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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day in NY, NJ, CT

'15 Groundhog 그라운드호그

by fairyhee 2015. 7. 1.




작년까지 보이던 커다란 그라운드호그 대신 올해는 아기 그라운드호그가 나타났다.

아마도 세대교체가 있었던 것 같은데 사이즈가 작으니 확실히 앙증맞고 귀엽긴하다.

옆집이 리테이닝월을 만들다 만 이유로 ㅡ.ㅡ 얘네들이 숨어살기에 알맞은 공간들이 많아 아예 진을 치고 사는 듯.




겁은 얼마나 많은지 약간의 소리만 나도 잽싸게 구멍 속으로 들어가 숨었다가

잠시후에 망을 보는 듯 살짝 얼굴만 빼꼼히 내밀길 여러차례.




그 모습이 웃겨서 나역시 숨을 죽이고 한참을 있다보면

나의 시선을 느끼지 못한채 상채를 쭈욱 내밀고 주변을 살피는 중.




Coast is Clear~!!

안전하다고 판단했는지 몸을 빼서 나오기 시작한다.




흠냐...오늘은 어디서 식사를 할까....고민하는 듯.

내 맘은 사방에 늘어진 클로버나 먹어라 인데 




이 넘이 항상 눈독을 들이는 것은 미나리와 파슬리 등의 우리가 애지중지하는 텃밭의 식물들이니

아무리 귀엽게 생겼어도 우리와 사이가 좋긴 글러먹었다.

(이 넘 땜시 곱게 키운 오이는 삶이 간당간당하고 ㅡ.ㅡ)




텃밭은 잠시 포기를 했는지 질경이와 클로버를 먹고있는 중.

열어놓은 창문 사이로 식사하느라 정신없다가도 카메라 셔터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 다시 구멍으로 들어감.

ㅋㅋ 가끔 이렇게 놀려먹는 재미라도 있어야 얼굴 맞대고(?) 살수 있다.




매일 아침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 출현하는 아이 그라운드호그.

이 넘 말고도 비슷한 사이즈의 그라운드호그를 올해 대여섯마리까지 발견한 상태이다 ㅡ.ㅡ 

옆집에서 너무도 많은 그라운드호그를 발견하고 없애겠다고 별별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봤다지만 효과는 당근 없다.

작년에 홈디포 가서 직원에게 그라운드호그 잡는 방법 물어봤을때

파는 약이며 기구들 다 소용없다고 그냥 샷건을 사라는 얘기를 들었던 터라 놀랍지도 않다.




나 오늘도 왔당.




얼마전 호박잎 붙들고 씹고 있던 모습을 들킨 터라 더욱 괘씸하게 보인다.




하지만 괘씸한 내 마음에 아랑곳않고 다시 풀뜯어 먹고 있던 중 모습을 나타낸 no 2.

형인가??




얌마....이빨이 가려우면 딴데다 갈아...




다 크고 난 뒤 저것들이 호시탐탐 넘볼 우리 텃밭을 생각하니 투통이... ㅠ.ㅠ




이쯤되면 트랩이라도 사서 설치해놓을까 생각을 해본다.

먹이로 꼬셔서 잡은 뒤 센트럴 파크에 갖다 버려???

하지만 그라운드호그 잡으려고 설치한 트랩에 스컹크라도 잡히면 완전 재앙 ㅡ.ㅡ 이라서 포기.




오홍~ 나도 먹고 살자구요......

나도 우리 텃밭만 안건드리면 상관없다. 근데 넓은 풀밭에 풀도 많은데 왜 꼭 텃밭식물을 먹겠다고 덤비냔 말이다~!




짜식.....텃밭 야채 맛있는 건 알아가지고.....으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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