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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day in NY, NJ, CT

'14 봄 가드닝

by fairyhee 2014. 4. 29.



드디어 봄이 왔다. (진짜 온건가 ㅜ.ㅜ)

일교차가 커서 아침 저녁으로는 따뜻하게 입어야 하지만 그래도 따뜻한 햇살이 반가운 계절이다.




봄을 알리는 여러 꽃들 중의 하나인 보라꽃을 피우는 vinca minor.

제법 많이 번져서 한두해만 더 지나면 땅을 다 가릴 듯 싶다.




추운 겨울동안 얼어죽을까 염려되었던 Day lily 들도 삐죽삐죽 땅에서 솟아나오고.




하지만 겨우내 푸르름을 유지해야 하는 Shrub는 얼어버린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꺽어지고 말라버렸다.

다시 살아날 수 있을런지 지켜보는 중인데 조금씩 잎이 올라오는게 보여 다행이다 싶다.




그리고 많이 따스해진 지난 어느 주말 백야드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나날이 실력이 늘어가는 카펜터는 뚝딱뚝딱 망설임없이 나무를 자른다.




작년 그라운드호그 때문에 골치가 아팠기에 올해는 아예 텃밭 전체에 펜스를 설치했다.

재료가 부족해 맨 마지막 부분은 아직 완성을 못한 상태.




해마다 봄이면 꼭 해야 하는 Spring Cleaning.

겨우내 죽어버린 잔디를 긁어내고 공기순환을 도와줘야 하는 작업이다.


하루종일 앞마당 뒷마당에서 보낸 뒤 사흘동안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고생했다.

서로 허벅지에 롤러 밀어주면서 마사지를 해줬지만 -_- 나오는건 비명 소리뿐.




봄 가드닝을 시작하고 며칠 뒤 Vinca Minor 는 많은 꽃들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때가 가장 예쁠 때.




그리고 Purple leaf Plum 의 꽃망울이 터졌다.

올해 가지치기를 한번 해줘야 더욱 무성해질텐데.




스프링 클리닝을 하고 일주일 뒤 모종을 옮겨 심고 지지대를 박아 주었다.

고추, 토마토, 오이, 샐러드 믹스, 베이질, 타임, 민트, 로즈마리, 딜 은 모종을 심고

풋호박, 열무, 깻잎, 부추, 실란트로, 파슬리 등은 씨를 뿌렸다.

작년에 그라운드 호그 때문에 파헤져진 텃밭 가장자리와 잔디밭에도 잔디 씨를 뿌려주고.




그리고 잔디가 없는 곳에 자꾸 흙이 쓸려나가길래 개나리를 심어주었다.

아직은 작은 가지에 불과하지만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불필요한 가지들을 쳐내면서 키우다보면 

해마다 노란 개나리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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