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드라이브.
생애(?) 첫 스마트폰 기념으로 한장~ ^^
어딘가 배를 타고 들어가는 곳에 가자길래 그런가 했다.
참으로 오랜만에 나선 드라이브. 2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페리 선착장.
출발하는 페리 위에서 조오기 보이는 성에 갈거라고 한다.
잉? 그냥 드라이브가 아니었어??
(페리비용은 차 1불 + 사람당 1불 씩 총 3불을 냈다)
Gillette Castle State Park 의 입구.
William Gillette 는 극작가이자 연출가이자 배우이다.
아서 코난 도일 (Sir Arthur Conan Doyle) 의 소설 셜록홈즈 (Sherlock Holmes) 의 연극을 쓰고 직접 셜록 홈즈 역할을 했던 배우로 유명하다. 미국인 극작가이자 배우로서 영국에서 처음으로 유명해진 사람이라고도 한다.
Gillette Castle 을 직접 지어서 이곳에 살았고 질렛 캐슬은 후손으로부터 케네티컷 주가 사들여 주립공원이 되었다.
캐슬 주변을 돌아보는데는 따로 비용이 들지 않지만 성 내부로 들어가려면 일인당 6불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일단 점심시간이 지났으니 간단히 뭘 먹고.
비지팅 센터 옆에 햄버거, 샌드위치 등을 파는 곳과 야외 테이블이 있어 피크닉 분위기 내기 딱 ㅎㅎ
가을햇살이 좋길래 비타민 D 합성이나 해볼까 했는데 좀 앉아있으려니 따가워서 사진만 찍고 자리를 옮겼다.
구석기 시대를 탈출하게 한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진 않지만 정말 필요할때 쓰니 무척 편하더군.
참으로 오랜만에 먹어본 튀긴 핫도그 ㅜ.ㅜ 간단하게 핫도그나 먹자 했는데 소세지를 튀겨서 주더군. 헉...
치킨 텐더와 프렌치 프라이는 즉석에서 튀겨주니 좋긴 한데, 짭짤~
조금만 교외로 나가면 소금간이 센 음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몰라서 이번엔 그냥 사먹었지만 담번엔 샌드위치나 부리또 가지고 가면 좋겠다.
주립 공원이라 곳곳에 바베큐하는 장소들도 꽤 보였다.
배도 채웠으니 이제 성 쪽으로 가볼 차례.
잉? 멀리서 보이는 성이 공사중이네.....
Sherlock Holmes 로 유명한 극작가이자 배우인 William Gillette.
이제껏 봐왔던 다른 맨션이나 성들과 다른 분위기이다.
돌벽과 나무계단의 입구를 올라가면 본격적인 질레트 캐슬의 관람이 시작된다.
질레트는 캐슬 내부의 디테일 하나하나에 참여하며 성을 완공하였는데
대기하고 있던 직원이 설명해 주지 않았다면 구석구석에 담긴 질레트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심오함을 알 길이 없다.
총 3층의 석조건물인 캐슬은 1층은 거실과 서재, 바, 부엌으로 구성되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침실들이 있다.
2층의 발코니에서는 거울을 이용해 1층 구석구석을 관찰할 수 있는 일종의 보안시스템(?)을 설치해 놓았고
특별한 장치 없이는 사람들이 만질 수 없도록 설계된 바와 도어들.
실제 살았더라면 마치 감시당하고 숨바꼭질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법한 장치들이 많았다.
게다가 흐린 날 방문하면 어째 으스스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ㅋㅋ
의자를 끌때마다 마루바닥에 흠이 나는게 싫어 아예 레일을 설치해 놓았다.
첨에 얘기를 들을땐 신기하기도 하고 어이도 없고 했는데 계속 얘기를 듣다보니 연극 속의 셜록 홈즈와 현실 속의 자신을 착각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었다는.
직원들에게 참으로 eccentric 한 사람이란 얘기를 하니 아마 그 표현이 딱인 사람일거라고. ㅋㅋ
돌로 만든 천정의 불.
2층에서 내려다본 거실의 모습.
중세시대 성의 문을 생각하게 하는 디테일한 장식들과 장치.
머리가 좋은건지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감탄해야 하는건지 시간이 많아 할일이 없었던 사람이었는지 참....ㅋㅋ
그래도 욕실만큼은 현대식으로 해놓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작았던 질레트의 침실.
침대에 누워 머리위의 불을 끌 수 있도록 해놓았다.
나무를 이용해 만든 복잡한 문양의 문을 보고 있노라면 대단하다는 말밖에.
예상했던 것보다 오랜 시간을 성 내부에서 보낸 뒤 밖으로 나왔다.
날이 좋아 그런지 모든게 다 화사해 보이네.
애물이는 너무 애물스러워 똑딱이로 찍으려 했더니 화면에 사진 전체가 들어가질 않는다 ㅋㅋ
쨔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 오호~ 똑딱이보다 성능이 좋군 ㅎㅎ
성 위에서 내려다보는 케네티컷 강.
오랜만의 드라이브 코스를 참 잘 선택한거 같다 ^^
비록 현재 부분 공사 중이라 아쉽긴 했지만.
아서 코난 도일의 추리소설인 셜록 홈즈의 연극을 쓰고 셜록 홈즈를 연기한 배우 William Gillette 와
면도기인 Gillette 브랜드의 King C. Gillette 는 아무 관련이 없는 듯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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