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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008, 2004 Maine

'08 Maine (3) - 저녁으로 Lobster를..

by fairyhee 2011. 9. 1.


날씨는 흐리고 비는 내리고, 9시간여의 운전으로 멀리까지 가긴 좀 그렇고 해서 호텔에서 추천받아 간 곳은 Bar Harbor에 있는 Stewman's였다.

Maine에 왔으니 lobster는 먹어야겠고, 살아있는 랍스터 중에 내가 먹을 것을 직접 고르는 Lobster Pound를 하고 싶었는데, Stewman's는 lobster pound가 아닌 restaurant였다. 뭐, 그건 담날 가도 되니까.


바로 옆에 Bar Harbor 지역에서 가장 고급인 Marina Club(?) Hotel이 있는데, 이 곳도 거기서 함께 운영하는 곳인듯 했다.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메뉴판을 들여다보니, 일단 lobster는 먹어야겠는데, 그 외에 무얼 고른다?? 우선은 음료를 주문했다. 요즘 술이 잘 안받는 관계로 ^^;; 나는 콜라를 시키고 두 남자는 블루베리 생맥주(Blueberry Draft Beer)를 주문했는데, 와....블루베리 생맥주 맛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 마지막까지 입안에서 퍼지는 블루베리 향이 너무도 달콤하고 향긋했다.



빼먹을 수 없는 클램차우더. (Lobster요리를 시키면 함께 나온다)
아주 깔끔하고 맛있었다. 무엇보다 해캄이 잘되어 모래 씹히는게 없어서 아주 만족.


프라이드 슈림프.
뭔가 추천할만한걸 물었더니, 새우튀김이 부드럽고 맛있다길래 주문.


랍스터 코브 샐러드.
베이컨, 토마토, 블루치즈, 아보카도, 올리브 다진것, 달걀, 레터스, 그리고 랍스터가 들어간 샐러드. 이것도 맛있었음.


오늘의 주인공인 랍스터.
스팀된 랍스터와 조개가 함께 나오는 lobster experience. 여기 조개 역시 씹히는 모래 없이 맛있었다. 랍스터는 1.5파운드 정도 사이즈라서 좀 작은 감이. 이 요리에는 클램차우더와 디저트가 함께 포함된다. 28.99$


아빠가 주문한 2.0파운드짜리 랍스터.
43.98$로 좀 비쌌다. 함께 온 옥수수가 넘 맛났다는 ^^;;


자...사진 한장~~
근데, 랍스터 배가 보이게 찍다니...끄응~

랍스터를 한입 먹는 순간, 내 고개가 갸우뚱~
예전 메인에서 먹은 랍스터 맛이 나질 않았다. 그닥 달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살이 좀 질겼다고나 할까. 어...이게 아닌데....내 입맛이 그동안 변했나.....라는 생각을 잠깐....아마도 잡아놓은지 오래된 랍스터로 요리를 한듯했다. 이걸 먹으려고 메인까지 온게 아닌데....



디저트로 주문한 블루베리 파이.
몰랐었는데, 메인이 와일드블루베리로 유명하다고 한다. 지천에 널린게 블루베리라서 쉽게 블루베리 꽃을 발견할 수 있다고. 난 블루베리 꽃을 아는데, 왜 발견을 못한건지...

배부르게 먹고, 블루베리 맥주를 한잔 더 마시고,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를 구경하며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나중에 bill을 보니, 133불이 나왔더군. 팁까지 160불 정도 나온듯. 생각보다 비쌌던 랍스터 값에 예상보다 못했던 랍스터 맛에 약간 실망과 아쉬움을 남긴채 Stewman's를 나왔다.


Bar Harbor에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

호텔로 돌아와 네사람 모두 금방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은 Acadia National Park을 둘러 볼 예정이다. 나? 잠시 낼 아침은 뭘 먹어야 하나 고민을 하다 잠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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