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롱아일랜드의 Old Westbury Gardens 엘 찾았는데
여유로와야할 이 넓은 곳에 오픈한지 20분밖에 안됐는데 사람들로 바글바글.
알고보니 Lymphoma(림프종) 관련 걷는 행사가 있었다.
모처럼 시간을 내어왔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있다니.
그래도 워낙 넓은 곳이니 방향을 달리하면 그렇게 복잡하지만은 않을거라 생각하며
참가자들보다 한발 앞서 가든과 맨션 쪽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다.
올라가다보니 행사가 시작되고 우리 뒤쪽으로 우루루 몰려 올라오는 사람들이 보였다 ㅎㅎ
맨션의 오른쪽에 위치한 연못이 보이고.
맨션 앞쪽으로 가는 중.
내부 투어도 가능하지만 오래된 맨션 안에 들어가면 어기멊이 발동하는 알러지 때문에 생략하기로 했다.
(예전과 별 달라진 것도 없을테고)
아웅~ 습하지도 않고 가든을 걷기에 아주아주 좋은 날씨다~!
맨션에서 바라본 가든의 전경.
넓게 펼쳐진 잔디+잡초밭의 푸르름에 속이 다 시원해진다.
맨션 앞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다 이동.
수풀 사이를 이동해서 가든 곳곳을 들러본다.
모기들에게 부페를 제공할까봐 걱정했는데 단 한곳도 물리지 않았다 ㅋㅋ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Old Westbury Gardens and Mansion.
요즘 죽어라 면도 안하는 남편은 산적이 되어가고 있고.
Walk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노란 화살표를 따라 이동한다.
아직 다른쪽 길로 간 무리들이 오지 않아 조용해서 좋았다.
데몬스트레이션 가든.
직원이 아이들을 데리고 야외학습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우리의 귀는 닫힌채 오직 예쁜 꽃들에게 시선이 향한다.
넝쿨장미들의 화려한 꽃들도 좋고
이미 떨어진 장미꽃잎들도 예쁘긴 마찬가지이다.
옛날같음 예쁜 꽃잎 한두장 집어 책갈피에 넣었겠지만 요즘은 킨들을 사용하는지라 패스 ㅎㅎ
두주 연속으로 장미꽃들 구경이 한창이다.
이곳에 오면 피크가 지났거나 아예 피지도 않은 상태였었는데
운좋게 딱 알맞은 시기에 왔더니 모든 것들이 활짝활짝. 이제서야 이곳을 제대로 와본 기분이 들었다.
오랜만에 애물이도 한몫하고 ^^
뿜어져나오는 장미향기에 코 간질간질도 없으니 금상첨화이고.
다른 정원으로 나와 벤치에서 잠시 쉬는 중.
걷기 행사 참가자들이 로즈가든으로 들어가고 있다.
여기가 하일라이트인데 함께 들어갔다간 복잡할 것같아 다 지나간 뒤에 들어가기로 했다.
다행히 참가자들은 걷는데 의미를 두었기에 정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사람들이 지나간 뒤에 들어온 정원은 고요했다.
연못을 둘러싸고 있넌 아이리스들이 한꺼번에 필 때면 장관이겠다.
Baby's Breath 아기의 숨결 이라는 안개꽃을 모처럼 보니 반가웠다.
꽃감상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하나의 문을 지나면 또다른 정원이 나온다.
예전에 왔던 기억을 더듬어본다.
별로 변한 것은 없다. 입장료 1일단 10불인 것도 그대로이고.
참으로 더웠던 날 스커트에 셔츠 입고 너무 많이 피어버린 장미들 아래에서 사진 찍었는데 ^^;;
오두막도 여전하고.
그늘 아래 벤치에서 또다시 시간을 보낸다.
되돌아온 맨션 앞.
사람들이 아.무.도 없길래 다시 사진 한장~
가지보가 있는 곳으로 가던 중에 마주친 자라들.
울창한 수풀 속을 지나가다 모기들에게 물릴게 두려워서 결국 이번에도 가지보까지 가지 못했다.
아무래도 다른 계절에 와야할듯하다.
모자이크 풀은 그냥 전시용이겠지.
70에이커의 정원을 지닌 이곳은 160에이커의 숲과 대지로 둘러싸여있다.
차를 돌려 나가는 길에 한장.
입구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뒤돌아서서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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