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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1 Caribbean Princess (Southern)

'11 Southern Caribbean - Antigua Tour (Day 3)

by fairyhee 2011. 12. 24.

Caribbean Princess Itinerary (Southern Caribbean)

San Juan, Puerto Rico - St.Thomas, USVI - Antigua - Tortola - Dominica - Barbados - At Sea - San Juan, Puerto Rico 


Tue. Dec 13, 2011 
Day 3 Antigua



오랜만의 숙면 후 깨어나니 배는 Antigua 에 도착해 있었다.

사실 며칠 아프면서 불면증까지 왔던지라 아주 미칠 지경이었는데 -.- 드라마민 덕분(?)에 푹~ 잤더니 정신도 상쾌하고 핼쓱했던 몰골도 조금 정상으로 돌아온 느낌. ㅋㅋ 이왕 이렇게 된거 크루즈 동안은 꾸준히 멀미약을 복용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배멀미에서 해방되고 나니 아주 바쁘고 즐거웠던 크루즈가 되었다 ^^)



우리 배 옆에 정박한 Costa호. 
그 옆의 Aida호와 Ventura호까지 이날 총 4척의 크루즈배가 Antigua를 찾았다.


Antigua & Barbuda 는 카리브해와 대서양 사이에 놓여있는 화산 폭발로 형성된 두개의 큰 섬과 자잘한 섬들로 이루어진 섬나라이다. 원주민들이 살고 있던 이곳을 1493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발견하였으나 스페인은 이곳을 식민지화하지 않았고 뒤늦게 1632년 영국이 Antigua와 Barbuda에 정착, 노예들을 들여와 사탕수수 재배를 시작하였다. 영국의 통치하에 있었기에 언어, 문화, 통치 방식에 있어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처음이었기 때문에 shore excursion을 하나 선택해 아침부터 Antigua tour( Nelson's Dockyard, Shirley Heights, Dow's Hill Interpretation center )에 나섰다. 



Dow's Hill에서 바라본 Nelson's Dockyard. 

Dow's Hill 의 미디어센터에서 아주 쉽게, 굉장히 효율적인 방법으로 
Antigua의 초기 시대부터 현재까지에 대한 역사를 배울 수 있었다.

화산폭발에 의해 섬이 생성되고 원주민들의 삶과 농경이 그려지고 콜럼버스의 항해와 영국의 식민지화, 사탕수수 재배를 위한 아프리카 노예들의 이주를 통해 아프리카 흑인들의 전통과 문화가 스며드는 과정. 서서히 원주민들은 사라지고 아프리카 전통이 이 곳에 남게 되었다.



영국 해군기지였던 Nelson's Dockyard.
나폴레옹 전쟁 당시 트라팔가 해전에서 영국을 구한 Horatio Nelson 호레이시오 넬슨 제독이 세운 해군기지이다. 



지금은 고급 요트들이 정박하고 있는 휴양지.
많은 요트들이 참여하는 이벤트인 Antigua Sailing Week가 이곳에서 열린다. 

투어의 마지막 스탑이 Nelson's Dockyard라서 나중에 직접 돌아다닐 수 있다.



English Harbour에 떠 정박해있는 요트들.
 


Nelson's Dockyard National Park을 좌우로 둘러볼 수 있는 전망(?)대.



Antigua는 화산섬이라 평지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영국의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Eric Clapton의 집.
프라이버시를 엄청 중요시하는 에릭 클랩튼의 성격을 보여주듯 제일 끄트머리에 달랑 집을 세웠다. 집이 하도 커서 '달랑'이란 표현이 어째 안어울리는군.



마약재활치료를 위해 Antigua에 왔던 에릭 클랩튼은 이곳의 사람들의 배려에 감동하게 되었고 그에 보답하는 마음에 재활치료센터를 지었다고 한다. 붉은색 지붕의 건물들이 재활치료센터. 이곳에 브리트니도 다녀가고 린제이도 다녀가고 등등....



에릭 클랩튼도 좋고 다 좋지만 무엇보다도 캐러비안의 바닷가는 너무너무 예쁘다.



햇살에 비쳐 눈부시는 바다를 뒤로하고.
무지무지 더웠지만 바람이 불어주니 그 또한 참을만하고. 



자외선 차단제에 번들거리는 얼굴이지만 이런 바다를 두고 둘이 찍은 사진이 없음 섭섭하지. ^^
연말 카드 만들 때 쓰인 사진이다. (다시 한번 해피 뉴이어~~)




특이하게 생긴 선인장. 뽈록뽈록 혹이 난것 같다.



Shirley Heights에서 바라보는 Dow's Hill.

Shirley Heights은 English Harbour와 Dockyard를 한눈에 볼 수 있어 Shirley Heights 자체가 Antigua의 중요 군사적 요충지였다고 한다. 그외 군사건물들을 파손되었다.

영국이 북미를 포함 서인도 식민지를 잃었을때, Antigua만큼은 사탕수수 재배에 따른 이익과 해군기지를 위해 잃을 수 없었기 때문에 지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는데 Antigua에서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Shirley Heights은  적의 침입을 미리 알아차릴 수 있어 방어의 최전선에 있었던 셈이었다.

Shirley Heights은 Antigua의 디펜스를 강화시킨 Leeward Islands의 governor인 Sir Thomas Shirley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고 한다.



Shirley Heights에서 바라보는 English Harbour와 Nelson's Dockyard.



Shirley Heights Guard House.

현재 내부는 간단한 스낵을 파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건물을 지나 밖으로 나가면 English Harbour가 보인다.
내 눈에는 정장을 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띄는군. 덥지 않으신지....



직접 돌아다니는 Nelson's Dockyard.



Boat House 사진. Nelson's Dockyard 하면 제일 많은 사진이 이게 아닐까.



푹푹 찌는 날씨임에도 관광객들은 가이드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다.
Sailing Week 가 열릴때면 이곳에 세계 각지에서 요트 타고 온 사람들로 북적거린단 말이지. 우리하곤 상당히 거리가 먼 얘기라 실감이 나질 않는다.



투어가 끝난뒤 제공되는 시원한 프룻 펀치 한잔.

럼 펀치와 프룻 펀치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럼 펀치는 너무 럼이 강하니 푹푹 찌는 날씨에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저 술이라면 좋다고 럼 펀치 마시고 오후 내내 머리 아파 고생한 사람처럼 되지 않으려면 ㅋㅋ


추가로



Antigua & Barbuda 의 국기.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하는 노란색, 아프리카 조상의 헤리티지를 상징한느 검은색, 캐러비안 바다인 파란색, 모래를 뜻하는 흰색, 레드는 사람들의 에너지를 상징한다고 한다.

그래서 Antigua와 Barbuda를 the Sun, Sand and Sea (해,바다, 모래)라고 한다고 한다. 
설명해주는 가이드가 있으니 넘넘 좋은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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