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 Rome, Italy

'11 Rome - Vatican Museum (Musei Vaticani)

by fairyhee 2011. 9. 3.



바티칸 씨티 담장 안에 있는 Vatican Museum, Musei Vaticani 바티칸 박물관 은 아침부터 들어가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가이드를 따라 들어가는 그룹투어 줄은 상대적으로 짧다.
개인이 바티칸 박물관에 들어가려면 오래 기다려야 하고 가이드 투어를 하면 금방 입장이 가능한게 좀 불공평해 보이긴 하지만 가이드 투어를 선택한 우리로선 불만은 없었다 ^^;;



Cortile della Pigna 피냐의 안뜰 에 들어오니 4미터 높이의 거대 솔방울 ( = 피냐)이 보인다.



일단 피냐의 안뜰에 가이드를 따라 들어와 뜰 한쪽에서 시스틴 채플의 최후의 심판과 천지창조 사진을 통해 벽화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시스틴 채플에서는 소리를 내면 안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미리 설명을 들어야 한다는데, 설명 듣고 바티칸 박물관을 돌아본 뒤 시스틴 채플로 가는지라 그때까지 다 기억할 수 있을런지 -.- 



Sphere within sphere .
보통 천천히 회전을 하는데 요즘엔 바티칸의 에너지 절약(?) 정책으로 정지해있는 상태이다.



Belvedere 벨베데레 궁의 안쪽의 Octagonal Courtyard(팔각형의 안뜰)인데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조각상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Tigris River 티그리스 강 이라는 이름의 조각상.
해신을 타나내고 있다. 로마 시대에 나온 것이니 넵튠이겠지.



Laocoon 라오콘.
트로이의 사제였던 라오콘이 트로이를 멸망시키려는 신들의 뜻에 반해 트로이 목마를 받아들이지 말라고 토로이인들에게 경고를 한 댓가로 노한 신들이 보낸 물뱀에게 아들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는 모습이다.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 오른팔이 없어 가짜로 만들어 붙여놓았는데, 팔을 쭉 벌린 상태로 붙여놓았다고 한다. 미켈란젤로만이 구부린 팔이 맞다고 우겼는데 나중에 발견된 오른팔을 보니 미켈란젤로가 주장한대로 하늘로 뻣친게 아닌 구부려진 팔이었다는.


그나저나 그 유명한 Apollo Belvedere 벨베데레의 아폴로 사진은 어디갔남? -.-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유물들은 바닥의 모자이크까지도 하나도 놓칠게 없다.



천정의 벽화는 말할 것도 없고.



사자가죽을 깔고 앉아있는 헤라클레스의 조각상으로 추정되는 미켈란젤로의 Torso 토르소.



어디건 그리스, 로마 조각상들로 가득차 있다.
고대 그리스, 로마가 없었다면 지금 현재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할 정도로 그리스, 로마는 서양문명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헤라클레스의 커다란 청동 조각상.



Sarcophagi 석관.
로마 황제였던 콘스탄틴 의 어머니인 헬레나와 딸 콘스탄자를 위해 만들어진 관이라고 한다.



대리석 모자이크로 완성된 성녀 헬레나.



달과 사냥의 여신인 Diana 다이아나 의 조각상.



반대편에 서있는 다이아나의 다른 모습인 Artemis 아르테미스의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모습.


바티칸 박물관을 걷고 있노라면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고 만다.
소장된 작품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천정엔 화려한 벽화와 바닥도 전부 하얀 대리석. 아름다운 작품과 조각을 사랑해 수집하는 것이 취미였던 로마 캐톨릭 교회의 부와 권력의 최정점의 시기이자 쇠퇴의 시기를 보여주는 이곳. 우리는 한곳에서 여러 대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음과 동시에 결국 마틴 루터의 종교 개혁이 일어나게하는 원인이 된다.




너무 볼게 많아 대체 어디에 눈을 둬야 좋을지 -.- 가이드 설명 들으면서 따라 다니니 좋기도 하지만 여유를 갖고 볼 시간이 없어 아쉽기도 했다.



양쪽 벽에 거대한 카페트(?)들이 걸린 Tapestries.
절대 플래시를 터뜨리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하는 가이드.



잔인한 장면까지도 섬세하게 그려놓았다.

또한 모나리자의 눈이 보는 사람의 시선을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예수의 탄생과 부활이 그려진 작품들에선 예수의 시선과 몸 심지어는 테이블까지도 움직이는 날 따라 움직이더라는.



양쪽 벽이 이탈리아 지도로 채워진 Map Gallery.
하지만 지도보다 화려한 금색의 천정에 눈이 먼저 들어온다. 화려함에 목이 뿌러지게 천정만 쳐다보게 된다.



맵 갤러리를 나가기 전 마지막 그림.
베드로 광장의 오벨리스크를 보면 사람들이 대체 저 거대한 걸 어떻게 그 시대에 옮겨가지고 왔는지 궁금해하는데 이 그림이 그걸 설명하고 있다고.


짧지만 굵직했던 바티칸 박물관 투어가 끝이 났다.
여유가 있었음 다 돌아볼 수 있었을텐데 그럴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번엔(언제일지 모르지만 ^^) 우리끼리 천천히 빠짐없이 다 돌아볼 수 있겠지.

 


'2011 Rome, Ita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 Rome - St. Peter's Basilica (Basilica San Pietro)  (0) 2011.09.03
'11 Rome - The Sistine Chapel  (0) 2011.09.03
'11 Rome - Pompeii  (0) 2011.09.03
'11 Rome - 폼페이 가는 길  (0) 2011.09.03
'11 Rome - 한식집 아리랑  (2) 2011.09.0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