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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San Diego, CA

'13 San Diego - 오랜만에 해보는 찍기 여행ㅋㅋ

by fairyhee 2013. 1. 31.



시간이 없고 렌탈카 사용은 이틀 밖에 없으니 무작정 차 끌고 돌아다니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샌디에고는 뮤지움이나 파크를 가지 않는 이상 오랜 시간을 지체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




샌디에고에서 남쪽으로 20분 정도 내려오다보면 Last U.S. Exit 이 나타나고

말 그대로 여기서 나가지 않으면 멕시코 땅을 밟게 된다.




보통은 멕시코 보더로 들어가는 심사대는 뻥 뚤려있기 마련이라는데 

오후 시각이라 그런지 차들이 길게 줄지어 서있다.

여권도 없는지라 저 행렬에 휩쓸려 멕시코에 갔다간 다시 미국땅 밟기가 어려울테니 얼른 나가자구.




그리고 마지막 출구로 나가면 보이는 아울렛 Las Americas.




아울렛 주차장에서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이 맞닿아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높은 장벽이 서있고 

멕시코 국기가 걸려있는 모습에서 미국이 아님을 실감케 한다.




해가 저문 뒤에 찾은 Coronado 코로나도의 명소 Hotel del Coronado.

캘리포니아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대형 목조 건물 중의 하나라고 한다.




내부에 들어가면 볼거리가 있다던데 시간이 부족하니 생략.

National Historic Landmark 를 찍고 간다는데 만족(?)할 수밖에.




그리고 호텔 근처인 다운타운 샌디에고의 Gaslamp Quarter.

현재 수많은 샵과 레스토랑들, 바, 그리고 호텔이 위치해 있지만

예전엔 마약이나 도박, 유곽과 같은 시설들이 밀집해있었다고 한다.




날이 춥지만 않았음 걸어보고 싶은 거리였는데 코트 없이는 살수 없는 추위에다가 

샌디에고가 따뜻할 줄만 알고 -_- 달랑 가디건만 들고갔는데 이건 완전 뉴욕 날씨.

그냥 차안에서 구경하는 걸로 만족하기로. 대신 몇번씩 Gaslamp District 을 돌았다 ㅋㅋ




한잔 하러 들른 호텔의 바.

정초이기도 하고 아직 컨퍼런스가 시작되지 않은 상태라 무척이나 한가하다. 

내일부터는 술한잔 얻어먹기 힘들겠지. 




특별히 뭔가를 하지 않아도 한번씩 집을 떠나 어딘가를 돌아보는 여행은 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듯하다. 

이번처럼 갑작스레 아무런 준비 없이 떠나게 된 것 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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