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첫눈이 내리던 날 아침 달라고 찾아온 청설모.
니 몸하나 못가눌 정도로 바람이 센데 이제 그만 숙소로 돌아가지 그래?
2-4인치 온다던 일기예보는 역시나 개뻥이었고
한파 속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리던 1월 초였다. (1월 4일)
따뜻한 집안에서 보는 설경은 언제나 예쁘다.
역시 겨울엔 눈이 내려줘야 제맛인듯.
대략 10인치는 왔었던 2018년 무술년의 첫눈.
눈이 올때 바람이 불어 차 위에 눈이 쌓이질 않아 치우지 않아도 되어 좋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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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폭설이 있은 뒤 열흘 뒤 다시 내린 눈.(1월 17일)
청설모들 발자국 때문에 깨끗한 눈밭 구경은 물건너 갔고.
바람이 불지 않아 그대로 소복히 쌓이는 눈을 볼 수 있었다.
어정쩡하게 내리지 말고 이왕 올거면 왕창 내려주렴~
글구 예상치못한 손님의 출현.
분명 넘어오지 못하도록 방어막(?)을 세워놨는데 엘리가 들어왔다.
한동안 안보이던 어렸던 꽃사슴 엘리는 금새 커서 못생긴 ㅋㅋ 모습으로 돌아왔다.
모아놓은 낙엽더미를 뒤지더니 그 중 한 잎을 골라 먹기 시작한다.
유리사이로 나랑 마주친 눈. (창문이 더러워서 사진화질이 나쁘네 ㅋㅋ)
더 가까이와서 한참 탐색전을 벌이다가 무시하고 갈길을 가심.
정리안된 말라버린 더덕꽃을 해치우더니 급기야 허브 화분까지 뒤적뒤적.
그 와중에도 깻잎은 그대로 놔두더라는.
그러고는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아버렸다.
엘리씨....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ㅠ.ㅠ
어차피 봄되면 가드닝 펜스를 새로 하려고 하긴 했지만
자꾸 들어오는 엘리를 보고 있노라니 엄청난 프로젝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머리 아파)
나무에 핀 눈꽃이 예쁘다.
2-4인치 정도 온거 같아서 우습게 봤더니만
차는 꽁꽁 얼어붙어 차문을 열 수가 없었고 드라이브웨이는 그대로 빙판길이 되어있었다.
소금 뿌려야해~
그래도 이번 주말부터 영상으로 돌아오니 겨울이 끝나가는건가?
매서운 겨울바람 맞고 다녀서 발갛게 튼 얼굴 보면 넘 속상하다.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지만 그래도 좀 적당히 추웠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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