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ribbean Cruise/2012 Oasis of the Seas (Eastern)

'12 Oasis of the Seas - All Aboard ~!! (Day 1)

by fairyhee 2012. 11. 27.


Oasis of the Seas Itinerary

Fort Lauderdale, FL - Nassau, Bahamas - At Sea - St. Thomas USVI - St. Maarten - At Sea - At Sea - Fort Lauderdale, FL



점심식사 후 방으로 돌아와보니 일주일동안 머물 준비가 완료되어 있었다.

발코니로 나가면 캐러비안 바다가 펼쳐지는 발코니 있는 방은 엄마아빠방.




적당한 사이즈의 욕실. 

때마침 stateroom attendant 을 만나 필요한 샤워젤과 바디로션 등을 받았다.


욕실에는 고체비누만이 비치되어 있고 샤워부스에는 샴푸가 붙박이 펌프에 들어있기 때문에 샤워젤이나 바디로션 또는 배쓰로브 등이 필요할 경우에는 추가로 요청을 하면 가져다 준다. 




발코니 방에서 바라본 포트 에버글레이즈.

배가 포트를 떠날때 다시 오기로 하고 우리가 머물 방으로 향했다. 




우리방의 내부구조는 부모님방의 구조와 똑같으니 생략하고 

대신 배의 후미에 있는 우리방의 발코니로 나가면 Boardwalk view 가 펼쳐진다.




발코니에서 내려다 본 Aqua Theater 과 Rock Climbing Wall (암벽등반).




위로 올려다보면 Oasis of the Seas 라고 크게 쓰여져 있고.




비병을 지르며 Zip Line 을 타고 지다가는 사람도 볼 수 있다.


우리가 묵었던 Boardwalk view Room 은 Boardwalk 과 Aqua Theater 에서 열리는 행사들을 내려가지 않고 발코니에 앉아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부모님 방처럼 뻥 뚤린 바다경치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 바다가 보여 좋기도 하다. 대신 발코니 문을 열어놓으면 쿵쾅거리는 소리에 ㅋㅋ 긴장을 풀고 쉴 수 있는 크루즈 여행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방음이 잘 되어 있어 문만 닫아놓으면 아무 문제가 없기도 하다.


우리방의 가장 큰 단점은 방들이 마주보고 있기 때문에 방에 불을 켜놓으면 훤히 들여다보인다는 점이다. 

발코니에 앉아 있다가 샤워하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나온 아저씨의 맨몸을 그대로 보게 되었다는 -_-

꼭꼭 두꺼운 커튼 치고 샤워하거나 옷 갈아 입자~!!!




배가 바다로 향하기 전에 빼놓을 수 없는 Emergency Drill.

부모님과 방이 많이 떨어져있어 각각 다른 곳에서 비상대비 훈련을 하게 되었다. -_-

이렇게 이산가족이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한 일인데 담부터는 무조건 부모님과 근처에 방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근데 말이지, 배를 버리기 일보직전까지 갔던 경험을 해보고 나니

무슨 일이 생겼을 경우 이곳에 모여 대기하고 있다가 구명보트를 탄다는 이론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더라는. 


야외에 모여서, 특히 밤에, 몇시간씩 기다리는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거다.  

따뜻한 옷과 신발을 준비해서 이곳으로 오라는데 급한 상황이 터졌을때 그럴 여유가 대체 어디 있는지. 

또한 이날은 구명조끼 구경도 못해봤다. 그냥 멍하니 앉아만 있다가 끝났으니 

완전 오아시스에서 한 Emergency Drill 은 눈가리고 아웅이었다는. 

게다가 일하는 사람들까지 합쳐 8천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비상시에 구명보트를 타는 생각을 해보니 -_-

상상도 하고 싶지 않다. 그저 아무일 없이 무사히 크루즈를 마치기만을 기도하는 수밖에.


우리 옆에 앉아있던 아저씨는 대체 이런 훈련을 왜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며 투덜투덜. 

한번 겪어보심 왜 필요한지 아실거에요 ㅋㅋ




암튼, 모든 절차를 마친 뒤 배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U.S. Coast Guard 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포트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애물이로 땡길수 있는만큼 줌 시켜서 찍은 한 고층 아파트의 모습.




부모님과의 두번째 크루즈 여행, 우리 둘의 다섯번째 캐러비안 크루즈가 시작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