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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5 Regal Princess (Western)

'15 Regal Princess (Day 6) - I love Cozumel

by fairyhee 2016. 1. 9.

Regal Princess Itinerary (Western Caribbean)

Port Everglades, FL - Princess Cays, Bahamas - At Sea - Grand Cayman - Mahahual, Mexico -

Cozumel, Mexico - At Sea - Port Everglades, FL


11th December, 2015

Day 6 Cozumel, Mexico




배는 멕시코의 Cozumel 에 도착했다.

아침 일찍부터 스노클링을 떠나는 배들로 바다는 분주하지만 아무 계획이 없는 우리는 느긋하게 준비를 한다.




코즈멜이 마지막 정착지이고 코즈멜을 떠나면 출발지였던 플로리다로 돌아가게 된다.

항상 이때쯤이면 아쉽고 배에서 내리는게 싫고 뭐 그런 심정.




멕시코의 섬인 코즈멜에는 세번째 방문이던가.

불타는 크루즈(스타 프린세스)를 타고 도착해 코즈멜에 반했던 게 첫번째였고 

두번째에는 부모님과 메인랜드로 들어가 종일 익스커션을 하는통에 배 떠나는 시간 맞춰 돌아오느라

정작 코즈멜의 아름다운 바다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었다.

이번엔 할 일도 없으니 편하게 맘껏 바다를 바라보기로.




이날 아침은 하트 카푸치노와 함께.




배에서 내려 바라본 크루즈배와 피어의 모습.

스타 프린세스 때는 허리케인으로 피어가 파괴되어 텐더를 타고 들어왔었고

두번째 때는 바로 본토로 들어가느라 정신이 없어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새 피어.




아침부터 의사에게 팔로우업 전화도 오고 약 먹기 시작하면서 다리도 많이 나아졌다.

하지만 완쾌되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릴거라는 의사 말처럼 아직까지도 완전히 낫질 않고 있다.

나는 아프다가도 여행 오면 말짱해지는구만 그댄 어찌 반대인건지  ㅠ.ㅠ




로얄캐러비안의 프리덤 시리즈인 Freedom of the Sea 와 Liberty of the Sea 가 나란히 정박해 있다.




배에서 내려 코즈멜로 들어가려면 반드시 지나쳐야 하는 면세점. (다른 길은 막아놨다)

꽤 좋은 가격에 우릴 유혹하는 술들이지만 비행기를 타고 돌아와야하니 눈물을 머금고 포기.

이럴때 플로리다 살아서 비행기 탈 필요없이 바로 집에 가는 사람들이 부러워지더군.




코즈멜은 우리에게 첫 크루즈의 첫 정박지라 더욱 기억에 남는 곳이다.




많이 변한 코즈멜이지만 그 와중에서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것들도 있다.




여전히 적응이 안되는 캐러비안의크리스마스 트리와 야자수들.




예전에 기웃거리던 상점들은 이젠 눈길도 안준채 지나가는 내공(?)을 지니게 되었고.




기억을 더듬으며 예전에 있었던 것들과 없어진 것들, 그리고 새로 생긴 것들을 얘기한다.




크루즈 타운을 한번 돌아본 뒤 바다와 배가 잘 보이는 곳들 찾아본다.

바닷가에 위치한 Three Amigos 에 들어가야 잘 보일 것 같다.




들어가서 창가? 바닷가? 에 자리를 잡으니 친절한 아미고(amigo, 친구)의 반가운 인사.

아미고는 친절했지만 나중에 계산할때보니 관광지라 당연한거지만 환율은 그닥 친절하지 않았다 ㅋㅋ




캬...역시 코즈멜 바닷가는 우리가 기억하는 그대로이다.




강렬한 태양을 피해 그늘 아래에서 우리가 타고온 배도 보고 파란 바다도 감상하고.




대신 카메라 초점 맞추기는 쉽지가 않다. 의도한 바와는 다르게 주인공이 결정되는 사진. ㅋㅋ




덥지만 시원한 그늘에 앉아 있으면 왜 많은 사람들이 캐러비안을 찾는지 이해가 간다.




시원한 마가리타까지 있으니 금상첨화.




천천히 마가리타를 마시며 바다와 배를 감상한다.

Regal Princess 의 선미에 쓰여져있는 배 이름.

2017년에 완성되는 Royal 클래스 마지막 배인 마제스틱 배는 중국을 베이스로 해서 영어와 한문이 함께 쓰인다




배의 전체샷. 

옆에 카니발이 없음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이 정도 사진에 만족한다.




한참의 시간을 보낸 후 배로 돌아간다. 

세명의 친구들 경치 최고~!




돌아가는 길에 자세히 보니 로얄캐러비안 두배 이외에 멀리 또다른 두척의 배가 보인다.




아이고, 총 6척의 크루즈 이 동시에 정박하고 있다니 배들에서 내린 사람들로 섬이 터져나가겠다.




우리는 배로 돌아가는데 이제서야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

배가 오후 3시 30분이면 떠나는 일정이라 메인랜드로의 익스커션이 좀 힘들텐데 늦지 말고 오시길~




이제 시큐리티 체크를 마치고 배에 승선하면 플로리다에 도착해서야 땅을 밟아보게 된다.




보통 아침 8시쯤 도착해 오후 5시는 넘어야 출발하는게 일반적인데 

이번 크루즈는 대부분이 3시 30분 출발이라 정박시간이 다른 크루즈여행 때와 비교해 짧아서 아쉽기도 했다.

그나마 하는게 없었으니 괜찮았지만 익스커션을 했으면 엄청 바쁜 일정이 될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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