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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1 Caribbean Princess (Southern)

'11 Southern Caribbean - Captain's Welcome Champagne Waterfall Party(Day 2)

by fairyhee 2011. 12. 24.

Caribbean Princess Itinerary (Southern Caribbean)

San Juan, Puerto Rico - St.Thomas, USVI - Antigua - Tortola - Dominica - Barbados - At Sea - San Juan, Puerto Rico 


Mon. Dec 12, 2011 
Day 2 St. Thomas, US Virgin Islands 



일찌감치 방에 들어가 Formal Night 준비를 하고 the Piazza, Deck 5로 내려왔다.

사실 좀 출출하기도 해서 뭔가 먹고 싶었음에도 불구 남들보다 일찍  Captain's Welcome Champagne Waterfall Party (헥헥~ 뭐가 이리 긴지)가 열리는 Deck 5로 내려온 이유는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서이다. ㅡ.ㅡ 

  


저녁 7시 30분부터 열리는 Champagne Waterfall을 위해 준비가 한창이다.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와르르~ 무너져내리는 속성상 아주 정교한 작업이 필요하다. 몇번씩 높이 맞춰보고 샴페인 글래스를 바꾸고 하는걸 보니 나같음 애초에 포기하고 말았을거 같다는. 
 
 



한쪽에서 유리잔을 가지고 씨름하는 동안 나선형 계단에선 포멀나잇사진 찍기 한창이다.
한장 찍을때마다 플래시가 번쩍번쩍~ 아이고 눈부셔...

우린 이번엔 아예 시도도 안했다. 
전문사진기사들인데 각을 너무 못잡어....왜 단점만 부각시키는건지....사진 비싼 돈 주고도 사게하려면 예쁘게 찍어줘야 하는거 아냐...나도 그 정도는 찍겠다...뭐 이렇게 궁시렁대면서 그냥 구경만 했다. 



찍을때마다 열심히 확인해보는 기사아저씨.
Tortola에선가 이 아저씨가 찍어준 사진은 생각보다 잘 나오긴 했는데 20불이란 거금을 주려니 아까워서 스킵.



그래도 많이 올라갔네. 여기까지 쌓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우리는 International Cafe에서 샐러드를 가져와 먹으며 구경했다.



난 샴페인 폭포하기에 이렇게 많은 준비시간이 걸리는 줄 몰랐다.

나같음 그냥 미리 샴페인잔을 안전하게 접착제로 붙여 ㅋㅋ 쌓아놓고 매번 할때마다 가져나올거 같은데...^^
'Love Boat'인만큼 로맨틱하고 전통적인 것을 지향하는 프린세스이다보니 또 그럴 순 없나보다.
(근데 샴페인 폭포가 프린세스 크루즈의 시그네쳐라는데 2006년도엔 없었는데 언제부터 그런겨???)



총 13단으로 구성되어질 Champagne Waterfall.
마지막 13번째단은 파티가 시작되면 Maitre d'Hotel에 의해 완성될 예정이다.

사진 정리하다 보니 낯익은 얼굴 ㅋㅋ
남편~! 그대도 보이는가??



작년 Ruby Princess 때는 붉은 색 샴페인을 사용했는데, Caribbean Princess에서는 장미꽃잎을 잔마다 넣었다.
사실 한번쯤은 내 눈앞에서 Champagne Waterfall이 와르르 무너지는 걸 보고싶기도 해...히히 (나 너무 사악한가 ㅋㅋ)



준비를 마치고 하나둘씩 사람들이 나타나자 Rhapsody 아저씨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며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우리가 앉은 오른쪽으로는 서루 얼굴 내밀며 샴페인 폭포 사진 찍느라 사람들로 바글바글. 이래서 우리가 일찌감치 이곳에 자리를 잡은거다. ㅋㅋ 덕분에 샴페인 폭포도 잘 보고 화려한 드레스 입은 사람들 구경도 잘하고 ^^



드디어 Captain's Welcome Champagne Waterfall Party 시간이 되었다.
Maitre D'Hotel Giorgio Pisano가 나와 맨 꼭대기에 샴페인잔을 얹으며 샴페인 폭포가 완성이 되고.
사람들에게 무료 샴페인과 미모사, 오렌지쥬스가 서빙되기 시작한다.



Captain Craig Street이 나와 첫 샴페인을 붓기 시작했다.
캡틴이 나와 샴페인폴을 시작하는 건 처음 본다. 샴페인폴때는 나타나지도 않았으며 인사할때도 항상 사람들보다 높은 층에서 나타났는데.



샴페인 따르기 시작.



버블버블...
(순간포착을 너무 잘했다며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사진 세개 다 올렸다 ^^)



그리고 상업행위(?) 시작. ㅋㅋ
줄서서 기다려 샴페인 조금 흩뿌리고 사진 한방~! 



어느정도 파티가 진행되고 Cruise Director Dan Styne이 다시 무대에 올랐다.

굵직굵직한 이벤트에만 나와 사회를 보는 Dan은 크루즈 내의 모든 이벤트 총 책임자이다. 예전의 크루즈 때와 달리 이번에는 배 위에서의 이벤트에 많이 참여했기에 참으로 많이 마주쳤던 인물.



이제 주구장창 차지하고 있는 테이블에서 일어나 나선 계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Dan의 소개에 의해 캡틴 Craig Street이 나오고.
젊은 캡틴이라 그런지 격식 따지지 않는 모습에 더 정감이 간다.



배에서 한자리씩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스탶들 소개가 있었고, 흥미로웠던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탈리아 출신이고, 쉐프는 독일 출신, 캡틴은 영국사람. 아직까지 크루즈 산업은 유럽이 꽉 잡고 있단 말인가.


이렇게 Captain's Welcome Aboard Party & Champagne Waterfall이 끝났다. 
그리고 걱정스럽게 배가 좌우로 흔들흔들~거리기 시작했다 -.- Oh No......

작년에 그렇게 배멀미로 고생해놓고 새카맣게 까먹고 -.- 다시 배에 오른 나.
이번엔 그럴 수 없단 생각에 드라마민을 먹기로 했다. 약기운이 돌기까지는 심한 흔들림에 고통스러웠지만 30분 정도 지나니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배의 흔들림은 세세히 느껴지나 전혀 현기증이나 구토감이 사라졌다. 드라마민 좋구먼~

다만, 2알을 먹어버린 바람에 그대로 쥐죽은듯에 잠이 들어버렸다. 에혀~~ (한 알만 먹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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