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ald Princess Itinerary (12 Days Panama Canal Partial Transit New Locks) Port Everglades, FL - At Sea - At Sea -Aruba - Curacao - At Sea - Cartagena, Colombia - Panama Canal/Colon, Panama - Limon, Costa Rica - At Sea - Ocho Rios, Jamaica - At Sea - Port Everglades, FL |
배는 동이 틀 무렵 Cartagena, Colombia 에 도착했다.
이런 색의 바다는 또 새롭네.
캐러비안 아일랜드가 아닌 곳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빌딩들.
부지런히 나갈 준비를 하면서도 발코니에서 사진은 찍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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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을 만나서 신기하기도 하고
좀더 많은 도시를 배를 타고 가봐야겠다는 ㅎㅎ 생각도 들었다.
컨테이너가 가득한 화물 선착장 옆에 배가 정박했다.
코를 찌르는 기름 냄새와 시끄러운 소음이 들려왔다.
오전 7시 도착해서 갱웨이가 열리면 바로 나갈 생각이라
15층의 뷔페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호기심에 들고온 야채쥬스는 한모금 마신뒤 그대로 내려놓고 커피로 씻어내렸다.
남아메리카에는 처음 온 것 같은데.
일찍 나왔더니 익스커션하는 사람들과 준비하는 크루들로 어수선하다.
익스커션을 하면 배에서 내리자마자 기다리고 있는 냉방버스에 오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역시나 시큐리티 체크 포인트까지 걸어 나가야 한다.
Cartagena 카타헤나 투어 예약을 했었는데
더운데서 시달릴 생각하니 끔찍하기도 했고
썩 내키는게 없는 투어 중에 하나 골라 하는 것도 별로여서 취소를 했다.
무엇보다 정박 자체가 반나절도 되지 않는데 밖에서 투어만 하다 끝나는 것도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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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처음 온 곳이니 육지는 밟아야 했기에
배 밖으로 나와서 뜨거운 도로를 걸어가는데 Port Oasis 라는 곳이 나왔다.
입구에 들어서자 보이는 플라밍고(홍학)들.
Port Oasis 는
시큐리티 체크 포인트까지 나가지 않고 크루즈 터미널 안에 위치하고 있어
딱 우리같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었다.
좀더 걸어들어가니 플라밍고와 함께 앵무새가 보였다.
오호....이건 예상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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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있건말건 쓰다듬어도 신경도 안쓰고 옥수수와 과일을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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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의 색이 너무 예쁘고 부드러워 보였다.
주변에서 어깨에 얹고 손 위에 놓고 사진 찍느라 바쁜 사람들 틈에서
차마 만져보지 못하고 한참 바라보기만 했다.
무섭지는 않은데 개나 고양이와 달리 새를 만져본 적이 없어서 선뜻 손이 나가질 않는다.
쿠라샤오에서 못본 플라밍고를 콜롬비아에서 볼 줄은 예상 못했다.
많은 공작새들이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도 보였다.
동물원에 마지막으로 간게 언제인지 기억도 못할 정도로 오래된 일이라
오랜만에 보는 새들을 보느라 더운 줄도 모르고 밖에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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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터미널 내에 이런 공간을 만들어놓을 생각을 누가 했을까.
야외에서 시간을 보낸 뒤에는 에어컨 빵빵한 실내로 들어와 땀을 식히며 쇼핑을 할 수 있다.
콜롬비아 커피를 구매하고 싶었지만 설명회에서 Kez 가 말했던 브랜드가 없어서 사질 못했다.
커피는 못샀지만 처음 온 곳이니 기념품으로 마그네틱 하나를 구매하고.
다시 밖으로 나오니 앵무새 천지네.
예쁜 색깔과 다르게 사진에서 느낄 수 없는 열기와 겹쳐져 폴폴 나는 냄새는 상상에 맡겨본다 ㅋㅋ
근처의 까페에서 낮술 한잔 하고 싶어하시는 분과 함께.
돌아나오는 길에 마주친 공작새.
화려한 깃털을 보고 싶은데 이 도도한 넘은 보여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슬금슬금 뒷걸음질로 눈치보며 아쉬움에 가는데 옛다~ 적선하듯 깃털을 펴주심.
Port Oasis 에 위치한 면세점.
비행기 타야하니 사지도 못하지만 가격을 보니 너무 비싸다.
Total Wine 이 최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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