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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008, 2004 Maine

'08 Maine (7) - Thurston's Lobster Pound

by fairyhee 2011. 9. 1.


Maine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는 Thurston's Lobster Pound.
Bar Harbor의 Stewman's와는 달리 직접 랍스터를 골라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이 더 유명하기도 하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살아있는 랍스터들.
흠...어느 걸로 고를까.....


3파운드 넘는 걸로 결정. 빠른 손놀림으로 랍스터를 집어(물론 주인이) 저울에 올려 무게를 측정한다. 생각해보니, 가장 큰 걸로 고를 걸 왜 3파운드 정도 되는 걸로 달라고 했는지 좀 아쉬움.

 



무게에 걸맞는 커다란 집게발.

랍스터가 1파운드가 되는데 보통 7년이 걸린다고 한다. 고른 랍스터들이 3.6파운드 정도 했으니, 25년산을 먹은 셈인가. ^^;;


Stewman's보다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대신 이곳은 웨이터의 서빙을 받는 대신 이름이 불리우면 직접 take out을 해야 한다.


열심히 익고 있는 중.
직접 본 사람에 의하면 -.- 살아있는 랍스터를 그대로 스팀통에다 풍덩~ 한다고.


실내는 이렇듯 허름. 
하지만 바다를 경치삼아 싸고 맛있는 랍스터를 먹을 수 있어 사람들이 몰리는듯.


먼저 주문한 조개가 나왔는데,
뭐 아예 해캄을 안한 것처럼 입안에서 돌들이 마구 씹혔다. 완전 입맛 버림. 완전 비추~!.


세상에 태어나 먹어본 가장 맛.없.는. 클램차우더.
조개가 발만 담그고 지나갔는지, 너무 묽고 맛또한 엄청 없었음.  절대 비추~!


드디어 주인공 랍스터 등장.
담아져 나온 모습을 보면, 맛은 별개로 치고 왜 값이 저렴한지 알 수 있다. ^^ 그래도 직접 살아있는 걸 즉석에서 먹는 재미가 바로 lobster pound이니까.


평생 먹을 랍스터 다 드셨다던 아빠.
집게발이 너무 커서 미리 잘라져서 나왔다. 저 집게발은 집에 가지고 옴 ^^;;

아참, 여기서도 블루베리 생맥주를 주문함. 역시 병맥주와는 달리 맥주의 블루베리 향이 너무도 향긋하였음.


사진 찍으려는 순간, 주방 아줌마와 눈이 마주쳐 뻘~쭘. ㅋㅋ
이렇게 찍는 사람이 어디 한둘이 아닐텐데 괜히 쑥스러워하다니.....^^


간단한 BLT(베이컨, 레터스, 토마토) 샌드위치.
뭐 랍스터 집에 와서 주문할건 아니었지만, 맛은 좋았음.


집게발 속에 살이 듬뿍~
음....이 맛이야...란 생각이 들었다. 쫄깃하면서 질기지 않고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듯.
여기 랍스터 절대 강추~!!!!!


맛있겠지?


배불리(엄마 제외) 먹고 나오니, 뒷마당에 쌓인 랍스터트랩이 보인다.
예전에 게 잡을때 사용하던 도구와 비슷한데, 사이즈가 좀 더 큰듯. 보통 한번에 800개 정도의 트랩을 놓는다던데, 참 어마어마한 숫자인듯.


한가로운 풍경.


메인에서 랍스터를 먹고 싶다면, Thurston's Lobster Pound를 추천하고 싶다.
(설마 랍스터 먹으면서 분위기 잡고 싶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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