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ald Princess Itinerary (12 Days Panama Canal Partial Transit New Locks) Port Everglades, FL - At Sea - At Sea -Aruba - Curacao - At Sea - Cartagena, Colombia - Panama Canal/Colon, Panama - Limon, Costa Rica - At Sea - Ocho Rios, Jamaica - At Sea - Port Everglades, FL |
Panama 를 떠난 배는 아침에 Costa Rica 의 Limon 에 도착했다.
코스타리카는 도시 속의 자연 한스푼을 원하는 우리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곳이라
궁금하면서도 섣불리 여행하기를 망설였던 곳이라
어쩌면 다음에 마음이 바뀌어 며칠 머무를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크루즈를 통해 잠깐 들른 것으로 만족한다.
사람들이 몰려 복잡해지기 전에 나갔다올 생각으로 갱웨이가 열리자마자 배를 나왔다.
어째 날씨가 불안불안하다.
몬스터 트럭을 타고 레인포레스트 도는 투어를 하고 싶었는데 마감이라서
(혹시나 추가로 투어가 생길까 싶었는데 몬스터 트럭이 한대 밖에 없는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아쉽기도 하고 돈이 굳었으니 좋기도 한건가 ㅋㅋ
멀리가진 않고 배에서 내려 주차장 건너편의 마켓에 다녀올 생각이다.
수공예품이 대부분인 마켓에서 커피와 기념품을 사기 위해 돌아보기로 했다.
특히 마켓 입구에 마사지와 네일샵이 늘어서 있는데 어찌나 집요한지 지나가기가 겁이 났다 ㅎㅎ
상인들과 눈이 마주치지 않기 위해 시선을 사선으로 하고 빽빽하게 늘어선 상점들을 구경한다.
코스타리카 커피를 파는 상점은 서너군데 있었다.
물건이 많아보이는 곳에 들어갔더니 가격을 얘기하질 않고 두리뭉실하게 잘해주겠다는 말만 한다.
보통 이런 곳은 가격부터 얘기하면서 손님 잡으려 하지 않나??
다른 곳에서 확인하고 돌아와 가격을 물어보니 더 비싸게 부르면서 많이 사면 깎아주겠다는 소릴....
다른 상점 가격 얘기하면서 깎아볼까 생각도 했지만 기분이 찜찜해서 돌아섰다.
크루즈 터미널에서 크루즈 승객 상대로 사기 치면 안되죠.
결국 돌아보다 제품도 적당히 있고 처음부터 고객응대가 맘에 들었던 곳에서 커피를 구입했다.
Kez 가 설명회에서 말했던 커피 브랜드인 Britt 과 코스타리카 로컬브랜드라는 1820 을 구매했다.
더 돌아보기도 피곤해서 기념품도 여기서 구매했는데
커피도 여러개 사는데 3달러짜리 마그네틱 2달러에 줄수 있냐니 기분좋게 콜~ ㅎㅎ
마켓과 배의 중간에 있는 주차장에서 현지투어를 신청해서 나갈 수도 있다.
가격이 궁금해서 쳐다보면 끈질기게 달려붙는 사람들이 무서워서 안보는 척 슬쩍 가격표만 찍어봤다.
우리는 배로 돌아가려 하는데 배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네.
기념사진 한장 찍고.
방으로 돌아오니 전날 먹지도 않은 스페셜티 다이닝 차지된게 정정되었다는 메세지가 와있었다.
하나씨 땡큐~!
7층에서 시간을 보낼까 했는데 크루들은 Mandatory Guest Saftey Drill 준비가 한창이었다.
배에서 내린 사람들을 제외하고 배에 있는 승객들은 모두 참여해야 한다는 방송이 나왔다.
첫날처럼 메달리언만 체크하고 끝날줄 알았는데
머스터 스테이션에 모여 예전에 구명조끼 들고 하던 이머전시 드릴에 참여해야 했다.
그래...한번씩은 이렇게 직접 해봐야 도움이 되지.
어느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번 크루즈는 유독 날이 흐리고 비가 온 날이 많았다.
2바퀴 반을 돌면 대략 1마일이라는데 Fitbit 으로는 3바퀴를 돌아야 1마일이 나왔다.
배에 있는동안 거의 매일을 3바퀴 정도 걸었다.
은근 중독성 있었던 덱 걷기여서 지루한 줄 모르고 걸었다.
이날은 이머전시 드릴에 텐더 점검이 있어 일부통로가 접근제한이라 온전하게 돌 수가 없었다.
대신 왔다갔다 하면서 1마일을 채웠다.
우기의 시작이라더니 진짜 비가 많이 내리네.
그렇잖아도 덥고 습하고 벌레많은 레인포레스트 다니는거 힘들텐데
비까지 오니 투어하면서 더 고생하겠다.
저녁에는 플라멩코 공연이 있었다.
공연 기다리면서.
스페인 갔을때도 안보던 플라멩코 공연을 배에서 보게 된다 싶었는데
공연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 극장을 나가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그리고 잠깐의 다음 공연을 준비하는 시간에 우리도 잽싸게 자리에서 일어나 나와야했다.
음....이래서 스페인에서도 우리가 플라멩코 안본거지 ㅡ.ㅡ
왠만하면 끝까지 앉아있고 싶었는데 우리하고 안맞아서 괴로우니 그럴 수가 없었다.
이럴 줄 알고 통로쪽에 앉아서 그나마 민폐는 줄였다는 정도.
대신 익스플로러스 라운지에서 Survey It 을 봤다.
승객 팀과 크루 팀으로 나눠 많이 맞추는 팀이 이기는 게임인데
이번에도 역시 열성적으로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아니 근데 열성적으로 자진해서 참가를 해서 나갔으면 좀 잘해야지
막상 앞에 나가서 긴장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떠는 사람보면 대체 왜 나갔나 싶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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