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Maine (5) - Acadia National Park

Acadia National Park을 돌아보기 전에 가장 먼저 들른 곳은 당연히 인포메이션 센터.
이곳에는 버스를 타고 아카디아 국립공원 투어가 가능하지만, 우리는 편안하게 직접 우리 차를 이용하기로.

아카디아 국립공원이 있는 Mount Desert Island의 지도.
동부 최초의 국립공원이긴 하나, 사이즈로 봤을때는 매우 작은 국립공원이다. 하지만, 한 곳에서 바다, 강, 산을 모두 볼 수 있단 점이 국립공원이 되기엔 충분한 조건이라 한다.

국립공원 입장 티켓을 사려고 줄을 서 있는 동안 인포메이션 센터를 한바퀴 돌아보았다. 안내원의 설명에 따라 어디부터 돌아야 좋을지 머리속에서 열심히 생각 중.

차를 타고 지도를 보며 아카디아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문제는 날씨가 좋지 못했다. 계절도 아직 이곳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질 못했다. 날씨도 쌀쌀하고 비도 뿌리고 해서 잠깐잠깐 차에서 내린 시간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시간을 드라이브로 보냈다.

푸르름이 부족한 상태.
한여름, 혹은 가을 단풍철에 왔다면 정말 멋있는 풍경이 펼쳐졌을텐데.

Sand Beach에서.

Thunder Hole.
크루즈 여행시 갔던 하이티의 라비디에서 본 용의 숨결과 비슷한 것이 여기 바닷가에도 있었다. 때마침 비가 내려서 남자 두사람만 우산을 쓰고 미끄러운 계단을 밟으며 다녀왔는데,

Thunder Hole이 아니라 마치 하수도에서 물이 나오는 느낌이랄까. -.-

거대한 바위들.

Glacial landscape에서 바라본 모습.

아카디아 국립공원은 거대한 얼음에 의해 형성된 작품이라고.

가장 높은 지점인 Cadillac Mountain에서 바라본 Bar Harbor의 모습.
밀물 때여서 작은 섬들이 모두 고립되어 있는 상태.

날은 춥고 바람은 거세고, 하늘 가득 먹구름에서 비는 쏟아지기 시작하고.....
대충 한바퀴 돈거 같긴 한데, 제대로 못본거 같아 좀 허전하기도 하고..뭐 그런 기분이었던 거 같다. 너무 이른 계절에 찾아온듯. 아마도 조만간 열릴 Rockland의 랍스터 축제 때 메인을 찾아 랍스터도 먹고, 아카디아 구경도 하는게 계절상으론 더 좋았을거 같단 생각이 들지만 어쩌겠어. 이미 와버린걸.

어쨌거나, 이래저래 구경하다보니 배가 고프다.
뭘 먹어야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