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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Hawaii/Oahu

'12 Oahu - Polynesian Cultural Center (2) Canoe Pageant

by fairyhee 2012. 3. 27.



2시 30분부터 시작하는 Canoe Pageant 를 보기 위해 1시 30분쯤 되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열심히 일하는 스텝들.
카누를 저으며 아이스크림 파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ㅋㅋ 이 날씨에 아이스크림을 팔고 다니려니 본인들도 쑥쓰럽던지 '따뜻한 아이스크림 사세요' 하고 소리지르고 다닌다. 결국 이마저도 나중엔 우비로 업종 변경 ㅋㅋ 



아이스크림 청년은 카누 젓느라 전혀 춥지 않겠더구만. 힘이 들어갈때마다 생기는 팔의 근육이 장난이 아니더군.

몰몬교에서 운영하는 비영리재단인 폴리네시안 민속촌은 스텝들 대부분이 근처 Brigham Young University의 학생들이다. 몰몬교가 운영하는지라 폴리네시안 민속촌에서는 술을 팔지 않는다. 그래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 ㅋㅋ  



옹기종기 모여앉은 사람들. 
우산만으로 비를 피하기가 여의치 않아 우리도 우비를 꺼내입고 우산을 썼다. 

이런 날씨에도 야외행사를 진행한다는게 놀랍다. 스텝에게 물어보니 관객들이 오는 한은 자신들은 무조건 공연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약간은 불쌍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이런 날 공연 보겠다고 우비에 우산에 카메라까지 들고 앉아있는 내가 다 미안해진다 ^^;;



드디어 공연이 진행되고.



하와이 왕국이 선두로 지나간다.



Aotearoa 아오테아로아.
허리에 묵고 있던 공을 풀어 리듬에 맞춰 돌리는 Long Poi Twirling.

 


빗속에서도 지켜보는 사람들을 위해 전심을 다해서....



Samoa 사모아.
저 좁은 카누에 몇명이 있는건지 가장 흥겹게 춤을 추며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Fiji 피지.
대다무 드럼 두드릴때 춤췄던 스텝들이 다 보인다. 
저 뒤에 아이스크림 청년은 또 카누 젓느라 고생하네. 



피지 스텝들은 표정들이 너무도 밝아 보이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스텝들이었다.



훌라 춤을 추며 등장하는 Hawaii 하와이.



갈수록 비는 심해지고 ㅋㅋ
쓰고 있던 우산마저 새기 시작한다. 얼마나 비가 많이 오면 실밥 틈새 사이로 비가 샐까. 



Tonga 통가.
비맞으며 웃는게 웃는게 아닐텐데, 다 포기한 표정같다 ㅋㅋ



Tahiti 타히티.
세명 중 처음에 혼자 일어나서 타이티 전통 춤 추던 스텝의 실력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였다.



어쩜 저리들 잘 흔드는지 골반은 괜찮을지 내가 다 걱정이 되네.
나중에 타이티 빌리지 공연 보니 골반을 돌리는게 아니라 무릎을 약간 구부린 상태에서 다리를 앞뒤로 빨리 움직이면 엉덩이를 흔드는 것처럼 보여지는 거였다. 



가장 절망스런(?) 꽃잎 던지는 아가씨.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에 쏟아붓는 비에 숨까지 쉬기가 어려웠던 듯. 에고...


폭우 속에서 꿋꿋히 우비입고 우산쓰고 앉아있던 우리 모습 누가 사진 좀 찍어줬음 참 좋았을텐데 ㅋㅋ 




폴리네시안 민속촌은 여기까지~! 
하루만에 다 볼수 없는 곳이지만 제법 추려서 볼만한 건 다 보고 왔으니 후회는 없다. 
아참, Canoe Ride를 탔어야 했는데, 이 빗속에서는 노땡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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