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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6

'17 가을 가드닝 올해 뒷마당의 대박 손님 엘리.제대로 걷지도 못하던 상태에서 엄마를 잃고 사람들의 지대한 보살핌 속에 지내더니만블루베리는 좋아하고 딸기는 싫어하는, 빵과 상추를 먹지만 호박잎은 거부하는 까탈스런 입맛을 지닌이집 저집 활보하면서 천방지축 사람을 절대 무서워하지 않는 스포일된 사슴으로 커버렸다. 어제 밤에 잠깐 보니 많이 커졌고 색깔도 쟂빛으로 변해 더이상은 아기사슴이 아니지만어두운 밤에 차도를 활보하는 모습을 보니 로드킬 당할까봐 내 심장이 조마조마. 텃밭하면 빼놓을 수 없는 그라운드 호그 심바.저 높은 곳을 어찌 올라갔는지 아휴....서커스하면서 호박잎을 먹고 있는 걸 보니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청설모 이 놈 땜시 올해 상추농사를 망쳤다. 자라나는 상추를 한잎 한잎 떼어먹는 바람에 정작 우린 상추.. 2017. 10. 21.
'14 여름 가드닝 (텃밭에 울고 웃다) 매일 아침 텃밭에 나가보면 매달려있는 오이들 덕분에 기분이 좋다. ^^ 아침에 보고 저녁에 보면 금새 또 자라있는 오이들.오이가 너무 많아 저장할 곳이 없어 비명을 지르게 된다던데 우리도 그렇게 될까? ㅋㅋ 하지만 어느날 아침 방에서 내려다보니 침입자가 있었고잘 자라고 있던 오이잎사귀들을 죄다 먹어버리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버렸다. 으헝~~ 그리고 곱게 자라고 있던 나의 첫 애호박에 상처를 ㅠ,ㅠ그래도 상처난 곳 잘라내고 호박전 해먹었더니 너무 맛있었는데 애호박 2호가 나타날 생각을 안하고 있다. 에혀~ (2013년 그라운드호그 사진)작년에 이넘하고 열무 전쟁을 했다면 올해는 이넘 자손들하고 오이 호박 전쟁을 치루고 있다. 나의 사랑 풋호박 1호와 2호. 하지만 풋호박 2호는 토요일 아침에 나가보니 속을 .. 2014. 7. 22.
'14 여름 가드닝 (앞마당) 매일같이 섭씨 30도가 넘는 날들의 연속.한번씩 하늘이 찢어질 듯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도 내리지만 금새 젖은 땅을 뽀송뽀송하게 말려주는 여름이다. 무관심 속에서도 변함없이 자잘한 꽃을 피우는 Creeping Thyme.어느덧 대부분의 땅을 덮어 버렸다. 알아서 커주니 더욱 고맙다. ㅋㅋ 너무 추운 겨울을 보내 다 얼어죽었을까 걱정했던 English Lavender 라벤더도 보랏빛의 꽃들을 피우고. 라벤더를 건조시켜 포푸리를 만들고 있다. Black Eyed Susan 도 꽃봉우리가 생겼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모습이 신비롭다. 어느덧 활짝 핀 올해의 첫 까만 눈동자의 수잔. 이제 다른 꽃봉우리들도 연달아 피기 시작한다. 드라이브웨이를 오갈때마다 우리 기분을 좋게해주는 노란 꽃. 오늘 아침엔 활짝 핀 .. 2014. 7. 8.
[NJ] '13 봄 가드닝 아직은 제법 춥던 3월 어느날. 아침부터 기계소리가 나더니 텃밭에 Raised bed 가 완성되었다. 기특해 ㅋㅋ 토닥토닥~ 경사진 곳엔 흙을 부어 높이를 맞추고 씨뿌릴 준비 완료.그나저나 스톰과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은 펜스 모양이 말이 아니네. 뽀나스로 벤치도 만들어주었다 히힛~샌드페이퍼로 마무리하니 제법 근사. 4월 말쯤 호박 모종을 심었는데 어쩐 일인지 비실비실했다.가든소일 회사에 전화해보니 양분이 과해서란다 -_- 말도 안되는 소리. 널서리에 사진을 보여주니 추워서 그렇다네 -_- 아니 밤 온도가 섭씨 6-7도였는데 춥다니 무슨 얼어죽을 소리람...5월 중순에 심어줘야 한다길래 그럼 니들 왜 4월초부터 모종 파냐?? 했더니 대답을 회피 ㅋㅋ그래도 날씨 탓을 하는게 가장 맘이 편하기에 그런가보다 .. 2013. 5. 24.
[NJ] '12 가드닝 - 호박 풍년 봄부터 초여름까지 매일같이 두더지의 공격으로 생과 사의 기로에 서있던 호박이 이렇게 클 줄 누가 알았겠어.아침마다 큼직한 노란 호박꽃들이 피는 모습도 아름답지만종종 보이는 암꽃 밑의 호박열매가 커가는 것도 큰 기쁨이다. 우리의 일용할 양식이 되어주니까 ㅋㅋ 수꽃만 죄다 펴서 게이 호박 아니냐고 하던 날들이 마치 거짓말 같다. 매일같이 어딘가에 매달려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고 있는 조선호박. 키우는 재미, 따는 재미, 먹는 재미를 모두 가지고 있는 호박이 최고다. 얏호~ 앗~!!!미처 발견하지 못한 호박이 있었네. 이미 사람 머리크기를 넘어 수확하기엔 늦은 듯해서 그냥 크게 놔두기로 했다.이게 나중에 늙은 호박이 되는건가??? 그럼 호박죽??? 쓰읍~ 올해 제대로 돌봐주지도 못했는데 쑥쑥 자라주니 고맙기만.. 2012. 8. 27.
[NJ] 우리집 화초(?) 내 분통 터지게 하는 청설모. -.- 매일 같이 올라와 화분의 흙을 뒤집어 미치겠다. 며칠전엔 쫓아내면서 선전포고(?)를 해버렸다. ' 너 한번만 더 그럼 내 손에 주거~~~~' 라고. -.- 이렇게 넓은 옆집 풀밭이 있는데 왜 덱에까지 올라오는건데. 그나저나 옆집의 잡초들의 침공이 너무 무섭다. 옛날엔 민들레 가득한 거 보면 예뻐보이더니만, 예전엔 미쳐 몰랐었지. -.- 토끼도 왜 토끼풀이라 불리우는 클로버 안먹는데!!!! 그래도 호박은 열심히 자라주고. 고추도 쑥쑥 큰다. 머리털 난 것처럼 올라온 부추들. 얘들은 조만간 땅에 옮겨줘야겠다. 빠질 수 없는 깻잎들. 작년에 받아둔 씨앗으로 이만큼 큰 깻잎. 그리고 Union Square Market에 갔다가 여름 내내 꽃이 핀다고 해서 델고온 Bacopa.. 2011. 8. 12.