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Universal Orlando (4) 해리포터의 마법세계

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에 드디어 발을 들여놓았다.
좋아하는 책과 영화 속의 장면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매력적이다. 

Hogwarts Express (호그와트 급행열차).
이걸 타고 한바퀴 돌 수 있다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도 해보고.

 

Hogsmeade (호그스미드) 의 유명한 캔디샵인 Honeydukes Sweetshop(허니듀크)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이고 정말 맛보고 싶었던 Butterbeer (버터맥주) 판매대가 서있다.

재밌고 기발한 장난감들이 있는 Zonko's Joke Shop (종코의 장난감 가게).

Inn/Pub인 The Three Broomsticks (스리 브룸스틱스).
예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점심을 먹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렸다.

스리 브룸스틱스은 유니버셜 올랜도 리조트에 묵는 사람들에 한해 한번만 아침식사를 할 수 있고 외부인에겐 개방이 안된다고 한다. (치사하게~) 점심, 저녁은 그냥 줄서서 들어가면 됨.

40분 정도 기다린 뒤 드디어 내부로 입장.

스리 브룸스틱스는 술집인 The Hog's Head (호그스 헤드)와 연결되어 있어 저녁식사 땐 스리 브룸스틱스에서 식사를 주문하고 호그스 헤드에서 맥주를 사서 먹기도 한다.

유리창가에 진열되어 있는 cauldron (큰냄비)들.

그날의 음식들이 보인다.
종류가 대여섯가지 정도였었고, 메뉴를 정해 계산을 하고 나면 주방에서 나온 음식을 직접 테이블로 가져가 먹는 카페테리야 형식.

계산하는 중.
깃털이 달린 펜으로 사인하는게 폼잡기만 좋지 많이 불편해보인다.

Fish & Chips이나 Cornish Pasties 또는 Shepherd’s Pie와 같은 전통 영국식 음식들이 대부분이고 로스트 치킨이나 립도 먹을 수 있다. 우리는 Fish & Chips과 Chicken & Ribs을 주문. 대구살을 튀긴 피시앤칩은 맛이 아주 괜찮았고, 치킨과 립은 그저 그랬음.

아...그리고 드디어 맛본 Butterbeer!!! 살짝 길티하긴 했지만 ^^ 맛이 아주 좋았다. Cold butterbeer와 frozen butterbeer 를 주문했는데, 우리 입맛엔 Cold가 더 나았던 듯. 그런데 따뜻한 버터맥주도 있어야 하는게 아닌지.

버터맥주의 맛은 버터윕크림을 얹은 크림소다 같았다. 이러니 길티할 수밖에 ㅋㅋ

이건 다음날 저녁에 먹은 Shepherd’s Pie.
맛이 괜찮았던게 전날 치킨과 립을 먹은 걸 후회함.

그리고 한가지 살짝 불쾌했던 점.
샐러드를 주문했는데, 접시에서 떨어진 오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손으로 집어 얹어주는 것이었다 -.- 바꿔달라 해서 새 접시를 받긴 했는데, 우리가 보는 앞에서 그럴 정도면 안보는데선 어떨지.

점심을 먹고 나오니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Public Convenience라고 쓰여진 화장실에 들어가면 Moaning Myrtle (모우닝 머틀)이 떠들어대고 있다. 여자 화장실만 그런 줄 알았더니 남자 화장실도 그렇다는군. 

그 옆의 Gringott's Wizarding Bank (그린고트 은행)엔 ATM이 있던데 그린고트는 Diagon Alley (다이애건 앨리)에 있어야 하는게 아닌지, 암튼 뭔가 좀 안맞기도 한데. :)

휴...허니듀크에 들어가볼까 했는데,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 포기.
일단 다른 쪽을 돌아보고 나중에 시도해 보기로 했다. (대체 뭐가 있길래....)

하지만 더 심한 줄은 이곳 Ollivander’s Wand Shop (올리밴더 지팡이 가게)에 있었다. 

아니 대체 이 안에 뭐가 있길래???
하루종일 줄만 서서 시간을 보낼 수도 없고 -.- 어쨌거나 올리밴더 역시 나중에 오기로 하고 일단 호그와트로 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