 자리라서 통유리로 비치는 샌디에고 하버의 야경....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빵 뜯는데만 관심있는 남자. ㅋㅋ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칼라마리 튀김. 

바삭바삭하게 잘 튀겨져나온게 아주 맛있었다. 이집에서 적극 추천하고픈 디쉬.

하지만 여기서 끝 -_-




이게 무슨 차피노냐....완전 파스타 소스 범벅이구만. 이러니 파스타 추가를 강력추천했겠지.

차피노의 진수가 되어야 할 해물들은 신선함과는 거리가 멀고 빵은 느끼하고

크랩은 냉동은 둘째치고 어디서 굴러다니다 왔는지 퍽퍽한 살에 짜기는 완전 소태. 

신선함은 어디 두고 왔는지 아무리 파내도 나오지 않는 게살들. 

마치 한번 스팀해서 나왔던 크랩을 집어넣은 것 같았다.

보통 바닷가 동네에 오면 해물의 신선함만큼은 최고여야 하는데 사람들 입맛 가지고 장난하는건지.




갈릭버터와 새우를 볶아 링귀니와 버무린 파스타.



결국 반도 못먹은채 그대로 남기고 말았다. 

서버가 와서 천진난만한 표정을 양이 넘 많았구나....이러는데 그냥 웃으며 고개만 끄덕끄덕할 수 밖에. -.-

가격 대비 돈 아깝소이다. 

게다가 옐프 리뷰 믿었다가 낭패본 곳으로 기억되겠다. 아님 리뷰에 대한 기대치가 넘 높았던지.




레스토랑 입구에서는 생선필렛도 판매한다.

대부분의 생선들이 샌디에고 근처에서 잡힌거라 기대했지만 그런거 같지도 않고.




메인 랍스터를 진열해놓고 파는 걸 보니 내가 기대했던 로컬 씨푸드 레스토랑이 아니었음을 실감함.

이곳에서 하려던 생일 저녁 계획을 변경한게 최고로 잘한 일이었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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