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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Hawaii/Oahu

'12 Oahu - Polynesian Cultural Center (1)

by fairyhee 2012. 3. 27.



정오에 개장하는 Polynesian Cultural Center 폴리네시안 민속촌 에 도착했다.
그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비 -.-



먼저 입장권을 구입하고. 
우리 경우 Budget 렌탈카에서 주는 쿠폰북에 buy one get one free 가 있길래 쿠폰을 이용해 구입했다. 하와이에 오면 공항에서부터 쿠폰을 챙기라는 말에 바리바리 챙겼건만, 사실 렌탈카에서 받은거 말고는 그닥 쓸모없는게 없었던거 같다. 

저녁에 이곳에서 하와이 전통식사와 함께 루아우 Luau 를 볼까 생각도 했는데 아무래도 시차때문에 밤에 운전하기가 힘들것 같아 마우이에서 보기로 하고 일반입장권만 구입.



아직 사람들이 안온건지 비가 와서 한산한건지 ㅋㅋ



일단 잽싸게 달려간 곳은 폴리네시안 섬나라들 중 가장 입구에서 가깝기도 하고 인기도 좋은 Samoa.
사모아 빌리지에서는 'Family & Duty, the Fire Within' 이라는 주제로 공연이 펼쳐진다.



코코넛 타워??



한쪽에서는 나무에 불을 붙여 사모아 전통음식을 준비중이다.
비가 오는 관계로 얼른 공연하는 곳으로. 평소에는 야외에서 진행했을 공연이 이날은 실내에서 진행되었다.



나무로 불을 지피는 과정.
사모아 섬에서는 요리를 남자들이 하는 일이라네. 불도 지펴야 하고 코코넛도 깨는등 아무래도 힘쓰는 일들이다 보니 남자들의 몫이 되었다고 한다.



연기가 나기 시작하고 바람을 불어주면 코코넛 껍질에 불이 붙는다.



활활 타는 불. 
동영상 찍듯 장면장면 찍은 걸 보니 꽤나 재밌었나보다 ㅋㅋ



그리고 모든 음식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코코넛.



코코넛 껍질을 벗긴 후



돌맹이를 이용해 



한번에 코코넛을 두조각으로 쪼갠다.
얼마전 집에서 코코넛 먹겠다고 망치들고 온 집안이 무너질듯 두드렸던거 생각하면 -_- 참 신기하다.

피같은 코코넛 워터는 객석으로. 
코코넛 워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마시게 되면 오만 인상을 찌푸리지만 저게 얼마나 비싼지 알면 놀랄거다. 나 줬음 그대로 완샷해버렸을텐데 ㅋㅋ



그리고 코코넛 밋을 갈아서 짜면 코코넛 밀크 완성이다.

예전에 야외에서 봤을때는 코코넛 나무타기까지 보여줬었는데 비가 오는 관계로 나무가 미끄러워 이번엔 볼 수가 없었다.
 


껍질깐 Bread Fruit을 바나나잎에 싸서 불구덩이에 묻겠지.



다른 빌리지 공연이 시작되길 기다리며 한곳한곳 돌아본다.



설명들이 제법 잘되어 있어 가이드 없이 천천히 돌아보기에도 무리가 없다.



아.....아름다워야 할 이곳의 물색깔이 이게 왠 말인가 ㅜ.ㅜ




여기는 Fiji.
피지 섬의 음악과 문화에 대해 먼저 설명이 있고

 


흥겨운 시간. 
대나무 통을 리듬에 맞춰 두드리며 춤을 춘다.



대나무 드럼은 관객들에게도 하나씩 들려지는데,
얼마나 좋아라 신나게 땅을 쳐대던지 옆에 있던 내 새끼 발가락에 찍어대는 바람에 눈물 찔금. 이 인간아~ ㅜ.ㅜ 



마지막으로 들른 Tahiti 타히티 빌리지에서 펼쳐지던 신나는 댄스 시간.



관객들에게 타히티 전통 춤을 가르쳐 준뒤 무대에서 함께 춤을 추기에 관객들의 호응도도  높다. 
우리는 타히티 빌리지에 왔을땐 춥고 배고프고 지쳐서 완전 기진맥진. 이곳에서 얻어먹은(?) 코코넛브레드 아니었음 쓰러질뻔 했다 ㅋㅋ 

비가 오는데 이만큼 돌아다닌 것도 어디냐. 
Aotearoa 아오테아로아, Hawaii 하와이, Tonga 통가 는 Canoe Pageant 에서 보는 거로 만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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