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Harmony of the Seas (Day 6) - Labadee 를 떠나며

Harmony of the Seas Itinerary (Eastern Caribbean)

Port Everglades, FL - Cruising - Cruising - St. Maarten, Netherlands Antilles - San Juan, 

Puerto Rico - Labadee, Haiti - Cruising - Port Everglades, FL

점심식사 후 잠시 5층의 까페 프라미나드에 들렀다.

일주일 동안 15번의 에스프레소 음료를 마셔야하는 커피카드를 다 쓰기가 정말 힘들었다.

돈내고 사먹는 커피가 맛이 그저 그랬고 (차라리 텀플리멘터리 커피가 괜찮았음)

주문하고 받기까지 너무 오래 걸려서 작정하고 커피를 주문하러 가야하니 번거롭기도 했다.

커피 좋아하는 2인이 커피카드 다 쓰느라 애쓴거 생각하면 ㅎㅎ

다음에 또 로얄캐러비안크루즈를 타게 된다면 그땐 에스프레소 음료가 땡길때만 돈 주고 사먹기로 했다.

급작스레 새로 편성된 Royal Theater 에서의 Jurassic World : Fallen Kingdom 3D  한편 때리고.

일반적으로 정박하는 날은 배 안의 액티비티가 거의 없는 편인데

밖의 날씨가 좋지 못해 급하게 새로운 액티비티가 추가된 선상신문이 재발행되었다.

(이런 날 크루즈 디렉터와 그의 스탭들은 한가하리라 예상했던 날이 엄청 바쁜 날로 바뀌게 된다)

그동안 마음만 먹고 해보지 못했던 Rising Tide Bar 에 자리를 잡았다.

늘 사람들로 꽉 차있던 이곳이 흐리긴 해도 정박하는 날이라서 그런지 비교적 한가했다.

5층에서 8층의 센트럴 파크로 올라가는 중.

막상 타보니 그다지 특별할건 없었지만 그래도 한번 해봤다는데 의의를 두기로.

또다시 저녁시간이 돌아오고 아마도 이번 크루즈에서의 마지막이 될 다이닝 룸에서의 저녁 식사.

첫번째 포멀나잇때 앉았던 테이블에 다시 앉게 되었다. 반가운 웨이터들과의 재회는 덤.

크루즈 일주일 정도 되면 비슷한 음식들에 식욕도 떨어진 상태라 에피타이저로 과일 플래터를 주문했는데 

이제까지 먹었던 에피타이저들 중에서 이게 제일 맛있었다.

안전 제일주의(?)로 주문한 닭가슴살.

숏립.

디저트는 일주일 정도 되면 새로울게 거의 없는 상황.

조금 아쉽다 싶을때 윈드재머 부페에 올라가 좀더 다양한 디저트를 즐기는 방법도 있다.

(저녁 9시가 되면 부페도 닫으니 시간 봐가면서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

어느덧 라바디는 어둑어둑해지고 

흐린 날씨 탓에 승객들이 다들 일찍 돌아와서 배는 예정된 시간에 떠날 수 있었다.

이제 집으로 가는 여정이라 많이 아쉬운 마음이다.

배가 떠나기 시작하니 비도 거세지기 시작했다.

아쿠아 쇼가 있는 날이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 자리잡았으나 

예상대로 쇼는 캔슬이 되고 다음 날(마지막 날)로 리스케쥴이 되었다.

밤에 있을 또다른 아쿠아 쇼는 할 수 있으려나.

쇼는 취소되고 밥은 먹었으니 소화는 시켜야겠고 늘 마음만 있는 암벽타기 시늉 중.

ㅋㅋ 한칸 암벽타기 성공~!

잠시 돌아온 방. 무심코 문을 열었다가 옷걸이에 매달려있는 수건 박쥐를 보고 깜짝 놀랐다. 

(아...증말...턴다운 서비스만 하시지 사람 놀라게  왜이러는겨...ㅋㅋ)

늦은 저녁에 예정된 아쿠아 쇼 Big Daddy's Hideaway Heist 는 다행히 예정된 시간에 공연이 시작되었다.

(어째 이날 저녁 내내 6층 보드웤에서 떠나질 못하는 것 같네)

처음에 자리를 잡을때 무대에서 약간 거리가 있더라도 천정이 있는 곳에 앉았는데 이게 신의 한수였다 ㅋㅋ

공연 중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한 비 때문에 객석은 아수라장이었고

다들 일어나서 대피하느라 어수선한 와중에도 우린 비를 막아주는 천정이 있어(바람의 방향에 따라 조금 비를 맞긴 했지만 자리를 포기할 정도는 아니어서) 끝까지 시작할때 앉았던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비가 와서 어수선했지만 무사히 공연이 끝이 났다.

날씨가 도와주질 않아 크루즈 내내 고생했지만 멋진 쇼로 즐거움을 준 아쿠아 쇼 크루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아쿠아쇼가 있는 크루즈를 할때면 우비를 지참해야 할까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