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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Hawaii/Oahu

'12 Oahu - 미흡했던 오아후 풍경

by fairyhee 2012. 3. 30.


차로 한바퀴 돌기에 아주 좋은 오아후에는 각종 여행사들의 당일투어가 있는데,

보통은 오전에 와이키키에서 시작 다이아몬드 헤드를 거쳐 파인애플 농장까지 돌고 점심때 폴리네시안 민속촌을 가서 저녁에 루아우까지 보고 호텔로 돌아오는 코스가 대부분이다.




우리는 차도 있으니 그냥 우리끼리 섬 드라이브.

와이키키에 묵고 다이아몬드 헤드는 올라갔다 왔으니 스노클링과 거북이의 야생지라는 Hanauma Bay  하나우마 베이 를 봐야 하는데 CLOSED!!!! ㅠ.ㅠ 


아니 해가 쨍쨍하니 바다 색깔이 이렇게 이쁜데 왜 하나우마 베이 쪽은 닫아놓건데???????




이렇게 날씨가 안도와주는 여행도 있구나 싶다.

그래도 잠시나마 해가 쨍쨍해 좋은데




한쪽만 해가 쨍쨍하다.

무슨 소리냐 하면




사진 속의 인물들은 분명 같은데 해가 나는 하늘은 오른쪽만. 

왼쪽은 불길한 구름이 스물스물 몰려들고 있는 중이다. 사진 왼쪽 끄트머리의 모자쓴 남자를 보면




어찌 하늘이 달라도 이리 다를 수 있나 싶더라는거지.


그나저나 저 커플은 한국 커플이당. 주변에 삼발이 들고 사진 찍던 커플이 셋이 있었는데 전부 한국 커플이었당. 

야심만만하게 삼발이 들고 사진 찍으려고 했던 남편, 삼발이 들고 사진 찍는 한국 커플 셋을 보더니 삼발이 소리가 쑤욱~ 들어가 버렸다 ㅋㅋ 왜에....같이 하면 덜 쪽팔리고 좋잖아 ㅎㅎ




어디선가 이 곳을 찍은 사진을 보았는데, 너무 예쁜 사진이었다. 

하지만 내가 찍은 사진은 -_- 한차례 폭풍이 왔다간 뒤의 처참한 모습이다. 매일같이 그리 쏟아부었으니 바다 속이 잠잠할 리가 있겠어.




그래도 열심히(!) 관광을 했다. 

Halona Blowhole.

파도가 칠때마다 바위에 난 구멍으로 분무기 뿜어대듯 물이 올라오는 게 보인다. 이곳 말고도 예전에 어디서 본거 같은데 어디더라???




비록 삼발이를 꺼내진 못했지만 ㅋㅋ 셀프 찍는건 문제 없다.

지도에 표시된 대로 찾아가 보고 사진 찍고 그 앞에서 둘이 사진 찍고 ㅋㅋ 완전 이날은 찍기 관광객이었다. ㅎㅎ




우리가 가는 곳마다 항상 같이 가던 투어넷 하와이. 

차에서 내려 간단하게 설명 듣고 사진 찰칵찰칵 찍고 다시 차에 오르는 루틴. 내가 단체 관광해본게 대체 언제가 마지막이었던가.




Makapu'u Point.

차에서 내릴때만 해도 날씨가 괜찮았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 그새 어두워졌다. 역시 섬의 날씨는 변화무쌍.




해가 쨍쨍한 날엔 얼마나 예쁜 경치일까 상상해 보며 사진을 찍지만 -_-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친다 . 에고...이젠 사진도 찍지 말라고?? 저 머리 어쩔겨 -.-^


아...사진보니 생각나네. 

저 모자!!!! 엄마가 한국에서 가져다준 모자인데 찌그러질까 짐에 넣지도 못하고 비행기 탈때부터 애지중지하고 다닌건데 비만 주구장창 오니 한.번.도 써보지 못하고 완전 애물단지가 되었다. 


결국 꼭 보고 싶었던 Pali Lookout 은 보지도 못하고....

날씨가 좋아야 감탄사가 나오고 여유있게 돌아볼거 아니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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