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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iryhee's Eat Out

일본식 라멘과 우동 ~ Menchanko-Tei (NYC)

by fairyhee 2011. 8. 9.


쌀쌀한 날씨에 그리워지는 곳. 개인적으로 집에서 끓여먹는 칼국수가 더욱 맛나지만 ^^ 일본식라멘과 오뎅을 먹고 싶을때 갈 수 있는 곳. Menchanko-Tei이다. 허름한 분위기이지만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 파킹하기도 맨하탄 다른 지역에 비해 수월하다. ^^


이게 실내의 모습. 여기는 바 쪽을 찍은 모습이다. 뒤쪽으로 테이블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좀더 깊숙히 들어가면 안에 또다른 방이 있다. 즉, 생각보다 그렇게 작은 공간이 아니다. 사진에 보이는 아가씨(?)는 우연히 이 곳에서 마주친 우리가 아는 사람. ㅋㅋ 사진찍는 줄도 모르고 정시없이 먹고 있다.


오뎅 모음. Chef's choice라고 하는데, 할말을 잃었다. 하하하...커다란 두부와 무우, 삶은 달걀에 오뎅이라 말할 수 있는건 자그마한 두개. 요것저것 섞어서 내맘대로 주문해 볼까 하다 아무래도 chef's choice가 fairyhee's choice보다 낫겠지 했는데, 나의 오산. 오뎅국물도 밍밍하기 그지없는. 국물이 덜 우려진 맛이었다. 차라리 집에서 내가 해먹어?? 담에 또 와서 시도해봐야 하남??



이건 음식점 이름을 딴 누들 Menchanko이다. 야채와 두부, 해물과 오뎅의 적절한 조화. 국물맛이 담백하고 맛도 괜찮았다. 하지만, 두번째 먹었을 때는 완전 조미료 소태. -.- 감칠맛나는 국물이 맛있길래 계속 떠먹었더니, 나중에 목이 말라 엄청난 양의 물을 마셔야만 했다. 에라...외식하면서 조미료 투정 말자~!!! 라고 스스로를 달래 보지만, 사실 이건 너무했어. -,-



이건 Kimchi Ramen.
아주 잘 선택했단 느낌이 드는 라멘이다. ^^ 김치가 들어있어-물론 양배추처럼 허여멀겋고 뻣뻣하지만- 느끼함도 잡아주고 국물맛이 끝내준다(?)고 해야 하나. 근데, 역시나 라멘은 뻣뻣한게 내 맘에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국물과 건더기를 먹는 맛은 쏠쏠~



이게 바로 일본의 정통 Ramen이라고 한다. 내 생애(?) 첨으로 먹어본 일본라멘이다. 국물이 느끼하진 않았지만 기름이 둥둥 떠다니고, 면발은 꼬들꼬들했다. 양도 많았다. (대체 누가 여기 양이 적다고 한건지..끌끌..) 어쨌거나 나의 첫 라멘체험은 약간 실망. 아무래도 나의 입맛이 한국의 라면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자극적인 맛은 전혀 없었으니까. 하지만, 사실 나쁜 맛은 아니었는데,....자꾸 먹다보면 이것에도 익숙해지지 않을까..^^


땀 뻘뻘 흘리며 여름에 먹던 이 곳의 라멘과 우동. 간단하게 한끼 해결하기엔 그만인 곳이다. 값도 맨하탄 치고 저렴하고, 음식도 그런대로 괜찮고 서비스도 괜찮고. 쌀쌀한 요즘, 한국사람에게는 국물있는 뜨끈한 음식, 혹은 얼큰한 음식보다 더 좋은건 없는 듯하다. ^^*


Menchanko-Tei
39 West 55th St. 212-247-1585




Update (2011. 8.8) 
최근 뉴욕시에서 실시한 레스토랑 위생상태 등급 B를 받았으나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북적.
뉴욕시에서 말하길 A 받기 절대 어렵지 않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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