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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5 Regal Princess (Western)

'15 Regal Princess (Day 2) - 배에서의 낮과 밤

by fairyhee 2015. 12. 23.


Regal Princess Itinerary (Western Caribbean)

Port Everglades, FL - Princess Cays, Bahamas - At Sea - Grand Cayman - Mahahual, Mexico -Cozumel, Mexico - At Sea - Port Everglades, FL




텐더를 타고 배로 돌아왔지만 아직 방 청소가 끝나지 않았을거 같아 

방에 들르지 않고 바로 16층으로 올라왔다.




16층의 풀 사이드에는 섬에 나가지 않은 사람들이 자리잡고 조용한 한때를 즐기고 있다.

워낙 아이들이 없는 배라 사람들이 많아도 그다지 시끄럽진 않지만

 우리는 좀더 조용한 Adult Only 인 Retreat Pool & Bar 로 가기로 했다.




일단 바에 자리를 잡고 뭘 마실까 고민하던 중 

프린세스 50주년 기념으로 만든 Seawitch Craft Beer 와 처음보는 REKORDERLIG cider 가 눈을 사로잡는다.




맛이 너무도 궁금하여  스웨덴 사이다인 Rekorderlig Pear cider 와 모히또 주문.

오....이거 정말 괜찮은데. 술맛도 거의 안나면서 톡 쏘는 시원한 맛.  (결국 내가 다 마심 ㅋㅋ)

딸기맛을 못 마셔본게 아쉬웠는데 동네 리커스토어에 있으니까 사와야지 ^^;




바닷물에 수영 못해본게 계속 미련에 남았는지 드디어 입수~

수영장 안을 한바퀴 돌고 나와서 샤워 중.

물은 바닷물이고 생각보다 차가웠다고 한다.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들어가려다 발 담궈보고 다시 나오심.ㅋㅋ

이번에 배에서 새로 산 수영복 개시도 하고 물에 몸 담그겠다는 소원 성취도 하고 ^^

(왜 이리 남자수영복은 사기가 힘든지 ㅡ.ㅡ)




점심은 16층의 Horizon Court & Bistro 에서.

일주일 동안 타코 스테이션에서 매일 과카몰리와 피코 데 가요를 빼놓지 않고 가져와서 원없이 먹었다.

사이드로 실란트로와 할로피뇨까지 있어서 더운 날씨에 식욕돋구기엔 최고였음.




실내에서 밥먹고 바깥으로 나와서 잠시 Princess Cays 감상 중.




예쁜 캐러비안의 바다색깔이 좋아서 자꾸 캐러비안 크루즈를 타게 되는가보다.

(물론 시간이 없어서 일주일 이상의 크루즈 타는게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ㅜ.ㅜ)




7층의 야외덱도 한가하고.




점심식사 후 청소를 마친 방에 돌아가 샤워를 하고 전날 다 보지 못한 배 안을 돌아볼겸 내려왔다.

다들 나가노는 동안 피아자는 조용~하니 라이브 피아노 소리만 들려 좋고.

(Regal Princess the Piazza 사진은 전부 여기에 → http://fairyhee.tistory.com/1238)




사전답사 겸 Club 6 에 갔다가 한국분들의 동양화 현장을 목격하고. ㅋㅋ

점당 2불...난 쿼터 할거 같은데 통들도 크셔 ㅎㅎ




5층의 인터내셔널 까페에 갔더니 반가운 새우 샐러드가.




매일 바뀌는 디저트도 하나 찜해서




커피와 마끼아또와 함께 간식시간.

저녁에 스테이크를 먹을 예정이라 많이 먹음 안되는걸 알면서도 새우 샐러드를 포기하긴 힘들었다.




킨들 가지고 내려와서 디저트 타임 가지면서 책도 읽고 휴식도 취하고.




가끔은 눈을 돌려 크리스마스 트리를 바라보기도 하고.




아트 갤러리에 들러 그림도 감상하고 몰래 파파라치샷 찍다 걸려보기도 하고.




그러는 동안 오후 시간이 금새 지나가고 오후 3시 30분이 되자

배는 Grand Cayman 을 향해 출발하기 시작했다.

방에 돌아와 TV 를 켜니 배의 위치와 속도, 일정 등을 보여주는 맘에 쏙 드는 지도가 보여진다.

1, 6번은 출발지점인 Port Everglades 이고 2번 Princess Cays 를 떠나 3번 Grand Cayman 으로 가는 중.




그리고 저녁은 Specialty Restaurant 인 Crown Grill 에서.






저녁을 먹었으니 소화를 시켜야 더 먹을 수 있기에(쿨럭)

못돌아 본 곳들을 쑤시고 다니다 발견한 웨딩채플.

장식이 없어서 그렇겠지만 아주아주 심플하다.




Suites 들만 있는 곳에 위치한 Suites Lounge Club.

스윗에 묵는 사람들에게 커피와 음료, 과일과 간단한 스낵들이 제공된다.




원칙상 우리는 들어갈 수 없어야 하는데 문을 여니 열려서 구경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피아자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새 음악이 바뀌고 기다렸다는 듯이 댄스장 분위기가 연출되니

이제 우리는 일어나야 할 시간.

그래도 Regal Princess 는 Royal Princess 때와 비교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뒤적뒤적 Cruise Patter 를 뒤적이며 볼만한게 없을까 봤더니

멀쩡한 커플들을 산산조각내는 ㅋㅋ Marriage Match Gameshow 가 있길래 비스타 라운지로 가서 자리잡음.

타인의 얘기이니 배가 아프고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로 웃으면서 보고 있는데 

나라면 대체 무슨 대답을 해야하나 고민해보는데 참 대책이 없을거 같단 생각 ㅋㅋ



방으로 돌아와 킨들 좀 뒤적거리다 다음날 일정 좀 살펴보고 영화 한편 보다가 잠이 들었다.

내일은 Sea Day 이니 더욱더 빈둥거리는 하루가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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