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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019 Spain

'19 바르셀로나 몬세라트 푸니쿨러 라이드와 다시 에스파냐 광장으로

by fairyhee 2019. 5. 30.



바실리카를 나와 San Joan 으로 올라가는 푸니쿨러 Funicular 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몬세라트 Montserrat 는 톱날모양의 산 saw(serrated) mountain 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몬세라트 산에 세운 수도원의 모습은 볼만했다.




두대의 푸니쿨러가 사람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정말 원하는 자리를 잡지는 못했지만 첫순서로 타야 가능한 일이니 어쩔 수 없고.




수도원을 뒤로 하고 푸니쿨러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올라온 높이만큼 금새 작아진 수도원을 보니 아찔하다.




어느덧 푸니쿨러 라이드의 정상에 도착.

좀더 높은 곳까지 가기 위한 하이킹 코스가 있지만 우리는 여기서 스탑이다. ㅋㅋ




Chapel of San Joan 으로 가는 길은 왕복 30-45분이 걸린다고 한다.




우리는 그냥 푸니쿨러 스테이션 근처에서 있을란다.




푸니쿨러 스테이션 바로 옆의 계단으로 올라가니 

몬세라트에 관한 지질학적, 역사적 또는 전설에 관한 설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그 옆의 발코니로 나오니 샌후안 채플까지 가지 않아 못볼거라 생각했던 풍경이 펼쳐졌다.




몬세라트 산에 둘러쌓여 있는 수도원.




쉬지않고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푸니쿨러의 모습까지 한눈에 보이는 곳이었다.




검은 성모상을 보기 위해 광장까지 길게 늘어선 줄도 보이고.




샌후안까진 못가도 일단 계단을 올라와보길 잘한듯 ^^




다시 푸니쿨러를 타고 내려간다.

이제는 몬세라트를 내려가야 할 시간이다.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간 뒤 R5 열차로 갈아타서 에스파냐 광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기다리던 산악열차를 타고 몬세라트를 내려간다.




오후가 되니 햇살이 따가워져 덥기까지 했다.




R5 열차로 갈아타고 에스파냐 광장으로 가는 길.



가만히 앉아있다 갑자기 옷 안에 뭐가 들어간거 같다며 푸드덕대는 현석의 옷을 뒤집어보는 과정에서 

아주 심하게 바늘로 찔린 느낌이 났다. 순간 전기에 감전된 듯 손을 잡은채 멍해진 내 표정을 보고

앞자리의 승객이 혹시 말벌에 쏘인거 아니냐며 주변을 살피기 시작.

옷을 벗으니 벌레 한마리가 돌아다니고 주변 사람들 모두 벌레 잡기에 난리가 났다.

다행히 말벌은 아닌듯했지만 처음보는 듯한 벌레에 쏘인 부분이 붉게 부풀기 시작해 걱정스러웠다.

주변에서 준 알콜 스왑으로 닦아내니 쏘인 자리가 명확하게 보이고

혹시라도 알러지 반응이 나타날까 병원에 갈까말까 온갖 시나리오를 다 생각했던거 같다.

아놔....야외도 아니고 기차 안에서 벌에 쏘이는게 뭐여...



더 심해지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일단 늘 들고다니는 알러지약 하나 먹고나니

어쩐지 서글퍼진다 ㅡ.ㅡ 왜 스페인에서만.....

속상해서 다신 스페인 안온다고 선언하는 현석....그대 맘은 이해하지만 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녀 ㅋㅋ





심심(?)하지 않게 다시 에스파냐 광장으로 돌아왔다.

에스파냐 광장에서 바로 호텔로 돌아가려고 했었는데 좀 나아져 근처를 잠시 돌아보기로 했다.

계속 가렵긴 해도 다행히 더 심해지지 않아 약국이나 병원은 안가도 될거 같았다.




예전에 투우장으로 사용되었던 아레나는 지금은 쇼핑몰로 바뀌었고.




스페인 광장과 몬주인 분수를 연결하는 베네시안 타워가 보이고




에스파냐 광장에서 베네시안 타워를 지나면 카탈루냐 국립 미술관이 보인다.




분수쇼가 열리는 몬주익 분수.




에스파냐 광장은 원래 계획에 없던 곳인데 몬세라트 다녀온 덕분에 잠깐이라도 보게 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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