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사과따러 많이 찾는 Warwick, NY 에는 사과농장 이외의 다른 농장들도 많다.
그 중 작년에 우연히 알게 된 Ochs Orchard.
사방이 확 트인 농장에는 뜨거운 여름 햇볕 아래 여러종류의 농작물들이 자라고 있다.
다른 농장에서도 볼 수 있는 블루베리, 라즈베리, 복승아 등은 기본이고
시즌만 맞다면 쥬키니, 서머 스쿼시, 토마토, 페퍼, 피망, 고구마, 가지, 콩, 양파 등등을 직접 딸 수 있어서
좀더 신기하고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할까.
잡초와 뒤엉켜 정말 미친듯이 자라고 있는 호박, 토마토 등을 보면 엄청 부럽다.
뜨거웠던 날씨라 얼른 볼일(?)만 보고 돌아서야 할텐데 어딨더라~
찾았다~!!!
작년에 우연찮게 발견한 마늘에 반해버려 올해도 잊지 못하고 다시 찾게 되었다.
줄기가 굵을 수록 큰 마늘을 수확할 수 있다고 적혀있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다 말라죽은 듯 보여 그냥 지나칠법한 비뉴얼을 가진 마늘밭.
굵은 가지를 잡고 뽑아보는데 땅이 너무 단단해서 잘 뽑히질 않는다.
결국 마늘대 주변을 살살 파서 캐어내는 방식으로 전환. (내년엔 모종삽이라도 가져가야겠다)
쨔잔~
작년엔 직접 마늘을 뽑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신기했는데
집에 와서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그 맛에 반해버린 마늘.
실한 넘들로 뽑는 중.
마늘향이나 식감이 마켓에서 판매되는 마늘과 비교할 바가 못되니 더운날 이 고생을 하고 있지.
이곳에서 피킹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늘이 생소해서인지 우리밖에 마늘캐는 사람이 없었는데
우리가 마늘캐서 들고다니는 걸 본 사람들이 호기심에 하나둘씩 마늘밭에 몰려들었다. ㅋㅋ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는 마늘향이 진동을 하고 ㅋㅋ
이젠 하다하다 마늘까지 뽑냐는 구박에도 아랑곳않고 꿋꿋하게
신문지 깔고 마늘 말려주는 garlic curing 시작.
다져먹는 용으로 사용하면 마늘들에게 미안하니 노릇노릇하게 맛있게 구워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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